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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ESPO로 아・태 에너지시장 영향력 강화
  • 투자진출
  • 러시아연방
  • 블라디보스톡무역관
  • 2010-09-21
  • 출처 : KOTRA

 

러시아, ESPO를 통한 아·태 에너지시장 영향력 강화

- 2020년까지 아·태 지역으로의 원유 수출량 25%까지 증대 -

- 주요 산유국들의 아·태 시장으로의 원유수출 시장경쟁 심화 -

 

 

 

□ ESPO(동시베리아-태평양 송유관) 프로젝트 추진 배경

 

 ○ 러시아 극동시베리아 지역의 에너지 자원개발 프로젝트는 연방정부 차원에서 국가의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에너지 자원을 통한 대외 영향력 향상시키기 위해 적극 추진하는 분야임. 극동∙시베리아 지역은 막대한 원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지만 인프라 시설이 미비 해 마땅한 생산시설과 운송시설이 없었음. 이를 위해 정부는 자원탐사 및 개발을 하며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ESPO 프로젝트를 시행함.

 

 ○ 러시아 정부는 ESPO를 통해 운송되는 석유 수출량을 증가시켜 현재 전체 수출량의 74%를 차지한 유럽시장 외에 아∙태 지역 내의 수출노선 다변화와 그를 통한 주변국과의 관계에서 영향력 향상을 노리며 부가적으로 낙후된 시베리아∙극동지역의 경제활성화 등을 목표를 둠.

 

 ○ 2020년까지 러시아 정부는 ESPO를 통해 공급 되는 석유로 현재 5% 미만으로 머무는 아·태 지역 수출비중을 20~25%까지 증대하려는 목표를 가짐.

 

□ ESPO 프로젝트 추진현황

 

 ○ ESPO 프로젝트는 2005년부터 총 295억 달러의 사업비를 투입해 이르쿠츠크 타이쉐트 지역에서부터 연해주 코즈미노 항까지 약 4800㎞에 이르는 송유관 건설사업으로써 현재 1단계 구간인 타이쉐트부터 아무르주의 스코보로디노 지역까지 구간공사가 완료돼 가동 중이며, 2단계 구간인 스코보로디노부터 코즈미노 항까지 구간과 스코보로디노부터 중국으로 향하는 중국 지선은 8월 29에 완공되었음.

 

 

  - 타이쉐트부터 스코보로디노까지 이어지는 ESPO의 1단계 공사는 2009년 12월 완공됐으며, 현재 미완공 지역인 스코보로디노지역부터 코즈미노 항까지는 대륙횡단철도(TSR)를 이용해 원유를 수송함. 1단계 구역의 수송능력은 60만bpd이며 러시아 당국은 올해 1500만 톤 이상의 수출을 기대함.

  - 스코보로디노지역부터 중국의 다칭으로 이어지는 중국지선은 2009년 중국과 러시아 간 건설 합의를 보았으며, 중국은 이 노선을 통해 원유를 공급받는 대가로 트란스네프트와 로스네프츠에 250억 달러를 차관을 제공했음. 2010년 8월말 완공 되었으며 수송능력은 30만bpd, 이곳을 통해 중국은 연간 1500만 톤의 원유 공급을 약속 받음. 중국 다칭부터 모헤까지 연결되는 중국내 구간은 10월말 공사 완료 예정임.

  - ESPO 2단계 공사는 스코보로디노 지역부터 코즈미노 항까지 파이프라인이 건설할 목표로 2010년부터 건설 착수에 들어갔음. 2014년 완공 예정이며 수송능력은 하루 100만bpd임.

  - 2014년 타이쉐트에서 코즈미노까지의 송유관 연결이 완공되면 현재 하루 25만 배럴에 머무르는 판매량을 160만 배럴 연간 8000만 톤 이상 판매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

  - 현재 ESPO 1단계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GS칼텍스, SK에너지, 현대오일뱅크 등의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일본, 미국, 말레이시아 등의 국가에서도 ESPO유의 수요가 급증함. 특히 한국은 전체 수입 물량의 7.3% 를 차지할 만큼 많은 물량을 수입함.

  -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0년 상반기 코즈미노항을 통행 수출된 ESPO유의 39% 한국 시장이 차지하며, 일본, 중국, 태국, 타이완, 미국이 각각 20%, 11%, 8%, 4%,14%를 차지함.

  - 러시아는 ESPO를 통한 아·태 지역으로의 원유 공급을 더 원활하게 하기 위해 기존 7개의 펌프스테이션에 5개 이상을 추가 건설할 예정임.

 

(코즈미노항 석유선적 터미널)

 

□ ESPO의 이점

 

 ○ 가격

  - 한국과 일본 등 북 아시아 지역의 나라들이 ESPO유를 구입하면 운송료와 부가적인 비용을 합산해 봤을 때 같은 품질의 원유가격보다 배럴당 약 1달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음.

  - 현재 원유 구입은 Tender 형식으로 진행되며 판매자는 Gunvor, Rosnefts 등임. 향후 쉐브론,엑손모빌, BP, 쉘, 코노코필립스, 비틀, 미쓰비씨 등이 ESPO 트레이딩 사업에 참여할 계획임.

  - 또한 새로운 경쟁자의 출현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이라크 등의 중동 국가들도 고객 유지를 위해 석유 판매가격을 할인, 아시아 지역 내에 저장창고를 개설, 판매방식을 FOB에서 CIF로 전환을 검토하며 이에 따라 아시아 지역은 ESPO 판매에 따른 반사적 이익을 얻음.

