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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속 호주 캐러밴 및 캠핑 시장
  • 트렌드
  • 호주
  • 시드니무역관 전희정
  • 2021-12-14
  • 출처 : KOTRA

국경 봉쇄 장기화에 따른 국내 여행수요 증가 캐러밴 및 캠핑 시장 성장에 기여

기존 커플 중심의 캐러밴 시장, 코로나19로 가족형 수요가 빠르게 성장


코로나19로 사람들의 일상에 크고 작은 변화가 생겼다. 호주의 경우 유래없는 봉쇄 정책으로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으며, 정부의 국경 봉쇄 정책은 호주 관광시장에 거대한 암흑기를 가져다 주었다. 기본적으로 여행을 좋아하는 호주인들은 차선책으로 국내 여행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각 주(州)의 국경도 차단된 상황에서는 근교 여행에 더욱 집중하기 시작했다.


넓은 영토를 보유한 호주는 캐러밴과 캠핑 시장이 잘 발달돼 있다. 퇴직한 노부부 또는 젊은 청년들은 캐러밴을 구매하거나 렌트해 장기간 여행을 하기도 하고 아이들이 있는 가족은 주말이나 방학기간에 캠핑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호주는 국립 공원과 지역 곳곳에 캠핑장이 다수 자리잡고 있으며, 시설도 잘 갖추고 있는 편으로 많은 이들이 부담없이 캠핑장을 찾는다.


호주의 캠핑 유형


호주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캠핑 유형은 크게 4가지 정도로 구분해 볼 수 있다. 그중 가장 일반적인 유형은 '캠핑장 캠핑'으로 정부나 개인 기업이 등록한 캠핑 장소에서 일정 기간 동안 비용을 지불하고 지내는 유형으로 화장실과 같은 기본 시설을 갖추고 있어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에게 인기가 높다. 캠핑장의 위치, 시설에 따라 비용은 상이하며 성수기의 경우 방문객이 많아 개인 프라이버시가 완벽히 지켜지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호주 캠핑 홍보사진>


[자료: 서호주 환경부]


'축제형 캠핑'은 음악 페스티벌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으로 축제 참가자가 개인이 사용하는 공간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지정된 캠핑장에서 숙박을 하는 형태다. 페스티벌이라는 특성상 주변이 혼잡한 경우가 많으며, 페스티벌 주최측에서 제시하는 엄격한 규칙을 준수해야만 한다.


하드코어 캠퍼(Hardcore Camper)를 위한 '야생 캠핑'은 잘 갖춰진 캠핑장이 아닌 말 그대로 야생에서의 캠핑을 의미하는 것으로 최소한의 장비와 필수품만을 가지고 떠나는 여행이다. 다만, 일부 등록되지 않은 곳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캠핑을 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글램핑(Glamping)'은 말 그대로 일반적인 캠핑 형식이 아닌 편안하고 럭셔리한 캠핑을 의미한다. 유명한 글램핑 장소에서는 기본 편의시설뿐만 아니라 식사, 액티비티와 같은 리조트 형식의 서비스가 함께 제공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도심 탈피를 위한 휴가 대안으로 많이 사랑받고 있으며, 가격이 높은 편으로 가족보다는 커플 방문객이 많다.


<호주 글램핑 탄자라군(Tanja Lagoon) 캠프>


[자료: Green gate ways]


호주의 캐러밴 및 캠핑 시장


코로나19로 국내 여행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면서 기존 젊은 커플, 노부부의 전유물로 자리잡았던 캐러밴 시장이 아이가 있는 부모를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번 팬데믹으로 많은 아이들은 학교가 아닌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해야 했으며, 친구나 친지의 방문도 자제되고 한 집에 거주하는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 부모들 역시 집안에서 아이들과 할 수 있는 활동이 제한적이라 근교로 이동이 가능한 시기(록다운 완화)에 많은 이들이 캠핑장을 찾았다.


호주 캐러밴 산업 협회(Caravan Industry Association of Australia)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호주는 1,400만 건의 기록적인 캐러밴 및 캠핑 여행 건수를 달성했다. 2020년에는 연 1,060만 건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이는 코로나로 인한 지역 간 봉쇄 규제의 영향인 것으로 보이며, 2021년 봉쇄 정책이 완화된 시점을 중심으로 관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호주 캐러밴 산업 협회는 2021년 1분기에 호주인 세명 중 1명이 캐러밴 또는 캠핑 여행을 떠난 것으로 집계했으며, 팬데믹으로 자동차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지난해 캐러밴 시장 매출은 전년대비 30% 가량 급등했다고 밝혔다. 호주 캐러밴 산업 협회 CEO인 스튜어트 라몬트(Stuart Lamont)는 "호주 캐러밴 산업은 팬데믹을 통해 크게 성장한 국내 관광 부문 중 하나로 앞으로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호주 캠핑 장비 시장 2019년 기점으로 성장세


