베트남 근로자, 일과시간 비중 높아지고 있어

- 오랜 농업사회 생활형태로, 산업화 근로형태 적응 늦어 -

- 베트남 근로자에게 근로와 개인여가 균형 관련 선택과 책임에 대한 각인 필요 -

- 현지 기업의 업무 및 처우개선 정책에 비중 증가 추세 –

 

 

 

□ 베트남 산업 변화

 

 ○ 도이머이(Doi Moi)정책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1992년 이후 농업중심인 베트남은 빠른 속도로 도시화, 산업화가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음.

  - 2009년 베트남 전체 GDP에서 농·임·수산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66%, 공업분야 40.24%, 서비스분야 39.10%이며, 1999년 대비 공업에서 약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농업종사자 비중은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2009년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전체 근로자 고용에서 51.9%로 아직 높은 비중을 차지함.

 

 ○ 농업중심의 국가에서 산업화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베트남 근로자들의 근로형태도 변하고 있음. 농업사회에서 산업화 근무환경으로 변화함에 따라 근로자들은 다소 어려움을 대면

  - 특히 베트남 경제산업 중심지역인 남부지역에서 이러한 상황이 많이 나타남. 남부는 자연환경이 풍부한 지역으로 농업사회의 생활성향이 강하기 때문임.

 

□ 근로와 개인여가 비중 변화

 

 ○ 최근 베트남에서 산업화 근로형태에 적응한 외국투자기업 종사자의 근무태도가 베트남 현지기업의 거울이 되고 있으며, 베트남 내 현지업체의 근로형태에 변화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음.

  - 산업화 근로형태는 기존 베트남의 농업 생활형태와는 달리 근로자의 근로기술(전문성)에서 뿐만 아니라 기본 근로태도에서 큰 차이를 보임.

  - 이러한 산업화 영향으로 근로를 중시하는 인식이 증가하는 추세임.

 

 ○ 베트남에서 빠른 경제성장과 근로자의 근로비중 증가에 따라 개인의 소득수준이 향상되지만, 이는 직·간접적으로 개인건강과 향후 근로상태에 영향을 미치며, 날이 갈수록 과중화되는 추세임.

 

 ○ 베트남 전문인력 구인구직 사이트인 Caravat.com(Navigos Group 소속 Vietnamworks 자회사)에서 2000여 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근로와 개인여가에 할여하는 시간 비중이 엇비슷하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27%임. 반면, 조금은 근로에 많은 비중을 둔다고 답한 응답자는 62%를 차지하여 전반적으로 업무에 비중을 두는 것으로 나타남.

  - 근로 비중이 지나치다는 답변 또한 11%로 나타남.

 

 ○ 이와 함께 신규구직에 대한 기준 또한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남.

  - 조사를 통해서 업무 및 처우개선 정책이 중요시되는 것으로 나타남. ‘월급’에 이어 ‘승진, 장기적인 자기개발 기회’가 두 번째 순위로 나타남. 이어서 ‘회사의 이름’, ‘경영방식’과 ‘거주 인근지역’ 등이 나타남.

 

 ○ 마지막으로 현재 근무 중인 회사에서 근로와 개인여가 균형에 대한 기업의 지원 유무에 대한 답변에는 전체 응답자 34%가 ‘있다’고 답했으나,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 또한 32%로 나타남.

  - ‘모른다’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전체 34%로 나타남.

 

 ○ Ms.Thanh Nguyen Caravat.com 사이트 운영사장에 따르면, 효과적인 회사운영에 있어서 근로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적절한 근로환경 조성과 업무효율의 증가를 위해서는 근로와 여가 사이의 균형이 필요함.

  - 근로와 개인여가 간의 균형은 일반적으로 개인의 선택과 책임으로 이어지는 개인적인 성향을 띄지만 이러한 결과가 회사운영에 영향을 미침.

 

□ 업무 및 처우개선 정책

 

 ○ 지난 9월 중순 하노이에서 회사경영자, 운영 관리자들간에 ‘근로와 개인여가 균형관련 지원정책”이란 주제 아래 세미나를 가짐.

  - 대부분의 의견으로 모든 개인에게 근로와 여가 사이의 이익에 따른 자발적인 선택권이 주어지나, 그 선택에 따른 책임을 인지하며 결과에 만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음.

 

 ○ Ms.Van Anh Navigos Group 경영사장에 따르면, 기초 운영정책만으로는 원하는 인력수급이 어려움. 인력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근로자에게 업무 및 처우개선 정책을 알리며, 개인 선택에 따라 그에 맞는 책임이 따르는 부분을 알려 주고, 인지시키는 것이 중요함.

  - 또한 기업에서도 근로자의 요구사항을 참고해 개인의 선택을 더욱 알기 쉽게 반영할 정책이 필요함.

 

 ○ 베트남 내 현지 기업의 업무 및 처우개선 정책은 5가지 부류로 구분이 됨.

  - 근무시간 조절정책

  - 건강과 복지혜택 지원정책(점심식사, 정기적 검진, 운동 이용권 지원, 그룹활동을 통한 여가시간 등)

  - 자율적 출퇴근시간 적용 정책

  - 직원과 가족, 노인, 유아 지원서비스 정책

  - 복리와 휴일 추가지원 정책

 

□ 시사점 및 전망

 

 ○ 베트남은 빠른 경제성장으로 개인소득이 증가하고, 도시화와 산업화가 급속도로 이뤄짐. 이에 따라 근무형태가 산업화되고, 기존의 농업 생활형태에 비해 근로자의 근로시간이 증가함.

  -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베트남 근로자의 근로생활 만족도가 낮아질 것으로 우려하며, 이는 잦은 이직과 파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

 

 ○ 최근 베트남 주요 경제지역의 인력난으로, 인력수급과 인력유지는 베트남 사업조건 중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대두됨.

  - 이에 기업에서는 근로자의 요구에 대한 적절한 대응 및 방안이 필요하며, 산업화의 근로형태, 근무태도를 베트남 근로자에게 교육 및 인지시킬 필요가 있음.

  - 또한 베트남 근로자들이 근로와 여가의 균형에서 자신의 선택에는 책임이 뒤따른다는 점을 각인하는 것이 중요함.

 

 

자료원 : 베트남 뉴스, 호찌민 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