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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베트남 제약산업 정보
- 국별 주요산업
- 베트남
- 하노이무역관 한아름
- 2021-09-29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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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산업 특성
정책 및 목표
베트남 정부는 2020년까지의 단기 목표로 1) 적절한 타이밍에 의약품을 100% 공급하기, 2) 내수 의약품 80% 생산으로 잡았다. 2030년까지 장기적인 목표는 의약품 생산 허브로 발돋움 하기, 백신 생산 설비 마련하기, 제약산업을 베트남의 기간 산업으로 성장시키기 등이다. 베트남은 ‘2030년을 향한 2020년 국가 제약 산업 발전전략’에 따라 1) 국가 의료보험 수급률 향상, 2) 고품질 의약품 수급 개선, 3) 지역산업 개발 등 세 가지를 주요 발전전략으로 삼고 있다. 각 발전전략의 세부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국가 의료보험 수급률 향상 및 의료보험 지출액 증가
베트남은 2020년까지 국가의료보험 수급자를 전체 인구의 90%, 2025년까지 95%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2018년 기준 베트남의 의료보험 총지출액은 14억 달러로 GDP 대비 의료보험 총 지출액 비율은 5.9%에 달하며, 이 수치는 동남아시아 주변국인 말레이시아(4%), 싱가포르(4.5%), 태국(2.7%) 등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그러나 베트남의 1인당 의료보험 총지출액은 149달러로 말레이시아(453달러), 태국(271달러), 싱가포르(3,244달러)에 비하여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베트남은 2025년까지 1인당 의료보험 지출액을 149달러에서 219달러까지, 약 46% 증대시킬 계획이다.
의료보험 지출 규모 및 GDP대비 의료보험 총지출액 비율 비교(2018)
(단위: US$ 십억)
자료: KPMG, 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
2) 베트남의 국립 보건 프로그램 – 고품질의 의약품 보급사업
베트남 정부는 고품질의 보급형 의약품을 베트남 소비자에게 용이하게 공급하고자 각 국의 보건관련 기구와 해외 유수의 제약업체 및 대학과 연구기관 등과 협력하고 있다.
고품질 의약품 주요 보급 사업
사업명
세부내용
항생제 내성에 대한 국가적 대책(2018년)
베트남 보건부와 세계보건기구(WHO) 는 항생제 내성에 대한 국가적인 대책을 수립함. 이는 불필요한 항생제 처방 및 사용을 줄여 베트남 국민의 항생제 내성률을 감소시키는 정책임.
만성 골수성 백혈병(CML) 및 위장관 기질종양(GIST)
베트남 보건부와 베트남 사회보장국(VSS)는 2020년까지 약 8,000명의 만성골수성백혈병(CML)과 위장관 기질종양(GIST)환자가 국제 이마티닙 환우 협회(GIPAP) 및 베트남 환우협회(VPAP)과의 공조로 베트남 국가 의료보험의 가입유무와 상관없이 적절한 항암제* 통하여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함.
주*: 만성골수성백혈병(CML)치료제: 이마티닙·닐로티닙 약제비 전액 지원
국립 폐건강 증진 프로그램 및 비전염성 질환 조기 발견 프로그램
(2017-2020)
베트남 보건부와 제약회사인 Astrazeneca*는 효과적인 예방의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폐관련 질환(결핵, 진폐증, 폐암 등)과 당뇨, 심혈관 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 비전염성 질환(NCDs)을 조기발견할 수 있는 검진기기를 구축하고 진단 환자의 약제비 등을 지원하고 있음.
주*: 2021년 7월, Astrazeneca는 270만 달러 규모의 비전염성 질환(NCDs) 치료제를 베트남 보건부에 기부함.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및 자궁경부암 조기발견 프로그램(2019-2021)
베트남 보건부와 UN인구기금(UNFPA), 제약회사 머크(Merck Sharp & Dohme)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베트남의 자궁경부암 조기발견에 대한 프로그램을 통합 지원
정부 및 주무부처 통합 보건 및 진단의학 증진 프로그램
고혈압 및 당뇨병관련 ‘First Day’(2019-2020)
베트남 보건부와 베트남 Servicer 연구소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First Day’ 프로그램을 통하여 베트남인의 고혈압과 당뇨병 진단 및 치료에 기여하고자 함.
