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산업 특성

산업 정책 및 규제

홍콩은 중국 본토 간 CEPA를 체결하여 홍콩 내의 서비스 공급자는 중국의 물류시장 진입할 때 자유하며 세율 혜택을 받고 있다. 홍콩 물류 서비스 제공업자는 중국 전역에서 다양한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내국민대우(national treatment)를 받을 수 있다. CEPA 협의에 따라 홍콩 서비스 공급자는 계약직 합작 투자, 지분 합작 투자 또는 전액 출자의 방범으로 공항 관리 서비스, 컴퓨터 예약 시스템, 항공 운송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2021년 6월 기준 중국 본토에서 운송 서비스 및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홍콩 기업이 약 1,412개사가 있으며 항공운송 서비스 분야에서는 306 개사가 있다.

산업 현황

1)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물류 동향

무역 및 물류산업은 홍콩에서 4대 경제산업중의 하나다. 2020년 기준으로 무역 및 물류사업은 홍콩 GDP의 21%를 차지하였다. 물류산업의 부가가치는 GDP의 3.2%를 기록하며 총 175,000개(취업인구 19%) 의 일자리를 창출하였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홍콩 물류산업에 큰 타격을 줬다. PPE(개인 보호 장비), 의료 용품, 전자 상거래 선적에 대한 수요를 급속 증가하며 전 세계 공장 폐쇄 및 출입국 제한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단절을 경험하고 있다.

중국 본토와의 접근성에도 불구하고, 홍콩은 중국본토의 최대 무역 지역으로서 중국 본토와 연결하는 육로가 6개가 있다. 이에 따라 홍콩은 주로 중국이 해외 국가간의 재수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전체 화물 운송 수단 중 육로 운송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0년 홍콩 수출입 실적 대비 운송수단별 비중>

(단위: 백만 홍콩달러)

[자료: 홍콩 해운항구국, 홍콩통계청]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물류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2020년 홍콩의 전체 물동량은 전년 대비 5.4% 하락한 2억 7,250만 톤으로 기록하였다. 특히 2021년에는 전 세계 물류 지연 문제 심화에 따라 홍콩의 해운 물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2018-2020년 홍콩 화물 수출입 물동량 추이>

(단위: 백만 톤, %)

[자료: 홍콩 해운항구국]

2) 항공운송 현황

항공운송은 홍콩의 물류 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해 왔다. 홍콩국제공항은 1996년부터 세계서 가장 바쁜 공항이자 화물 운송량 전 세계 1위를 기록되고 있다. 24시간 운영하는 홍콩국제공항이 5개의 화물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어 매년 최대 700만 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 2020년 기준 홍콩 항공 운송 물동량이 전체 물동량의 1.6% 유지하고 있다. 현재 항공운송을 통해 수출 또는 수입된 상품은 대부분 고부가가치 상품이다. 예를 들면 주얼리와 예술품들이 보안 우려로 항공으로 운송된다.

3) 해상 운송 현황

2020년 기준 홍콩은 세계 10대 항만 중 9위를 차지하였으며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1.82% 하락하여 총 약 1797만 TEUs로 집계되었다. 현재 매주 약 280척의 화물 선박이 홍콩에서 출발한다.  

홍콩은 총 5개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9개의 항구가 있으며 그 중 가장 주요한 컨테이너 터미널은 Kwai Chung - Tsing Yi 지역에 위치한다. 이는 24개 선석(berth)을 제공하며 매년 2000만의 표준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다.

해상 운송비용은 일반적으로 저렴하여 단가가 낮은 상품(의류, 장난감, 신발 등)을 운송하는 데 적합하다. 또한 화물 용량이 큰 공업용품 및 기계가 해운을 이용하면 비용 효율이 높은 것이다.

<2020 년 세계 10대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순위>

[자료: 홍콩 해운항구국 Hong Kong Maritime and Port Board]

최신 기술 동향

제4차 산업혁명 가속화에 따라 물류 창고에서 무인 운송 차량, AI 창고 관리 시스템 등의 응용이 보급되고 있다. 현지 물류사 DKSH에서는 로봇이 주도하는 24시간 운송을 제공하고 있으며 식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콜드 체인 물류*(Cold Chain Logistics)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현지 주요 물류사 SF Express에서는 물류창고의 온도와 습도를 컴퓨터로 자동 조절해 변질되기 쉬운 제품이나 약품을 최적의 환경에서 보관하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또한 상품 주문부터 보관-하역-운송에 이르는 물류의 전 프로세스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SaaS**를 통해 출하자, 도매기업, 소비자에게 물류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주: *온도민감성 제품의 수송과 보관을 위한 공급망관리기술로서 관련 포장, 가공, 보관(창고) 기술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웹에서 사용하는 방식

주요 기업 현황

홍콩에서 여러 숙련된 경험을 보유하는 국제 물류회사들이 있다. 이들 기업들이 넓은 사업 네트워크, 높은 신뢰도 및 국제 무역 관련 법령에 대한 이해도 등으로 해외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확보하였다.

