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료기기 시장 성장세 지속   

- 국가의료시스템인 NHS가 의료시장의 82% 차지 -

- 의료기기의 IT화, M &A 활발 -

 

보고일자 : 2007.2.7

유희숙 런던무역관

hsyoo@kotra.or.kr

 

 

□ 시장규모

 

 Ο 전 세계적으로 의료기기 시장은 약 1740억 달러 규모인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전 세계 제약시장 규모의 약 1/2인 것으로 집계되고, 매년 약 7%의 성장세를 보임.

 

 Ο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 점유율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약 43%, 일본 11%, 독일 10%, 프랑스 5%, 이탈리아 3%로 나타나고 있으며, 영국도 3%, 55억 달러 규모로 이탈리아와 더불어 세계 5위 시장임.

 

 Ο 영국의 의료기기 시장은 현 노동당 정부가 들어선 이후 증가율이 급증해 물가상승률인 2~3%의 약 2배에 달하는 증가율을 보임. 이는 영국의 의료시스템이 국가가 전체의 약 82%를 담당하는 체제(NHS : National Health System)여서 복지를 강조하는 노동당 정부가 고가의 의료장비를 구입함에 힘입어 물가상승률 증가 속도의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됨.  

 

 Ο 기술의 발달 또한 의료기기 시장 성장 속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의료기기가 좀 더 정교해지고, 사용자 편의성을 제공하며, 들고 다닐 수 있도록 개발되고, 원격 진료가 가능하도록 됨에 따라 의료장비의 가격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음.

 

 

□ 시장특성

 

 Ο 중앙집중 구매 절차

  - 영국은 국가의료시스템이 전체의 약 82%를 담당하고, 나머지를 민간 및 기타 자선단체 등이 담당함.

  - NHS는 중앙 구매 담당기관인 PASA(Purchasing and Supply Agency)가 담당

  - PASA가 구매를 일괄 담당함으로써 구매정책이 효과적이지 못할 경우 가 많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으며, 특히 NHS IT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2007~08년까지 이어질 전망임.

  - 민간 부문의 구매조차도 의료기기 공급업체의 인수합병 등으로 점점 중앙 집중화되고 있음.

 

 Ο 진료 시스템의 유연성 증가

  - 진료 및 모니터링 서비스 등에서 의료기기의 IT화가 진전됨에 따라 환자들을 고비용의 중환자치료 시설로부터 저비용의 진료실 또는 자택으로 이동시켜 치료하는 것이 가능해졌음.

  - 특히 의료기기의 전자화는 포터블하고 이용자 편의적이며, 다른 시스템과 호환성이 높아져서 환자들이 어디서나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함. 또한 인터넷이나 비디오 컨퍼런스를 이용해 진료하는 사례가 늘어남아 따라 원격 진료 및 국가간 진료 경쟁도 가능케 됨.

 

 Ο 기업간 M &A 활발

  - 의료계에 종사하는 기업들은 의료기기가 점점 복합화 되고 고도 기술화 됨에 따라 합작투자는 물론 M &A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 특히 소규모 전문화된 기업과 여러 분야를 생산하는 대기업간의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

 

 Ο 의료기기에 대한 지출 증가

  - 2002년 발표된 영국 정부 산하 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부문에 대한 정부지출은 향후 20년 내에 2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함.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이 되면 의료부문에 대한 지출이 GDP의 10.6~12.5%에 이르러 2002년 GDP의 7.7% 규모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함.

  - 과거의 자료로 볼 때 2002년 4월 NHS에 지출된 예산은 654억 파운드에서 향후 5년간 실질 증가율이 7.4%에 달해 2007년에는 1056억 파운드에 달할 것이라고 함.

 

 Ο 의료기기 표준의 국제화 및 기술 진전

  - 의료기기는 디지털화, 마이크로 칩 기술의 발달, 기기의 소형화 및 로봇화 등이 꾸준히 진전돼 기술이 진전될 뿐만 아니라 표준의 국제화가 이루어 지고 있음.

 

 

□ 수요동향  

 

 Ο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는 다른 산업과는 달리 경기 호·불황에 관계없이 꾸준한 상황임. 의료기기에 대한 최대 수요처인 정부는 의료기기 구입을 위한 지출액을 삭감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부문이기 때문에 의료기기 구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음.

 

 Ο 향후 5년간도 NHS에 정부 지출예산이 많이 배정될 예정이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민간 의료부문에서도 의료기기 및 소모품에 대한 지출은 경기 사이클에 큰 상관없이 꾸준한 편임.

 

영국의 의료기기 시장 규모

	2003	2004	2005	2006	2007
금액(100만 파운드)	2,667	2,867	3,096	3,344	3,612
전년대비 증감률(%)	6.9	7.5	8.0	8.0	8.0

                         금액은 공장도 가격 기준

                        자료원 : Key Note

 

 Ο 영국 의료기기 구입시장 규모의 약 75%를 차지하는 NHS의 경우 구매처는 NHS PASA(Purchasing and Supply Agency)임. 400여 개의 병원에 공급하고 있으며, NHS 구매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70억 파운드 상당의 연간 구매를 약 3000여건의 구매 계약을 통해 시행함.

 

 Ο 민간 의료기기 구입은 BUPA, General Healthcre Ltd., Nuffield Health Care Ltd.가 전체 민간 의료기기 구매의 75%를 차지하며, 이 중 제일 큰 구입처는 민간 의료보험시장도 커버하고 있는 BUPA로 민간 의료기기 구입 규모의 1/3을 차지함.      

 

 

□ 경쟁동향

 

 Ο 의료기기 시장은 매우 글로벌화돼 있어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입장임.

  - 전 세계적으로 미국, 일본, 독일 기업들이 의료기기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으며, 이 분야는 매출액의 20% 정도를 R &D에 투자할 정도로 연구개발이 시장점유율에 막강한 영향을 미치는 부분임.

 

 Ο 의료기기가 점점 복합화 되고, 연구개발에 많은 비용이 지출됨에 따라 소규모 기업은 경쟁력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아 M&A, 합작투자, 전략적 제휴가 종종 이루어짐.

 

 Ο 시장 진입 장벽이 높은 산업분야이기는 하지만, GE나 Philips Medical Systems처럼 전자나 엔지니어링 회사로부터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도 있으며, Hewlett-Packard, IBM 등 컴퓨터 제조회사들이 의료기기 부문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사례들이 있음.

  - Sony, PictureTel 같은 회사들은 비디오 컨퍼런싱 분야에 특화해 이 분야에 진출했으며, 소프트웨어 회사들도 병원, 진료시스템 전산화 분야에 진출했음.

 

 Ο 영국의 의료기기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회사는 매출액 기준으로 다음과 같음.

                                                                                                                   (단위 : 1000파운드)

순위	회사명	매출액(2004년도)
1	Smith & Nephew PLC	1,109,900
2	SSL International PLC	623,900
3	Abbott Laboratories Ltd.	547,907
4	Baxter healthcare Ltd.	257,670
5	Johnson & Johnson Medical Ltd.	232,067
6	Smiths Medical	224,000
7	Huntleigh Techonology PLC	176,416
8	Becton, Dickinson UK Ltd.	131,623
9	GE Medical Systems Ltd.	111,963
10	B Braun Medical Ltd.	47,888
11	Datex-Ohmeda Ltd.	40,759
12	Philips Medical Systems UK Ltd.	6,979

                 자료원 : 관련 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