세계 보건의 날, 비감염성질환(NCDs) 조기 진단 캠페인
베트남 보건부, Astrazeneca 베트남과 베트남 청년 의사 협회(VYPA), 베트남 청년엽합(YU)은 4월 7일 매년 세계 보건의 날, 비감염성질환(NCDs) 의 조기진단을 고취시키는 캠페인 개최
베트남 청년 보건 프로그램
(2019-2021)
하노이 질병관리본부(Hanoi CDC), Plan International Vietnam, Astrazeneca Vietnam과 National Youth Centre는 베트남의 20~30대 청년을 대상으로 비감염성질환(NCDs)의 조기진단을 고취시키는 캠페인 진행
자료: KPMG
3) 지역산업 개발(의료인력 육성)
베트남 정부는 지역 제약산업 개발 및 의료 시스템 구축 정책의 일환으로 국제기구, 대학, 다국적 제약사와 협력을 도모하여 국내 의료진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베트남은 2015년 7월 17일자로 보건부 결정서(2992/QD-BYT)에 따라 질병 예방 및 치료 인력 육성 계획을 세우고 관련 부처 및 민간기업의 협업하 각종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였다.
기간
프로젝트명
세부내용
관련부처 및 민간기업
2012~2018
Cùng Sống Khỏe
(건강하게 살기 운동)
베트남 19개 성시의 의료진 1만 8,000여 명, 전문직 종사자 110만 명, 1,400개의 지역 보건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뎅기열, 당뇨, 고혈압, 호흡기질환에 대한 기초 보건 교육 제공
- 각 시성 보건국 및 Novartis 제약회사
2014-2016 (1단계)
2017-2018 (2단계)
i-StepD Program
(의료인 당뇨캠페인)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당뇨병의 조기 진단과 관리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교육 캠페인으로서 누적 2,000명 이상의 개업의 및 수련의가 참여
- 미국 당뇨·내분비 질환 협회(ADA)
- 국립 호치민 의과대학·약학대학
- 쩌러이 종합병원
- 박마이 종합병원
- 베트남 국립 내분비질환병원
- Sanofi Aventis Vietnam 제약회사
2017~현재
전국 예방접종 관리 시스템
베트남 전역의 63개 성·시에서 영유아 및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국가예방접종 비율을 향상시키는 캠페인으로 약 천만 명의 영유아 및 임산부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 예방접종 포털에 등록됨.
- 국제 비영리 보건기구 PATH
- 베트남 보건부
-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제약회사
2017-2020
온라인 의학 교육 프로젝트
베트남 지방성에 근무하는 의료진의 의학 지식 향상과 지역사회 보건교육 증진을 위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 호치민 출산 의료 협회
- 국립 내분비질환병원
- Merck 제약회사
자료: KPMG
베트남 의약품 수입 및 관련 규정
2017년 5월 8일자 보건부 의약품 관리규정(54/2017/ND-CP)에 따르면 베트남 내 외국 기업의 경우 의약품의 수입은 가능하나 의약품을 현지에서 직접 유통하는 것은 불가하다. 따라서 해외 제약기업은 베트남 내수용 의약품을 유통하기 위해 현지 제약회사를 인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공의료시설 의약품 공급 입찰 정책
베트남은 공공의료시설 의약품 공급시 복제약(generic), 특허약(patented), 동양전통의약(oriental) 3개 제품군에 대해서 입찰을 진행한다. 복제약 제품군의 경우 제품의 품질에 따라 5개의 등급으로 입찰 참가기업이 구분된다. 베트남에는 1, 2등급 기준을 충족하는 의약품 생산기업이 많지 않아 고품질 복제약 생산 능력이 있는 외국 제약사에는 시장 진입의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
베트남 복제약 제품군 등급제
(1등급) ① ICH 가입국 또는 호주에서 생산되는 의약품으로, EU-GMP 혹은 PIC/s-GMP 기준을 충족시키는 공장에서 생산되는 의약품. ② 베트남 보건부가 승인한 WHO-GMP 생산시설에서 제조되며, 호주 또는 ICH 가입국에서 판매 중인 의약품
(2등급*) ICH 가입국 또는 호주에서 생산되지는 않지만 EU-GMP 혹은 PIC/s-GMP 기준을 충족시키는 공장에서 생산되는 의약품
주*: 한국은 ICH(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 PCI/S(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에 가입되어 있으며 베트남은 한국 제약사에 2등급 자격을 부여함.
