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코드

차량용 부품의 HS 코드는 8708이며, 차량용 부품 및 액세서리(8708.99), 기어 박스(8708.40), 차체(8708.29), 머플러 및 배기관(8708.92), 제동장치(8708.30), 운전대(8708.94), 에어백(8708.95), 서스펜션 시스템(8708.80), 도로 휠 및 부품(8708.70), 차동장치가 있는 구동 차축(8708.50) 등을 포함한다.

시장 규모 및 동향

포르투갈 정부기관 GEE(Gabinete de Estratégia e Estudos)에 따르면 2022년 포르투갈의 완성차 및 차량용 부품 제조는 국가 제조업의 총부가가치(GVA) 비중에서 6.1%를 차지하며,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5%에 달했다(자료: GTA, 2023). 포르투갈 자동차협회(ACAP)에 따르면 2023년 포르투갈은 약 31만8000대의 자동차를 생산했으며, 팬데믹 기간 중에도 자동차 관련 산업 회사 수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르투갈의 자동차 생산량(2014~2023)>

(단위: 대)

[자료: 포르투갈 자동차협회(ACAP)]

<포르투갈의 자동차 산업 관련 회사 수(2012~2022)>

(단위: 개사)

[자료: 포르투갈 중앙은행]

포르투갈 자동차협회(ACAP)에 따르면 2023년 자동차 생산량의 대부분(97.8 %)이 수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 대상은 유럽 시장(87.8%)이며, 독일(18.8%), 프랑스(14.0%), 이탈리아(13.4%) 및 스페인(10.2%) 순이다.

한편, 포르투갈의 차량 제조는 다음과 같이 주로 독일, 프랑스 및 일본 제조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포르투갈의 상위 자동차 제조업체>

[자료: Volkswagen Autoeuropa, Stellantis, Mitsubishi, Toyota and Caetano Bus 웹사이트]

카에타노버스(CaetanoBus)는 포르투갈의 유일한 국내 브랜드로서 특수 차량(원거리 사이클 운송용 공항버스)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 유형의 차량으로는 세계 1위의 회사이다. 참고로 카에타노버스의 모기업은 살바도르카에타노(Salvador Caetano)로, 위의 도요타(Toyota) 공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한 대부분의 완성차 브랜드 대리점을 보유한 포르투갈 1위 자동차 생산-유통 대기업이다.

포르투갈에서는 금속, 플라스틱, 몰드, 섬유 분야에서의 경험이 자동차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기틀이 됐다. 이러한 튼튼한 기반 덕분에 포르투갈은 자동차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고, 이 분야에서 여러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유치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포르투갈의 자동차 산업은 자동차 제조 공장 외에도 다수의 연구기관들이 활동하고 있다.

<포르투갈 자동차 산업 대표 연구센터>

[자료: Critical Techworks, Volkswagen Digital Solutions, tb.lx, Mobility Lab, CEiiA 웹사이트]

경쟁동향

컨설팅 회사 EY Parthenon에 따르면, 포르투갈에는 완성차 조립 공장, 연구 센터 및 자동차 회사 외에도 배터리, 내장재, 타이어, 하네스, 카시트 등 다양한 유형의 차량용 부품을 제조하는 1000개 이상의 회사가 있다. 그리고 포르투갈 자동차산업제조업체협회(AFIA)에 따르면 유럽에서 생산되는 모든 자동차의 98%가 포르투갈에서 생산된 부품을 작은 것 하나라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포르투갈 대표 자동차 부품 회사>

[자료: 포르투갈 자동차산업제조업체협회(AFIA)]

포르투갈의 주요 차량용 부품 기업으로는 다음과 같은 기업이 있다.

1) 소데시아

<소데시아 로고>

[자료: 소데시아]

포르투갈 북부의 마이아(Maia)에 위치한 소데시아는 1980년에 설립돼 다양한 브랜드의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협력해 이들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BMW, 포드, 폭스바겐, 볼보, 시트, 스코다, 다임러, 랜드로버, 재규어, 혼다 등이 있다. 현재 유럽, 북남미, 아시아 및 아프리카에 걸쳐 39개의 지부를 두고 있으며, 약 6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소데시아는 스탬핑 및 용접, 차체, 안전장치 및 인테리어 부품과 파워트레인 부문의 자동차 부품 제조, 공구 및 장비의 설계 및 제조를 전문으로 한다. 주요 고객으로는 스텔란티스(Citröen, 푸조, DS 오토모빌, 오펠), 르노 닛산 미쓰비시, 로건, 폭스바겐그룹(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시트, 스코다), 스카니아,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있다.