호주의 스포츠 용품 및 캠핑 장비 시장은 2019년을 기점으로 크게 성장했다. IBIS World 보고서에 따르면 2019-2020년 해당 시장 규모는 45억7,000만 호주달러로 전년대비 4.8% 가량 성장했으며, 2020-2021년에는 전년대비 11.6% 성장한 51억 호주달러 가량으로 전망된다. 이 중 캠핑 장비는 전체 시장의 16%를 차지해 약 8억8,000만 호주달러로 예측된다.


<2020-2021년 호주의 스포츠용품 및 캠핑 장비 시장 매출 분포>


[자료: IBIS World]


2019년 이전까지 지난 5년 동안 부진했던 호주의 스포츠 용품 및 캠핑 장비 시장은 코로나로 변화된 호주인들의 여행 패턴으로 향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IBIS World는 동 시장은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1.6% 성장해 2025-2026년에 약 55억 호주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호주의 상품 및 서비스 비교 분석 기관인 Canstar blue는 텐트와 캐러밴 외에도 침낭 및 매트, 쉘터(천막), 캠핑 의자, 백팩 그리고 안전 및 구급용품 등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KOTRA 시드니 무역관에서 방문한 호주 스포츠 용품 체인점인 Anaconda 판매원에 따르면, "최근 어린 자녀를 둔 가족 중심의 캠핑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가족형 텐트 및 매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언급했다. 또한 꼭 캠핑이 아니어도 근교 당일치기 여행 수요도 늘고 있어 쉘터 및 캠핑용 의자에 대한 수요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첨언했다. 한편, 아마존 제휴의 캐러밴 및 캠핑 장비 리뷰 사이트 Outback Review에 따르면 호주 내 있기 있는 가족형 텐트 모델은 아래와 같다.


<호주의 인기 가족형 텐트 모델>

브랜드 및 모델명

사진

최대 수용 가능 인원

무게

판매처 및 가격
(현 세일가)

Coleman Instant Up Gold


10명

30Kg

Tentworld

A$ 949.99

(A$ 501.51)

Dometic Daydream 6 Air Inflatable


6명

35.35Kg

Caravan RV Camping

A$ 2,199.00

(A$ 1,629.00)

Oztrail 10 Person Fast Frame Block Out Tent


10명

33Kg

Tentworld

A$ 1,149.99

(A$ 659.00)

Wanderer Nightfall


10명

16.5Kg

BCF

A$ 549.00

(N/A)

Coleman WeatherMaster


10명

14.06Kg

Amazon

A$ 441.54

(N/A)

Oztent RV5 Touring Canvas


5명

24Kg

Tentworld

A$ 1,599.00

(A$ 1,399.00)

Zempire Airforce 1 V2 Air Canvas


10명

57.1Kg

Tentworld

A$ 2,999.00

(N/A)

Outdoor Connection Bedarra 2R


8명

24.8Kg

Tentworld

A$ 679.95

(N/A)

[자료: Outback Review]


시사점


코로나19, 델타 변이 그리고 최근 유입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까지 더해지면서 해외 여행에 대한 호주인들의 불확실성은 확대되고 있으며, 국경 봉쇄가 장기간 연장될 것이라는 우려 역시 증폭되고 있다. 이와 함께 호주 정부의 국내 관광 산업 증진 활동 및 호주인들의 야외 활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호주의 캐러밴 및 캠핑 시장은 향후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다양한 미디어와 광고를 통해 한국의 선진된 캠핑 장비 시장이 눈에 띈다. 다양한 디자인과 편의성뿐 아니라 내구성과 기능성, 가격 경쟁력까지 고루 갖춘 한국의 캠핑 장비라면 호주 시장 진입을 기대해 볼만하다. 다만, 해당 시장은 아직 중국산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Coleman, Marmot와 같은 글로벌 캠핑장비 전문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구조로, 처음부터 주요 시장에 뛰어들기보다는 최근 떠오르는 소비층인 ‘가족형’ 시장을 타깃으로 접근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으로 생각된다. 무엇보다 가계 소비에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아이들이 사용하기에 안전하고 바쁜 부모들이 손쉽게 조립 및 설치 가능한 제품이 선호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Caravan Industry Association of Australia, Green gate ways, South Australian Department for Environment and Water, Canstar blue, IBIS World, Outback Review 및 주요 판매처 사이트, Sydney Morning Herald 및 주요 언론사, KOTRA 시드니 무역관 인터뷰 및 내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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