(3등급) 베트남 보건부로부터 WHO-GMP 승인을 받은 공장에서 생산되는 의약품
(4등급) 베트남 보건부로부터 생물학적동등성(bioequivalence) 시험 인증을 받은 의약품
(5등급) 기타 의약품
자료: Circular No. 11/2016/TT-BYT, 베트남 의약청(DAV)
베트남 공공의료시설 입찰 절차
자료: Circular No. 11/2016/TT-BYT, 베트남 보건부, KOTRA 호치민 무역관 종합
주요 기업 현황
베트남 제약부문 시가총액 1위 기업은 DHG(DHG Pharmaceutical Company, 호우장)로, 2020년 매출액 1억6,149만 달러를 기록했다. DHG는 2019년 4월 일본 5대 의약품회사인 Taisho 그룹으로부터 약 1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지분 인수 조건)한 바 있으며, Taisho 그룹은 DHG의 지분 약 50%를 보유하고 있다. DHG는 일본-GMP 기준을 충족하고 일본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로부터 인증을 받은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 내 해당 조건을 만족하는 생산라인 보유기업은 오직 3개사(DHG, Mentholatum, Mekophar)로, 이 생산라인을 통해 DHG는 일본 제약 파트너의 생산 아웃소싱뿐만 아니라 내수 판매 및 해외 14개국에 수출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DHG는 일반 의약품(감기약, 소화제 등) 외에도 건강보조제품∙기능성식품(비타민 C 등)을 함께 생산하고 있다. 2018년에는 기능성 식품 공급 확대를 위해 베트남 최대 유제품 회사인 비나밀크(Vinamilk)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DHG 주요 제품
자료: DHG 홈페이지
또 다른 베트남 대표 제약회사로는 트라파코(Traphaco JSC)가 있다. 트라파코는 DHG에 이어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큰 상장 제약회사이다. 트라파코의 2020년 매출액은 8,208만 달러였으며 2021년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20.87%, 세후순이익은 34.06% 상승하였다. 트라파코는 전통 의약품 분야에서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현대 의약품 분야에서는 제품 개발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려는 전략을 수립하였으며 2021-2025년에도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전망이다. 한편, 한국 대웅제약은 트라파코의 지분을 2017년 인수하면서 경영권을 일부 행사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2021년부터 트라파코에 의약품 생산기술 이전을 본격화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심혈관질환, 당뇨, 소화제 등 70여 개의 제품에 대한 생산기술 이전을 완료하고자 한다.
Traphaco 주요 제품
자료: Traphaco 홈페이지
베트남에서 네 번째로 큰 제약회사인 Imexpharm Pharmaceutical JSC(IMP)의 2020년 매출액은 5,889만 달러로, 전년도 매출액인 6,031만 달러에 비해 약 2% 감소하였으나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IMP는 의약품∙원료∙화학물질 등 제조 및 유통에 주력하고 있으며 항생제, 해열제, 진통제, 특수의약품 등이 전체 생산량의 80%를 차지한다. IMP의 외국인 지분보유 한도는 49%로,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지분을 한국 SK에서 보유하고 있다. SK는 계열사인 SK인베스트먼트비나III를 통해 2021년 5월 IMP의 지분 24.9%를 인수하며 1대 주주에 올랐다. SK인베스트먼트비나III 이외 Balestrand Ltd.(5.92%), Kwe Beteiligungen AG(14.26%) 등이 주요 외국인 주주로 알려졌다.
원료의약품 수급
베트남에서 의약품을 생산하는 공장들은 대부분 중국과 인도, 유럽 등지에서 원료의약품(API,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을 수입해 의약품 생산에 사용한다. 베트남 내 API 수요의 80-90%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중국과 인도는 베트남의 최대 API 공급국가이다. 2019년 기준, 베트남의 API 수입액 비중을 보면 중국이 63.7%, 인도가 16.7%를 차지한다.
