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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독일 화학·제약 산업 성과와 2022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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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 함부르크무역관 문기철
  • 2022-02-18

2021년 독일 화학·제약 산업 여러 부정적 요인에도 긍정적 성과 거둬

독일 유명 화학기업들이 차세대 소재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 확장 가속화

화학·제약 산업은 자동차, 기계 및 설비, 철강 산업 등과 더불어 독일의 주력 산업 중 하나이다. 2021년 독일의 주요 산업들은 코로나 팬데믹과 공급 부족 현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독일의 화학·제약 산업은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2020년에 비해 모든 측면에서 더 나은 성과를 기록했다.

 

2021 독일 화학·제약 산업 시장 현황

 

<독일의 화학·제약 산업 매출액 추이(2016~2021)>

(단위: 억 유로)

연도

국내 매출

해외 매출

총매출

2016

714

1,131

1,846

2017

749

1,206

1,955

2018

763

1,266

2,029

2019

738

1,244

1,982

2020

723

1,182

1,905

2021

840

1,360

2,200

[자료: 독일화학산업협회]

 

독일화학산업협회(VCI)에 따르면 2021년 독일의 화학·제약 산업의 총매출은 전년 대비 15.5%나 증가한 2,200억 유로를 기록했다. 이 중 국내 매출이 840억 유로, 해외 매출이 1,360억 유로였다. 이러한 매출 증가의 원인에 대해 독일산업협회는 나프타의 가격이 70%가 오르는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증가하면서 생산자 물가가 전년 대비 8.5%나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2021 독일 화학·제약 산업 주요 지표 전년 대비 증감률>

[자료: 독일화학산업협회]

 

2021년 독일의 화학·제약 산업 생산량 역시 전년 대비 4.5% 증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폴리머(중합체)의 생산량은 국내외에서 플라스틱 수요가 증가한 것에 힘입어 15% 증가다. 석유화학 제품과 특수 화학 제품의 생산량은 전년 대비 각각 3% 증가다. 소비자 화학 제품은 위생용품 수요가 전년보다 떨어지면서 유일하게 1.5%의 생산량 감소를 보였다. 무기화합물의 경우 높은 가스 가격으로 암모니아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전년과 유사한 생산량을 기록했다. 의약품의 경우는 코로나19 백신 생산의 영향으로 5.5% 증가했다.

 

<2021 화학제품 생산량 전년 대비 증감률>

(단위: %)

제품

증감률

폴리머

15

석유화학

3

특수 화학

3

소비자 화학

- 1.5

무기화합물

0

의약품

5.5

[자료: 독일화학산업협회]

 

생산량의 증가는 동 산업의 고용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른 주요 산업들이 코로나 19로 인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으며 단축 근무를 시행하는 등 불안정한 고용 현황을 보인 것과 비교적으로 동 산업의 경우 관련 종사자 수가 증가했다. 독일화학산업협회에 따르면 2021년 화학·제약 관련 약 1,700여 개의 업체에서 근무하는 총 종사자의 수는 46만 6,500명으로 전년 대비 2,000명이 증가했다.  

 

업계 동향

 

살펴본 바와 같이 독일 화학 및 제약 산업계는 2021년에는 매출 및 생산량이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으나, 매출 감소로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낸 업체들도 있었다. 2021년 11월 독일화학산업협회(VCI)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 업체 중 36%가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5%는 심각하게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2021년 업체 매출 현황 설문조사 결과>

: 2021년 11월 기준

[자료: 독일화학산업협회]

 

업체들의 생산 및 경영상의 어려움을 초래하는 외부 요인으로는 수주 감소, 공급 병목 현상, 물류 지연, 생산 지연, 인력 부족,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출장 제한 그리고 에너지 요금 상승 등이 있었다. 여러 외부 요인들 중 응답 업체들이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지목한 것은 공급 병목 현상(61%)과 에너지 요금 상승(61%)이었다.

 

<업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외부요인 설문조사 결과>


: 2021년 11월 기준, 소수점 버림

[자료: 독일화학산업협회]

 

우선 공급 병목 현상이 업체들에 미친 영향에 대해 상세히 살펴보면, 업체들의 35%가 공급 부족으로 제품 생산에 제한이 있었다고 답했고, 10%는 공장을 폐쇄해야 했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79%가 주문을 제때 처리하지 못했다고 응답했으며, 39%는 수주를 취소해야 했다고 응답했다.

 

<공급 병목 현상이 업체에 미친 영향 설문 조사 결과>

: 2021년 11월 기준

[자료: 독일화학산업협회]

 

그리고 에너지 요금 상승에 대해 업체들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조사한 결과, 응답 업체의 70%는 제품 가격에 상승분을 추가했다고 답했다. 응답 업체의 34%는 헤지 거래나 장기 공급 계약, 공급자 변경 등을 통해, 그리고 29%는 배송 조건 변경을 통해서 생산 비용 감축을 시도했다고 답했다. 비용 조정이 어려워 어쩔 수 없이 생산량을 줄였다고 응답한 업체도 5%가 있었다.  

