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경제, 올 상반기 지속적 성장세

- 희망적인 모습과 함께 아직 존재하는 불안요소 -

□ 스웨덴 경제, 상반기 좋은 성장세 보여

 ○ 세계적인 경기침체 및 금융위기로 인해 2009년 -4.4%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스웨덴은 국가 생산량이 5%까지 하락했으며, 실업률은 9%까지 상승했으나, 정부와 중앙은행은 통화정책 완화, 긴급재정지원 정책 강화 등 적극적인 안정화 정책들로 경제위기를 극복함.

○ IMF와 스웨덴 통계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10년 2분기 스웨덴의 GDP는 전년 동기대비 3.7% 성장(1분기 3% 성장)했고, 수출과 수입도 각각 14%, 18% 성장함.

 ○ Bloomberg에 따르면, 스웨덴 대기업의 80%가 전문가들이 예측한 2분기 실적을 뛰어넘었으며, 동시에 에스웨덴 경제도 함께 기대 이상의 빠른 성장세를 이어감.

 ○ 트럭 생산 세계 2위 업체인 Volvo는 2분기에만 31억5000만 크로나(약 4억2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거두었으며, 또 다른 스웨덴 트럭 생산업체인 Scania의 경우, 남미지역의 수요 증가에 따라 2분기에 23억 크로나(약 3억1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대비 순이익이 15배나 상승한 것임.

 ○ SEB 은행의 글로벌 투자 전략 책임자인 Hans Peterson은 “스웨덴 회사들의 성공적인 2분기 사업실적은 강도 높은 원가 관리와 높은 이윤 추구가 가능한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도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함.

□ 간과하지 말아야 할 위험요소 내재

 ○ IMF는 스웨덴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지만 일부에는 아직도 몇 가지 위험이 존재한다고 강조함.

 ○ 실업률이 9%까지 상승했었던 스웨덴의 노동시장은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보였으나(10%를 넘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함.) 청년 실업률은 여전히 30%에 달함. 직업에 대한 사전 교육 강화, 일자리에 대한 정보 제공 같은 해결책들이 IMF의 제안에 따라 실행되나, 높은 실업률은 여전히 가장 큰 문제로 남음.

 ○ IMF에 따르면, 주택시장이 또 하나의 위험요소임. 스웨덴은 주택공급의 부족으로 인해 주택가격이 올해 들어 1/4분기 말까지 10.74%나 급등했고, 이로 인해 주택가격에 거품이 형성됐다는 우려가 나옴. 현재 스웨덴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하는 대출자들에게 이자가 오를 것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인지하게 하는 것을 포함하는 선조치를 취하고, 대출금의 최대 한도를 자산가치의 85%까지 설정할 수 있게 하는 계획을 세우는 중임.

 ○ 이 외에도 수출 의존도가 낮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수출 회복세가 느리다는 것과 스웨덴 경기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이 스웨덴 회사들의 재고 비축분이었다는 점 역시 위험요소로 지적됨.

□ 유럽국가 중 단연 돋보이는 스웨덴의 경제성장

 ○ 그럼에도 최근의 지표들은 스웨덴이 현재 유럽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는 국가 중 하나란 것을 보여줌. 스웨덴은 1분기 동안 거의 모든 GDP 구성항목들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음.

 ○ 아래의 그래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와 스웨덴 중앙은행(Sveriges Riksbank)은 지난 7월 미국과 유럽 그리고 스웨덴의 GDP level 전망치를 발표했는데, 2007년 4분기 지수를 100으로 보았을 때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2009년 초까지 동반 하락했다가 점차 상승함. 특히 스웨덴은 2010년부터 가파르게 상승해 연내에는 유럽지역의 GDP level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됨.

스웨덴, 유럽, 미국의 GDP Level 비교 및 전망

출처 : IMF, Swedish Wire, Dagens Nyheter, Dagens Industri, SVD, SCB, Earth Times, KOTRA 스톡홀름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