베트남의 해외 의약품 원료 수입 국가별 비율(2019년)
자료: 베트남 세관총국
그러나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주요 글로벌 원료 공급망 붕괴로 베트남 소재 제약기업은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FPT Securities는 보고서를 통해 2020년 1-2월 두 달 동안 중국과 인도로부터의 API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20만 달러(-30%), 940만 달러(-25.8%) 감소함에 따라 원료 공급이 어려운 베트남 제약회사 DMC, DHG 등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그리고 IMP, Traphaco 및 OPC Phamaceutical JSC는 중국과 인도의 원료 의존도가 낮기 때문에 DMC와 DHG보다 영향을 덜 받았으나 코로나19의 여파가 길어지면 생산 원료 비축량이 떨어져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 예측했다.최신 기술 동향
동남아시아 유일의 바이오시밀러 회사 보유
1997년에 설립된 나노젠(Nanogen)은 베트남 로컬 제약 회사로서 세포개발, 배양, 바이오 원재료 생산을 포함하는 R&D를 보유한 아세안(ASEAN)유일의 바이오 시밀러 회사이다. 주요 생산제품은 신장질환 치료제(EPO, 신장 내에서 발현되는 당 단백질 호르몬으로 적혈구를 생성하도록 신호를 보내는 역할)이며, 또한 특허가 만료된 의약품의 복제약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나노젠 매출의 대부분은 베트남의 국공립 병원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생산하는 의약품의 8%는 해외로도 수출된다.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생산 코앞
베트남에서는 총 4개의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을 임상 시험 중에 있다. 이 중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른 백신은 나노젠의 나노코박스(Nanocovax) 백신이다. 나노코박스는 재조합 단백질(recombinant protein) 백신으로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spike protein)을 체내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며,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mRNA백신과 달리 냉장 보관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나노코박스는 2021년 8월 말 기준 1만 3,000명의 피험자에게 3상을 완료하고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또한 나노젠은 지난 7월 세계보건기구(WHO)에 백신 샘플을 제출했다. WHO 승인 절차는 베트남 정부에서 긴급 승인을 완료한 이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노코박스가 WHO의 승인을 받게 된다면 ASEAN의 첫 코로나19 백신이자 WHO가 승인하는 7번째 백신이 된다. 나노젠에 따르면 나노코박스의 가격은 도스당 10~12달러 수준으로 모더나 백신 가격의 6분의 1 수준이다. 따라서 아세안 국가를 넘어 인도,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가의 코로나19 상황을 호전시켜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백신 생산 허브를 꿈꾸는 베트남
베트남 보건부는 2021년 5월 7일자 보건부 시행령(2301/QD-BYT)를 통하여 다수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기술 이전 및 생산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세부적으로 베트남은 러시아, 미국, 일본, 쿠바로부터 백신 생산 기술 이전 관련 협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의 주요 코로나19 백신 생산 기술 이전 국가 및 백신 현황
러시아
러시아 투자펀드와 베트남 보건부 산하 질병관리청 연구기관인 Vabiotech 은 스푸트니크 V 백신의 기술이전 협의를 완료함. 빠르면 올해 말 스푸트니크 백신의 베트남 생산을 위한 기술 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알려짐.