2) 시몬데스툴즈

<시몬데스툴즈 로고>

[자료: 시몬데스툴즈]

시몰데스툴즈는 1959년 포르투갈 북부의 올리베이라 데 아제메이즈(Oliveira de Azeméis)에서 설립됐으며,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차량용 부품을 제조해 왔다. 주요 고객으로는 스텔란티스(시트로엥, 푸조, DS 오토모빌, 오펠), 르노 닛산 미쓰비시, 로건, 폭스바겐그룹(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시트, 스코다), 스카니아, 메르세데스 벤츠 등이 있다. 현재 3개 대륙, 11개 이상의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12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3) 카에타노코팅

<카에타노코팅 로고>

[자료: 카에타노코팅]

살바도르카에타노그룹에 속한 카에타노코팅은 도면부터 최종 제품 납품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표면 처리 및 코팅 분야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이 회사는 유럽연합 국가, 미국, 브라질 등 미주 지역, 중국, 호주,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 활발히 납품하고 있으며, 리스본 오피스에서는 하루에 10만 개 이상을 배송한다. 또한 30개 이상의 제조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솔루션 연구개발 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아우디, 시트로엥, 피아트, 포드, 벤틀리, 혼다, 마세라티, 미쓰비시, 닛산, 오펠, 롤스로이스 등이 주요 고객사이다.

유통구조

포르투갈의 차량용 부품 유통 시장은 규모와 지리적 위치가 다양하다는 특징이 있다. 지역 사회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규모 가족 소유 기업부터 포르투갈 전역에 걸쳐 광범위한 유통망을 갖춘 다국적 기업까지 포함된다. 이러한 유통업체는 리스본, 포르투와 같은 도심뿐만 아니라 내륙 지역에서도 운영되고 있어 포르투갈 전역에서 자동차 부품에 대한 접근이 용이하다.

이러한 다양성 덕분에 개인운전자부터 대형 자동차 수리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포르투갈 신문사 Jornal das Oficinas에 따르면 2023년 포르투갈의 상위 자동차 부품 유통업체는 다음과 같다.

<2023년 포르투갈 상위 10대 자동차 부품 유통업체>

(단위: €)

[자료: Jornal das Oficinas Newspaper]

수출입 동향

포르투갈 자동차산업제조업체협회(AFIA)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스페인이 포르투갈에서 제조된 자동차 부품의 제1위 수출국(27.9%)이며 독일(22.6%)과 프랑스(10.4%)가 그 뒤를 이었다.

  주1: HS코드 8708.99는 전체 차량용 부품(8708) 중 약 40%를 차지했다.

  주2: 수입의 경우, 안전 에어백(HS 코드 8708.95)은 2023년 50% 이상 성장세를 보였고, 수출의 경우, 차체(HS 코드 8708.29)가 30% 이상 성장했다.

<포르투갈 전체 차량용 부품 및 액세서리 수입 및 수출(2023)>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GTA) 2024.5.]

스페인, 독일, 프랑스는 포르투갈의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이다. 슬로바키아는 유럽 최고의 자동차 제조국으로, 포르투갈 자동차 부품 수출의 4위를 차지했다.

<HS 코드 8708.99 – 포르투갈의 국가별 수입 및 수출(2023)>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GTA) 2024.5.]

포르투갈과 한국의 교류는 상위 10개국과 비교했을 때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대한 수입의 경우 2023년에는 다소 감소했지만, 2022년에는 아래 표와 같이 집중적인 성장이 있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2,123%의 괄목할 만한 성장이 있었으며, 이를 통해 한국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됐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HS 코드 8708.99 – 포르투갈의 대한 수입(2019~2023)>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GTA) 2024.5.]

관세율, 인증

한-EU FTA가 적용(원산지 인증수출자 취득 및 원산지 규정 충족 시)돼 한국산 차량용 부품류(HS코드 8708.99 기준)에 대한 포르투갈의 수입관세율은 0%이며, 포르투갈 내 판매 시 부가세율은 23%다.

시사점

포르투갈에는 자동차 생산 공장이 다수 있는 만큼 차량용 부품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 따라서 포르투갈의 차량용 부품 시장은 자동차 생산 증가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브랜드가 포르투갈 자동차 시장에서 대세이기는 하지만 한국 브랜드 자동차도 증가하고 있어 애프터 마켓 제품을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 시장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르투갈은 위치상 다른 유럽 시장으로 향하는 관문 역할 및 앙골라와 같은 포르투갈어권 아프리카 국가 시장 접근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 가능한 곳이라는 장점도 있어서 이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포르투갈 자동차협회(ACAP), 포르투갈 중앙은행, Volkswagen Autoeuropa, Stellantis, Mitsubishi, Toyota and Caetano Bus 웹사이트, 포르투갈 자동차산업제조업체협회(AFIA), Jornal das Oficinas Newspaper, Global Trade Atlas(GTA) 등 KOTRA 리스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