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코수르, 이스라엘과 FTA 체결

- 중남미 역외 국가와 체결하는 최초 자유무역협정 -

- 향후 SACU·GCC·EU와의 협상도 급물살 탈 전망 -

보고일자 : 2007.12.19.

최선욱 상파울루무역관

cristina@kotra.com.br

□ 개요

 ㅇ 브라질을 비롯한 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 등 메르코수르 정회원국 4개국은 최근 2년여 간 협상을 진행했던 이스라엘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2007년 12월 18일 체결함.

 ㅇ 메르코수르–이스라엘 간의 협상품목 대부분의 수입관세는 연차적으로 감소해 10년 내 철폐될 전망임.

□ 세부 사항

 ㅇ FTA  발효시점으로부터 4년 이내에 메르코수르와 이스라엘의 협상품목 중 70%의 수입관세가 철폐되며, 8년 내에는 85%, 10년 내에는 협상품목의 대부분(대 이스라엘 수출품목의 95%, 대 메르코수르 수출품목의 97%)의 수입세가 철폐될 예정임.

 ㅇ 메르코수르 국가는 육류·제화제품·콩을 비롯한 각종 농산물 등을 이스라엘에 수출하며, 소프트웨어 및 농약 등을 이스라엘로부터 수입하고 있음.

 ㅇ 올해 1~10월 사이 메르코수르 국가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4억6000달러 상당의 제품을 이스라엘에 수출했으며, 이 기간 6억5300만 달러어치(전년 대비 40% 증가)를 이스라엘로부터 수입함.

 ㅇ 2006년 메르코수르와 이스라엘 간의 무역액은 약 11억 달러로, 이중 브라질이 65~70%를 점유

           자료원 : MDIC

□ 시사점

 ㅇ 메르코수르 국가의 대 이스라엘 무역량은 전체 무역량의 1%밖에 차지하지 않아 FTA 체결로 인한 무역량 증가는 별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 그러나 이번 이스라엘과의 자유무역협정은 메르코수르가 중남미 역외 국가와 최초로 체결하는 FTA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음.

 ㅇ 2004년 메르코수르는 인도 및 남아프리카 관세동맹(SACU)과 특혜관세협정을 체결했으나 의회 인준을 받지 못해 현재까지 발효되지 않은 상태임. 2004년 이후 현재까지 메르코수르는 다수의 국가 및 경제블록과의 협상이 있었으나 단 한 건의 FTA도 체결하지 못했음.

 ㅇ 메르코수르는 이번 협정 체결을 계기로 1999년에 협상을 시작했으나 1년째 대화가 중단된 상태임. 그러나 2008년 상반기에 EU와 대화를 재개할 예정이며, 이미 대화가 진행 중인 SACU·GCC 및 한국·싱가포르 등을 비롯해 새로운 국가와의 무역협상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

자료원 : 경제지 Gazeta Mercantil, Valor, 일간지 Folha de São Paulo, O Estado de São Paulo,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