미국
Vingroup의 자회사인 Vinbiocare는 미국의 mRNA 백신 생산 기업인 Arcturus Therapeutics Holdings와 백신 생산 기술 이전에 대한 협상 중임. ▲Vinbiocare는 Arcturus Therapeutics Holdings에 4,000만 달러를 선불 결제, 기술 이전 관련 비용 부담, mRNA 원료 의약품에 대한 로열티 지불 ▲ 라이선스 및 기술 이전은 원료 제조가 아닌 패키징에만 해당 ▲ 연간 2억 도즈 생산 목표 ▲ 빠르면 '21년 8월 Arcturus Therapeutics mRNA 백신의 베트남 임상시험 시작 ▲ 2022년 6월 Vinbiocare의 mRNA 백신 생산 공장 완공 예정
일본
베트남 기업 AIC와 베트남 보건부 산하 질병관리청 연구기관인 Vabiotech은 일본 시오노기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계약을 체결함. 시오노기 백신은 베트남에서 3상을 준비 중이며, 현재 진행 속도로는 내년 6월까지 베트남에서 백신을 생산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
쿠바
8월 23일, 남미에서 최초 개발한 압달라 백신 생산기술을 베트남에 이전하고 기술 이전을 도울 팀을 파견하기로 결정
자료: Vietnam Investment Review, 베트남 보건부, Arcturus Therapeutics 및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주요 이슈: 다채롭게 성장하는 국내·외 약국체인
베트남의 약국 프랜차이즈 분야는 그간 느린 성장세를 보였으나 최근 몇 년 동안 유통·소매 대기업들이 진출하며 급성장했다. 약국 소매시장은 잠재력은 크지만 아직 뚜렷하게 시장을 선점한 업체가 없어 레드오션으로 볼 수 있다. 최근 유통에 정통한 유통·소매 분야 대기업들이 약국 체인 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며, 자본력이 강하고 지배구조가 탄탄한 대형 유통업체들이 앞으로 베트남 제약 유통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체인점들은 약국 시스템의 전문화에 기여하고 향후 몇 년 안에 그 규모를 수천 개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유통·소매업 출신 대형 약국 체인점들은 제약 유통 산업의 면모를 변화시킬 것이며, 곧 일반의약품 유통 채널 총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베트남의 유명 대형 약국 체인
약국 체인명
회사명
매장 개수
설립연도
비고
파마시티(Pharmacity)
Pharmacity JSC
461
2011
미국/베트남 합작 회사
설립자 Chris Blank(미국, 베트남 쿼터)가 본인과 베트남인 부인 이름으로 합작 설립
롱 차우(Long Chau)
FPT Retail JSC
177
2007
2017년 FPT Retail이 Long Chau를 인수
메디케어(Medicare)
Me Di Ca Co., Ltd
84
2001
대만 Watsons 마케팅 디렉터를 역임한 Ian Mcdonald (스코틀랜드)가 설립
파노(Phano)
Pha No Pharmaceutical JSC
70
2007
베트남 100% 투자, 다른 약국 체인처럼 프랜차이즈 약국 매장을 늘리기보다 내실을 다지는 편, 자회사인 eDoctor 웹사이트에서 의료 상담 및 의약품 판매
안강 (An Khang)
Mobile World JSC
28
2006
2017년 베트남 대표 휴대폰 및 전자기기 유통 판매 회사인 모바일 월드(Mobile World)가 인수
자료: 각 약국 체인 웹사이트, Kinhtedothi, VnExpress, Foody 및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약국 체인은 파마시티(Pharmacity JSC)이다. 파마시티는 2011년 설립된 회사로 2020년 기준 전국에 461개의 매장을 보유하여 베트남에서 가장 큰 약국 체인을 가진 업계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다. 파마시티 관계자는 2020년 초에 2019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한 2,12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파마시티는 2020년 350개의 신규 점포를 개설해 2021년 11월 말까지 전국에 1,000개 점포를 목표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며, 매출은 2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대형 약국 체인 사업 분야에서 최근 두드러지는 동향은 휴대폰 및 유통 소매 대기업의 약국 체인 사업 진출이다. 휴대폰 소매 사업자들은 통신·휴대폰 업계 포화상태로 인해 성장이 둔화되며 다른 사업에 진출해 실적을 내고 싶어 한다. 2007년 약국 체인으로 시작한 롱차우(Long Chau)는 베트남 남부에서 빠르게 성장해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원래 통신·휴대폰·전자제품 유통·소매기업인 FPT는 FPT 리테일 자회사를 통해 롱차우를 인수하고 베트남 북부까지 롱차우 약국 매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FPT의 통신·휴대폰·전자제품 유통·소매기업 라이벌인 모바일월드(Mobile World)는 2017년 푹안강(Phuc An Khang) 약국 체인을 인수하며 약국 체인 사업에 진출했다. 모바일 월드는 푹안강을 인수한 후 약국 체인 명을 안강(An Khang)으로 변경했다.
