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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워싱턴 州 경제 및 무역 동향
  • 경제·무역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이지현
  • 2024-09-24
  • 출처 : KOTRA

워싱턴 주, 캘리포니아 주와 함께 미국 서부 경제 허브로 자리매김

한국과의 교역 활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나 높은 물가 등 리스크 요인 존재

최근 몇 년간 워싱턴 주는 미국 내에서도 경제 성장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으며, 그 주요 동력은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그리고 전통 제조업의 현대화에 있다. 특히 시애틀과 레드먼드 지역은 세계적인 IT 기업들의 본사가 위치한 덕분에 기술 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워싱턴 주 고용 시장의 활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워싱턴 주가 캘리포니아 주와 함께 미국 서부의 경제 허브로 자리잡으면서 이 지역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도 많아지고 있다. 이에 최근 워싱턴 주의 경제 및 무역 동향을 분석하고 한국 기업에 주는 시사점을 검토한다.

 

워싱턴 주 정부 개황 및 비즈니스 환경

 

<워싱턴 주 정부 개황>

주명

워싱턴 주 (State of Washington)

주도

올림피아 (Olympia)

면적

184,827㎢ (대한민국 면적의 1.8배)

인구

804만명 (‘24년 기준)

GDP

8,015억 달러 (‘23년 기준, 미국 내 9위)

1인당 개인소득

7만 9,659달러 (‘23년)

경제성장률

4.8% (‘23년)

무역규모

수출 610억 6,900만 달러 (‘23년)

수입 661억 9,700만 달러 (‘23년)

[자료: Bureau of Economic Analysis, U.S. Census Bureau, International Trade Administration]

 

미국 인구조사국(US Census Bureau)에 의하면 워싱턴 주에는 약 27만개 이상의 기업이 있으며, 이들 기업은 약 350만 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워싱턴 주의 경제는 정보통신업, 항공우주 산업, 컴퓨터, 전자 의료 장치 및 마이크로칩 등의 첨단산업 분야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며, 이들은 가파른 성장세와 함께 워싱턴 주의 경제 성장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 또한 아마존, 코스트코,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등 포츈(Fortune) 선정 500대 기업 중 상당수는 워싱턴 주에 본사가 위치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 주 상무부는 내부적으로 경제개발 및 산업경쟁력 강화지원실(Office of Economic Development and Competitiveness)과 에너지실(State Energy Office)을 통해 청정에너지 산업 장려 및 육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정책 개발과 관련 세부 프로그램 주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바, 워싱턴 주는 미국 내에서 기후변화 문제를 다루고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장려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워싱턴 주 경제 현황 및 전망

 

미국 경제분석국(Bureau of Economic Analysis)에 의하면 워싱턴 주의 2024년 1분기 실질 GDP는 전 분기 대비 2.0% 증가하며 동 기간 미국 전체의 실질 GDP 성장률인 1.45% 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3년 전체 워싱턴 주 실질 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4.8%였고, 2023년 4분기 워싱턴 주 실질 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4.1% 였다는 점에서 워싱턴 주의 성장이 최근에 다소 둔화되었다는 점을 시사한다.

 

워싱턴 주의 물가는 ▲2022년부터 지속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정책, ▲개인 소비 지출(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 PCE) 가격 지수 안정화, ▲공급망 개선, ▲에너지 가격 안정 등의 요인으로 안정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2024년 9월 17일 워싱턴 주 경제 및 수익 예측 위원회(Washington State Economic and Revenue Forecast Council)가 발표한 최신 경제 및 수익 업데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시애틀 지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8월부터 2024년 8월까지 시애틀 지역 소비자 물가 지수(CPI)는 3.1% 상승했으며, 이는 미국 도시 평균인 2.5%보다 높다. 시애틀 지역의 에너지 가격은 2023년 8월 이후 6.2% 하락했고, 미 전국의 에너지 가격은 4.0% 하락했다. 시애틀 지역에서 식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핵심 가격은 3.9% 상승했고, 주거비 비용 상승률은 6.2%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도시 평균이 각각 3.2%, 5.2%였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워싱턴 주 시애틀-타코마-벨뷰 지역(좌), 서부 지역(우)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대비 변동률>

[자료: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2024년 7월 워싱턴 주 실업률은 4.9%로, 전월 대비 0.1% 포인트 상승, 전년 동기 대비 1.3% 포인트 상승했다. 참고로 같은 기간 기준 미국 전국 실업률은 4.3%이다. 워싱턴 주의 경우 건설, 보건, 교육 서비스 부문에서는 일자리가 증가했지만 소프트웨어 개발 및 배포 분야를 중심으로 IT 부문의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라 전체적인 고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둔화 및 대선을 앞두고 있는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말미암아 2024년 하반기까지는 실업률이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하거나 정체될 가능성이 높으며 고용 시장의 회복은 다소 더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4년 1월~2024년 7월 워싱턴 주 및 시애틀 지역 실업률 동향>

[자료: Washington State Employment Security Department]

 

워싱턴 주 무역 현황 및 한국과의 무역 현황

 

(무역 현황) 워싱턴 주의 2023년 총 수출액은 약 610억6900만 달러로 2022년의 총 수출액 612억3400만 달러 대비 약 0.2% 가량 하락했고, 2023년 총 수입액은 372억3100만 달러로 2022년 총 수입액 370억2700만 달러 대비 약 0.5% 가량 상승했으며 무역수지는 238억38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워싱턴 주의 주요 수출품은 운송장비, 농산품, 가공식품, 컴퓨터 및 전자제품, 석유 및 석탄 제품 등이고, 2023년 주요 5개 수출대상국은 중국, 캐나다, 일본, 멕시코, 한국 순이다. 한편 워싱턴 주의 주요 수입품은 석유 및 천연 가스, 운송장비, 컴퓨터 및 전자제품, 전자기기를 제외한 기계류, 기타 제조품 등으로 2023년 주요 5개 수입대상국은 캐나다, 중국, 일본, 한국, 베트남 순이다.