  - 현재 ESPO유의 가격은 DUBAI산과 비슷한 수준임.

 

자료원 : 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 품질

  - 러시아 ESPO유를 구입하는 한국 기업들의 의견으로는 품질이 대체로 만족할 만한 수준이며, 비슷한 가격대의 중동유보다 품질 경쟁력 있다고 평가함.

 

 

ESPO유

오만산유

브렌트유

황의 함유도(Sulfur)

0.535 %

1.04%

0.46%

API 비중

34.7 ˚API

33.3 ˚API

37.5 ˚API

 

  - 낮은 황 함유도는 정제시 오염물질이 적어 그만큼 비용절감효과를 볼 수 있어 정유 업체들에는 더 매력적임.

 

* API 비중

미국석유협회(American Petroleum Institute)가 석유의 비중을 나타내기 위해 1952년 제정한 비중표시법으로 석유의 비중을 물과 비교해 나타낸 것임. API 비중은 단위가 없지만 °API(API)로 나타내며, 액체비중계(hydrometer) 등으로 잴 수 있음. 일반적으로 API 비중이40~45°API인 석유가 가장 비쌈. 31.1°API 이상의 석유는 경질유, 22.3~31.1°API의 석유는 중(中)질유, 22.3°API 이하의 석유를 중(重)질유로 구분함. 아스팔트는 평균 8°API, 브렌트유는 35.5°API, 가솔린은 50°API 정도의 비중을 가짐. (출처 – 네이버백과사전)

 

 ○ 운송

  - 코즈미노항을 통해 들어오는 ESPO유는 수송 기간이 한국까지 약 3~5일 소요되며 이는 현재 중동에서 두바이유를 구입 했을 시보다 약 20일 정도 빠름. 또한 짧은 운송거리로 인해 배럴당 약 1달러 정도 운송비를 절약 할 수 있음.

  - 현재 두바이유를 한국으로 들어올 시 배럴당 2달러 정도의 수송비가 들며 ESPO유는 배럴당 약 50센트 정도임.

 

□ 관련 산업 진출

 

 ○ ESPO 파이프라인 건설에 필요한 자재, 정제시설 증설, 해상 플랫폼 원유저장생산설비(FPSO) 등 관련 산업 진출도 유망한 업종임.

 

 ○ 최근 8월 한국에서는 하이스틸이 현대 종합상사를 통해 813만 달러 규모의 송유관용 파이프 라인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대우조선해양이 사할린 1광구 개발 프로젝트용 해상플랫폼 수주하는 등 활발한 진출 활동을 함.

 

 ○ 지속적인 고유가 상황이 지속된다면 정유, 발전, 해양부문 등의 대형 프로젝트가 더욱 활성할 전망임.

 

□ 투자유치 정책

 

 ○ 러시아 정부는 ESPO의 공급물량 확대를 위한 올해 34개의 광구를 분양할 계획이며, 러시아 정부는 투자유치를 위해 원유 수출세 및 광물 채산세 면제, 낮은 송유관 이용료 등의 투자진흥정책을 실시함. 향후 ESPO유의 안정적인 공급 및 판매가 지속되면 ESPO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축소될 가능성도 있지만 아시아의 새로운 벤치마크 유종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시장 전망은 매우 밝음. 현재 우리나라 석유공사를 비롯한 중국, 일본, 인도 등의 국영 석유기업들이 주로 진출 또는 모색함.

 

 ○ 또한 얼마 전 러시아 정부가 심화된 재정적자 해결방안으로 11개 국영기업의 지분매각 방침을 밝혔음. 여기에는 최대 국영석유회사 로스네프트, 최대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 독점 송유관회사인 트란스네프트가 포함됐으며, 외국인 투자자도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 밝힘.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러시아 국영기업에 지분 투자를 통한 투자활동 전개 가능성이 열렸음. 지분 매각은 2011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임.

 

□ 평가 및 시사점

 

 ○ 러시아의 ESPO는 중동에 의존적이던 아·태 지역 원유시장의 유통구조를 바꾸어 놓을 것으로 예상됨.

 

 ○ ESPO를 통해 공급되는 원유는 현재 아·태 지역 주 공급원인 중동산 원유보다 가격대비 품질은 좋고, 짧은 운송거리 등의 장점들이 있으며 또한 아·태 지역 국가에는 늘어나는 소비량을 감당하기 위한 에너지 확보문제, 러시아 입장에서는 수출노선의 다변화, 에너지 자원을 통한 국가 경쟁력 발판 마련 등 상호간 이해가 상응되는 부분이 많으므로 ESPO를 통해 공급되는 원유가 아·태 지역 원유공급에 많은 부분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됨.

 

 ○ 하지만 ESPO유의 늘어나는 수요량에 비해 아직 원유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므로 러시아 정부는 시베리아와 극동지역에서 향후 지속적인 탐사와 개발을 통해 원유 공급량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할 것임.

 

 ○ ESPO는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에도 심대한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관련 사업의 진출 가능성 또한 많은 프로젝트 이므로 관련 산업 및 동향을 잘 파악해 호기를 잡아야 할 것임.

 

 

자료원 : Moscow Times 외 일간지, 관련 기업 전화 인터뷰, KOTRA 블라디보스토크 KBC 자체 조사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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