일본의 유명 약국 체인인 마츠모토 키요시(Matsumoto Kiyoshi)는 2020년 10월 18일 호치민 동커이 빈컴센터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마츠모토 키요시의 베트남 법인장은 플래그십 스토어 개점식에서 향후 5년간 마츠모토 키요시는 총 10~15개의 매장을 오픈해 해외 베트남의 3대 해외 약국체인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북미 스타일의 드럭스토어 체인인 왓슨(Watson)과 가디언(Guardian)은 거대한 매장 규모로 다양한 상품을 취급한다. 그러나 베트남 사람들은 미용제품과 건강식품, 의약품을 모두 취급하는 백화점형 드럭스토어 보다 의약품 취급에 전문화 된 프랑스식 약국을 선호한다. 마시티는 이런 베트남인들의 심리를 간파하고 의약품에 전문화된 프랑스식 약국형 체인 전략을 통해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유통구조
선진 제약시장에서는 의약품 제조업자와 유통업자가 명확하게 구분되고 관리되지만, 베트남은 의약품 유통체계가 정립되지 않아 도∙소매상, 불법 수입 의약품 유통업자, 온라인 판매자 등 다양한 유통채널이 공존한다.
아울러, 최종소비자(환자 혹은 의약품 구매자)에게 의약품이 전달되기까지 수 많은 유통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베트남의 수입의약품은 해외에 비해 더욱 비싼 편이다.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의약품들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유통 절차를 거친다.
베트남의 국산·수입 의약품 유통 절차
국산 의약품
① 생산 → 입찰 → 병원 → 환자
② 생산 → 약국/클리닉 → 환자
③ 생산 → 국내/해외 유통업자 → (도매시장) → 약국/클리닉 → 환자
④ 생산 → 도매시장 → 약국/클리닉 → 환자
수입 의약품
① 수입 → 국내/해외 유통업자 혹은 수입업자 → 입찰 → 병원 → 환자
② 수입 → 국내/해외 유통업자 혹은 수입업자 → 약국/클리닉 → 환자
③ 수입 → 국내/해외 유통업자 혹은 수입업자 → 도매시장 → 약국/클리닉 → 환자
자료: FPTS
베트남산 및 수입산 의약품 유통 구조
자료: FPTS 및 KOTRA 하노이 무역관
나. 산업 수급 현황
시장 규모 및 동향
시장조사기관인 BMI에 따르면 2019년 베트남의 제약시장 규모는 65억 달러였으며, 2019-2020년 2년 동안 연평균 10.6% 성장하였다. 베트남 제약시장은 향후 몇 년 동안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까지 161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Statista에 의하면 베트남 제약시장에서 현지 생산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35%, 수입의약품 비율은 65%로, 수입의약품에 대한 신뢰도 및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Statista는 베트남의 일반 의약품 영업 시장이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 2024년까지 7억1,68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한다. 특히 2024년까지 일반 의약품용 진통제의 점유율은 2014년 26%에서 2024년 36%로 증가하여 이르러 일반의약품 중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통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보면, 전문 의약품 병원 영업(ETC)*은 전체 점유율의 약 73%를 차지하고 일반 의약품 약국 영업(OTC)**은 약 27%를 차지한다. 일반의약품 영업 이익 대비 전문 의약품 영업 이익 비율이 높아진 것은 정부의 건강보험 가입 인구 증대 정책으로 인해 건강보험 가입 인구가 증가하고 병원에서 전문의약품을 구매하는 환자의 비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주*: ETC 영업: RX, Prescribed Drugs Only – 처방전을 내리는 의사 (병원/의원)을 상대로 전문 의약품을 영업하는 것을 뜻함.