 

<워싱턴 주 2023년 무역 현황>


수출

수입

규모 (US$ 백만)

61,069

37,231

상위 5개 품목

운송장비

농산품

가공식품

컴퓨터 및 전자제품

석유 및 석탄 제품(플라스틱류)

석유 및 천연 가스

운송장비

컴퓨터 및 전자제품

전자기기를 제외한 기계류

기타 제조품

상위 5개 무역 대상국

중국

캐나다

일본

멕시코

한국

캐나다

중국

일본

한국

베트남

[자료: International Trade Administration, 2023년 기준 통계, 2024년 9월 기준 최신자료

통계분류 코드 NAICS(3자리) 사용]

 

워싱턴 주의 2024년 월별 무역수지는 3월과 6월을 제외하고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전반의 무역적자 증가가 워싱턴 주의 무역수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특히 대선을 앞두고 관세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기업들이 수입을 늘렸고 달러 강세로 인해 미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산업용 제품과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2024년 월별 워싱턴 주 무역수지 동향>

(단위: US$ 백만, 상품 기준(서비스 제외))

[자료: US Census Bureau, KOTRA 실리콘밸리무역관]

 

(對 한국 무역 현황) 2023년 한국과 워싱턴 주 간 무역규모는 사상 최고치인 97억7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5.7% 증가했다. 특히 한국에서 워싱턴 주로의 수출은 2023년에 67억23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80.5% 크게 증가하며 2022년 이후 2년 연속 무역 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워싱턴 주 연도별 무역 현황>

(단위: 년, US$ 백만, %)

구분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수출

금액

2,111

1,975

2,110

2,070

2,762

3,724

6,723


증가율

-0.2

-6.4

6.8

-1.8

33.4

34.8

80.5


수입

금액

3,226

4,556

2,519

1,905

2,870

2,983

3,050


증가율

-22.2

41.2

-44.7

-24.3

50.6

3.9

2.2


무역 규모

5,337

6,531

4,629

3,975

5,632

6,707

9,773


무역 수지

-1,115

-2,581

-409

165

-108

741

3,673


[자료: International Trade Administration]

 

한국에서 워싱턴 주로 수출되는 품목은 운송장비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워싱턴 주에서 한국으로 수입되는 품목은 운송장비, 농산품, 석유 및 천연 가스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2023년 한국-워싱턴 주 5대 품목 무역 현황>

(단위: NAICS-3, US$ 백만, %)


순위


수출(한국→워싱턴)

수입(워싱턴→한국)

품목명

금액

비중

품목명

금액

비중


1


운송장비

(Transportation Equipment)

5,396

80.2


운송장비

(Transportation Equipment)

947

31.0



2


중고품

(Used or Second-hand Merchandise)

259

3.8


농산품

(Agricultural Products)

697

22.8



3


전자기기를 제외한 기계류

(Machinery, except Electrical)

235

3.4


석유 및 천연 가스

(Oil and Gas)

481

15.7



4


1차 금속 제조물

(Primary Metal Manufactures)

187

2.7


가공식품

(Processed Foods)

242

7.9



5


전자장비, 가전제품 및 부품

(Electrical Equipment, Appliances & Components)

182

2.7


컴퓨터 및 전자제품

(Computer & Electronics)

133

4.3


 

5대 품목 합계

6,259

93.0


5대 품목 합계

2,500

81.9


 

전체

6,723

100.0


전체

3,050

100.0


[자료: International Trade Administration]

 

시사점

 

최근 GDP로 본 워싱턴 주의 경제 상황은 미국 전반의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다소 성장세가 둔화되었으나 여전히 미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현지 시장에 투자할 때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소이다. 특히 항공, IT, 제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뒷받침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은 현지 진출 시 해당 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워싱턴 주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우리 기업이라면 높은 물가, 부족한 노동력 등의 리스크 요인을 고려해야 하는 등 진출에 앞서 신중한 사전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워싱턴 주의 높은 주거비 및 생활비는 현지에서 사업을 운영하거나 진출하려는 기업들에게 비용 부담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워싱턴 주 정부 상무부에서는 항공우주, 데이터센터, 반도체, 알루미늄 제련, 바이오 연료 등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전략 산업 분야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는바, 관련 우리 기업은 해당 웹페이지(http://choosewashingtonstate.com/i-need-help-with/site-selection/incentives/)에서 필요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취득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자료: Bureau of Economic Analysis, U.S. Census Bureau, International Trade Administration,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Washington State Employment Security Department, Washington State Department of Commerce,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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