 

<에너지 요금 상승에 대한 업체들의 대응 설문조사 결과>

: 2021년 11월 기준

[자료: 독일화학산업협회]

 

반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수주 감소 현상은 2021년 후반기에 들어 어느 정도 해소가 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지난해 5월 설문조사와 11월 설문조사를 비교해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왜냐하면 2021년 5월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는 수주 부족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가 40%에 달했으나 11월 조사에서는 9%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2022년 전망

 

독일화학산업협회는 2022년에도 화학·제약 산업이 긍정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의 대표적인 화학회사 EvoniK AG의 회장이자 협회장인 크리스티안 쿨만(Christian Kullmann)은 "많은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2022년에도 긍정적인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며 "무엇보다 해외 매출이 더욱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협회는 2022년 독일의 화학·제약 산업의 총매출이 2021년과 비교해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중 국내 매출이 5.5%, 해외 매출이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생산량의 경우 화학 분야에서 1.5%, 제약 분야에서 3.5% 증가하여 전체 생산량이 2%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2년 독일 화학·제약 산업 전망>

[자료: 독일화학산업협회, adobe stock]

 

새로운 연립정부에 대한 기대

 

2022년 산업 전망은 현재의 공급 병목 현상과 에너지 요금 상승 문제를 고려하여 예측한 결과이다. 왜냐하면 독일화학산업협회의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의 업체가 2022년 여름까지는 현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문제들의 해결은 정책적 뒷받침이 수반돼야 하므로 독일 화학 및 제약 산업계는 새롭게 구성된 연립정부의 산업 및 에너지 정책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화학 산업계는 새롭게 구성된 연립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일단 우호적인 입장을 보인다. 무엇보다 에너지 정책과 관련하여 2023년에 재생에너지 분담금을 폐지하려는 계획에 대해서는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왜냐하면 독일 화학 산업계가 현재 지불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분담금이 12억 유로에 달하는데 이는 업계에 큰 부담이 돼 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후 중립을 위해 석탄 화력 발전소를 폐쇄하는 계획에 대해서는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현대적인 천연가스 화력 발전 건설이 수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 외에도 화학 산업계는 민간 및 공공 투자 활성화를 위해 관련 절차를 간소화하려는 새 연정의 정책에 대해서도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쿨만  은 이러한 새로운 연정의 정책이 “계획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실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년 주목할 독일 화학업체

 

올해 초 독일을 대표하는 경제 전문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는 2022년 독일 산업들의 전망을 다룬 시리즈 기획 기사를 보도했다. 한델스블라트는 이 중 화학산업 전망과 관련해 올해 주목해야 할 독일 업체로 BASF SE, Covestro AG, LANXESS Deutschland GmbH, Evonik AG를 꼽았다.

 

1) BASF SE

세계 최대 화학 기업 중 하나인 BASF SE는 기초 화학 물질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1년 이익이 최대 1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이 회사의 사업 성과는 특수 화학 분야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이 회사는 자동차 배터리 등과 관련된 특수 화학 분야에 집중하고 관련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 Covestro AG

Covestro AG는 바이엘(Bayer AG) 산하 화학 소재 사업부였던 머티리얼사이언스(Bayer Materialscience)가 분사해 탄생한 회사이다. 연질 및 경질 폴리우레탄 폼의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2021년 사상 최고치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한델스블라트는 2022년에 폴리우레탄 폼의 가격이 정상화되더라도 아시아 지역의 수요가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여 올해도 Covestro AG에 유리한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3) LANXESS Deutschland GmbH

독일의 대도시 쾰른(Köln)에 본사를 두고 있는 LANXESS는 고품질 중간체, 첨가제, 특수화학제품 및 플라스틱을 공급하는 특수화학기업이다. 현재 이 회사는 뉴모빌리티를 위한 다양한 소재의 공급자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중국의 전도염 및 전해액 제조업체인 티엔치(Tinci)와 협력해 리튬이온 배터리 전해액을 생산하기로 하면서 본격적으로 배터리 소재 산업에 진출했다. 2022년부터 독일 레버쿠젠(Leverkusen) 소재 공장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전해액을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4) Evonik AG

Evonik AG는 독일 에센(Essen)에 본사를 둔 글로벌 특수정밀화학기업이다. 2021년 첨가제, 식품 첨가물, 고성능 플라스틱 및 3D 프린팅용 재료 등 전 비즈니스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약 24억 유로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2022년에는 C4(탄소수가 4개인 탄화수소 혼합물)기반 사업과 생명 공학 같은 기술 집약적 사업에 더욱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현재 코로나19 mRNA 백신의 전달체인 PEG-리포좀(PEG-liposome)을 제조하여 화이자에 공급하고 있다.  

 

시사점

 

살펴본 바와 같이 2021년 독일 화학·제약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공급 병목 현상,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여러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한 2022년에도 이러한 흐름이 계속 이어져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독일의 유명 화학기업들이 전기 모빌리티나 생명공학과 같은 차세대 소재 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 확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업체들의 관련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독일 화학 산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소재 산업들은 한국 업체들이 강점을 보이는 분야이기 때문에 향후 양국 업체 간 협력 또한 기대볼 수 있다.

 

하지만 천연가스 가격의 폭등 문제는 올해 화학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위협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왜냐하면 천연가스는 에너지원이기도 하지만 화학제품 생산을 위한 원재료로도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미 2021년에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독일 화학업체들이 암모니아 생산을 중단한 바가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군사 긴장 고조 등 외교 상황으로 인해 천연가스 가격은 더욱 오를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독일 정부가 천연가스의 가격 상승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여부가 올해 독일 화학·제약 산업계에서는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Chemie Technik, Handelsblatt, BASF SE, Covestro AG, LANXESS Deutschland GmbH, Evonik AG, 독일화학산업협회,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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