주**: OTC영업: Over the Counter – 처방전 없이 구매가 가능한 일반의약품을 약국 대상으로 하는 영업을 뜻함.베트남 일반 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처방전 없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영양제와 건강보조제품이다. 베트남에서는 아플 경우 병원에 방문하는 것보다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익숙한 약품을 약국에서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영양제와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의약품 품목별 판매규모 추이 및 예상치(2014~2024)
(단위: US$ 백만)
자료: Statista
수출입동향
UN Comtrade에 따르면 베트남이 2020년 한 해 해외로 수출한 의약품은 총 2억619만6000달러로 전년대비 11% 증가했다. 2020년 베트남이 의약품을 수출하는 주요 국가의 수출비중과 수출 규모는 일본(22%, 4715만3000달러), 키프로스(9.71%, 2003만9000달러), 캄보디아(9.23%, 1905만2000달러), 독일(8.43%, 1740만2000달러), 필리핀(6.76%, 1395만6000달러) 등이며 한국은 472만3,000달러로 11위를 차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20년 한국으로 수출된 베트남의 의약품이 전년대비 34% 증가한 것이다.
베트남의 HS Code 30류(의약품) 수출액 추이(2018-2020)
(단위: US$ 천, %)
수출국
2018
2019
2020
'19대비 '20 증감률
1
일본
22,156
44,016
47,153
7
2
키프로스
15,459
15,580
20,039
29
3
캄보디아
16,632
18,865
19,052
1
4
독일
14,372
6,642
17,402
162
5
필리핀
14,478
14,909
13,956
-6
6
미얀마
14,017
12,299
11,430
-7
7
미국
6,159
8,900
7,443
-16
8
말레이시아
6,381
5,816
6,568
13
9
사우디아라비아
1,338
3,261
5,203
60
10
중국
7,806
8,026
5,101
-36
11
한국
3,345
3,537
4,723
34
기타
37,189
44,142
48,125
9
총계
159,332
185,994
206,196
11
자료: ITC Trademap (2021.8.26.)
베트남의 의약품 수출비중(2020)
자료: UN Comtrade, TrendEconomy
수입 동향
2020년 한 해 베트남의 의약품 수입 규모는 35억5,397만 3,000달러로 전년대비 7% 증가했다. 베트남의 제약 산업은 수입 의존도가 높아 몇 년간 수입액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가격이 높은 특허 의약품들이 대거 수입되고 있다. 2020년 베트남이 의약품을 수입하는 주요 국가의 수입 비중과 수입 규모는 프랑스(15%, 5억3,545만 8,000달러), 독일(11.6%, 4억1,480만 7,000달러), 미국(9.61%, 3억4,216만 7,000달러), 인도(7.33%, 2억6,056만 2,000달러), 이탈리아(5.74%, 2억401만 4,000달러), 한국(5.32%, 1억8,920만 7,000달러) 등이다. 특히 베트남이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의약품 규모는 2019년 대비 2020년 0.14% 증가하여 정체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의 HS Code 30류(의약품) 수입액 추이(2018-2020)
(단위: US$ 천, %)
수입국
2018
2019
2020
'19 대비 '20 증감률
1
프랑스
340,506
433,122
535,458
24
2
독일
320,855
342,371
414,807
21
3
미국
205,666
236,041
342,167
45
4
인도
263,529
258,632
260,562
1
5
이탈리아
191,966
180,010
204,014
13
6
한국
171,436
188,926
189,207
0.14
7
벨기에
81,871
149,911
144,179
-4
8
아일랜드
67,348
108,594
121,872
12
9
스위스
189,488
154,557
103,018
-33
10
태국
87,655
114,558
100,530
-12
기타
1,106,771
1,148,506
1,138,154
-1
총계
3,027,092
3,315,227
3,553,973
7
자료: ITC Trademap (2021.8.26.)
베트남의 의약품 수입 비중(2020)
자료 : UN Comtrade, TrendEconomy
최근 베트남 제약사들은 수입의약품 유입 증가 대비를 위해 기술 개발 투자를 늘리는 추세이며 특히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발효와 EU-베트남 FTA 체결로 베트남의 의약품 수입이 늘어나 베트남 시장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 진출 전략
SWOT 분석
베트남 제약산업 관련 SWOT
강점
약점
ㆍ베트남 도시화 가속 및 인구 증가에 따른 성장 잠재력 풍부
ㆍ베트남 정부의 의류, 헬스케어에 대한 높은 관심
ㆍ복제품 시장 활발
ㆍ1인당 의약품 지출이 낮고, 아직 시장 발달 수준이 낮음.