1) FedEx

1971년에 미국에서 설립된 택배회사이며 1992년에 홍콩에 아시아 태평양 본부를 설립하였고 현재 중국 상해, 일본 토교, 싱가포르 등 3개의 지역에서 아시아 관련 업무를 운영하고 있다. FedEx는 2017년부터 현지 통신사 PCCW의 디지털 물류 플랫폼과 협력하여 무인 셀프 보관함 또는 7-eleven 편의점을 통해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FedEx는 세계적인 물류 업체로서 2020년 홍콩 코워킹 공간(co-working space) 기업인 the Desk 와 협력하며 스타트업 회사 및 중소기업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the Desk 회원들이 FedEx 운송 서비스를 이용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FedEx 영업팀에서 전담 지원 해준도 받을 수 있다.

또한 FedEx는 2020년 12월 Asia's Best E-Tailing Awards에서 기업혁신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그 이후 운송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FedEx Delivery Manager 서비스를 출시하여 전자 상거래 플랫폼과 현지 중소기업에 더 편리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홍콩 편의점과 무인 셀프 보관함을 통한 택배 수취>

 [자료 :FedEx]

2) SF Express

1993년 중국 광동에서 설립되어 중국의 대형 택배 회사이며 같은 해 홍콩에 영업점을 설립하였다. SF Express는 초반에 중국 본토 택배 서비스만 제공하였으나 2009년에 중국 최초로 화물기 전용 항공사 설립하여 국제 업무를 확대해왔다. SF Express Hong Kong은 택배 서비스 외에 창고 관리, 냉동 창고와 화물 운송 등의 서비스를 제고하고 있다. 그 외에 홍콩 국제공항에 국제 택배 서비스와 당일 수화물 서비스를 제공한다.

홍콩 소비자들이 장시간 근무하는 특성상 집에서 택배 받기에 어려움이 있어 홍콩에 800개 넘는 무인 택배 보관함을 설치하여 택배 수취인은 일회성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물건을 찾을 수 있게 한다. 특히 홍콩에서 전자결재가 유행하며 고객에게 편리함을 주기 위해 교통카드, 신용카드, 실시간 은행 송금 등 방법으로 보관함 기계에서 직접 배송비를 지불할 수 있다. 또한 SF Express는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홍콩 물류사 SF Express의 24시간 무인 택배 보관함>

[자료: SF Express]

3) Shipbao

2013년에 설립된 One-Stop 국제 배송대행업체이다. 전자상거래의 발전 가속화에도 불구하고, 해외 쇼핑사이트 Taobao/Amazon에서 상품을 구매 시 배송비가 높게 나올 경우가 있다. 이에 따라 배송 대행 업체들이 주요 해외 쇼핑 사이트에서 보내는 상품을 받고 고객의 거주지로 배송해 주는 비즈니스를 한다.

다. 진출전략

SWOT분석

유망분야 및 시사점

물류산업은 홍콩의 전통 산업으로서 인프라 및 시설을 갖추어 있으나, 최근 사물 인터넷, 5G 망 등의 새로운 기술 도입하는 것에 싱가포르, 중국 등의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진다. 향후 홍콩은 물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기술 도입 등에 주목할 것이며, 홍콩은 전자상거래가 발전되면서 향후 관련 창고 관리, 공급체인의 효율 극대화 솔루션, 인공지능 로봇 드의 제품 소유가 상승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우리 기업들도 디지털전환에 나서야 하며 스마트 물류에 대한 추진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현재 홍콩의 온라인 소매액은 전 세계 소매 총액의 10% 미만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전자상거래의 잠재력이 아주 크다. 향후 항공 운송산업의 발전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총생산능력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프리미엄 상품의 생산지는 아시아로 이전되고 있다. 홍콩은 자유무역항으로서 간단한 통관 절차를 시행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이 홍콩을 통해 아시아 국가로 수출할 수 있다.

자료: 홍콩 무역발전국(HKTDC), 홍콩통계청, HKET, 홍콩 해운항구국, , The 2021-22 Budget, FedEx, SF Express, Shipbao, Sustainable Development Study for the Hong Kong Logistics Industry, KOTRA 홍콩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HK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