ㆍ복제약제품을 제외하고는 수입 의존도 높음.
ㆍ낮은 품질의 의약품
ㆍ현지 제약사들의 연구 개발 능력 및 자본력 부족
기회
위협
ㆍ국내 생산 및 수출 장려
ㆍ장기적 관점에서 고령화 및 만성 질환 환자 증가에 따른 처방 약품 시장 성장
ㆍ지속적인 규제 개혁 및 외국인지분한도(FOL) 완화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 지속
ㆍ특허 등 지재권 관련 규정이 아직 국제 수준에 미치지 못해 다국적 기업들의 투자 및 시장 확대 움직임을 방해
ㆍ의약품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아 환율 등 대외 요인에 취약
자료: BMI,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현지 전문가 인터뷰 및 제언
KOTRA 하노이 무역관은 베트남 제약산업에 종사하는 현지 전문가와 직접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나노젠의 신동민 재무이사는 베트남 진출 시 현지 공장을 설립하거나 인수할 경우, Made in Vietnam 의약품은 PICs GMP를 받아야 정부 입찰에 유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완제품을 수입할 경우, 베트남의 암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폐 관련 질병이 많으므로 경쟁력 있는 항암제로 베트남의 틈새 시장을 노려볼 수 있다고 제언했다. 또한 트라파코 JSC(Traphaco JSC)의 김동휴 부사장은 베트남 정부의 수입 의약품에 대한 허가가 까다로워지고 자국 제약산업 육성 사업, 로컬 생산 의약품의 가격적인 우위 등을 이유로 기존 수입 유통 모델로는 베트남 시장에서 장기적, 지속적인 성장을 보장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봤다. 베트남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의 유망 로컬 제약사에 대한 지분 투자 및 직접 경영 참여, 기술 이전을 통한 현지 생산, 현지 생산시설(공장)의 인수 등 현지 제약기업과의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제약산업 진출 관련 기업 인터뷰: 나노젠(Nanogen)
자료: KOTRA 하노이 무역관
베트남 제약산업 진출 관련 기업 인터뷰: 트라파코(Traphaco JSC)
자료: KOTRA 하노이 무역관
진출 시 참고사항
베트남은 WTO와의 서약을 근거로 국내 의약품 유통 시장을 해외에 개방하지 않은 상태이다. 외국인직접투자(FDI)기업은 원칙적으로 독립 해외 법인을 통해 의약품을 유통할 수 없다. 따라서 많은 해외 제약업체들은 베트남 기업과 합작 회사를 설립하여 의약품을 유통하는 것을 선택했다. 또한 2017년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약사법 시행령 54/2017/ND-CP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외국인투자기업의 수입을 허용하고 있으나 세부 제약사항이 많아 현실적으로는 수입하기 힘든 실정이다. 여기에는 창고 및 운송 서비스를 포함하기 위한 의약품 유통이 포함된다.
베트남 상공회의소의 WTO협력센터 부장인 Nguyen Thi Thu Tran에 따르면 이 시행령은 의약품 도매업자에게 판매하는 의약품 수입업자에게는 예외로 적용된다. 따라서 일반 의약품을 수입해 도매업자에게 판매하는 것이 유일하게 허용되는 의약품 수입업이라고 할 수 있다. 수입업자들이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 소매업체나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것이 적발될 경우 사업이 금지된다. 다수의 해외 제약회사들은 협회 대표를 통해 베트남 내 외투기업이 베트남 내 의약품 소매상 및 소비자 직접 유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 규정을 개정하자고 제안한 바 있으나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이다.
따라서 한국의 제약회사는 베트남 현지 회사와 합작 법인을 세워 생산하는 방식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현행법상 한국 또는 해외에서 생산된 약품을 베트남 소매업자 및 소비자에게 직접 유통하는 것은 불가하며 현지 도매업자에게 유통하는 것만 가능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자료: UNComtrade, Trendeconomy, KPMG, Statista, Kantar Worldpanel, FPTS, Decree 54/2017/ND-CP, Long Chau, Pharmacity, Medicare, An Khang, Guardian, Watson, Kinhtedothi, VnExpress, Foody, congtuong.vn 및 KOTRA 하노이·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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