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상반기 러시아 자동차 산업, 여전히 위축

- 경제지표는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자동차 수요는 여전히 위축 -

 

 

 

□ 러시아 자동차 시장 개요

 

 ○ 경기 침체의 여파로 자동차 수요 위축

  - 경제 침체는 2013년부터 시작돼 2014년과 2015년 꾸준히 하락하며 러시아 경제지표에 빨간불을 켰음.

  - 6년 만에 처음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2015년 소비자 물가는 12.9%로 치솟았고, 현지화는 2012년 대비 52.2% 평가절하돼 현재 2016년 5월 기준 65.66루블을 기록함.

  - 소비자물가 상승, 현지화 가치 하락, 실질 가처분소득은 매해 하락하며 2015년 4.3%, 2016년 5.7% 감소함.

  - 이는 소비를 주도하던 중산층의 소비 몰락을 가져옴. 이에 따라 생필품이 아닌 고가의 제품은 구매를 보류하는 경향이 강해짐.

 

2012~2016년 러시아 주요 경제지표

            (단위: 달러, %)

구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경제성장률	3.4	1.3	0.5	-3.7	-0.2
1인당 GDP	14,068	14,619	12,972	9,099	10,986
소비자물가 상승률	6.6	6.8	11.4	12.9	6.5
실질가처분 소득 증가율	4.6	4.0	-0.7	-4.3	**-5.7
명목환율(루블/달러)	31.39	31.84	38.27	60.88	65.66

주1: *2016 전망치(러시아 경제개발부 발표 자료 기준, 2016년 6월)

주2: **2016년 5월 기준 실질가처분 소득 증가율

자료원: 러시아 경제개발부, 러시아 중앙은행, EIU

 

  - 2013년 감소하기 시작한 신차 생산량은 2014년 174만 대, 2015년 121만 대, 2016년 1~5월 기준 43만4377대를 기록

  - 이 같은 감소세는 거시경제의 불안정성, 실질 가계소득 감소, 대출이자 상승 등에 따른 소비수요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됨.

 

2012~2016년 러시아 신차 생산량

                        (단위: 대, %)

연도	2012	2013	2014	2015	2016(1월~5월)
신차 생산량	1,971,333	1,916,365	1,739,631	1,213,465	434,377
전년 대비 증감률	13.5	-2.8	-9.2	-30.2	-23.5

자료원: 러시아 연방 통계청(2016년 6월)

 

 ○ 러시아 내 외국 자동차 공장 설립 후 러시아 자동차 시장 비약적인 발전

  - OICA 평가에 따르면, 2015년 러시아는 세계 자동차 생산에서 14위를(2014년:11위)  차지했고, 유럽 자동차 판매량에서 5위를 차지함.

  - 승용차 생산거점 지역으로는 톨리야티, 칼루가주, 레닌그라드 주, 칼린그라드, 니쥐니 노브고로드, 울리야놉스크, 모스크바 등이 있음.

  - 2014년 러시아 국내 생산 가공제품 총 공급량 중 자동차 공급 비중은 5.5%였으며, 2015년 4.3%, 2016년 4.5%임.

  - 2014년 승용차 수입량은 수출량보다 5.5배, 2015년 3.4배, 2016년 4월 기준 3.6배에 달함.

  - 수량을 비교해보면 수입이 수출보다 많았지만, 전반적으로 러시아 소비수요 감소 및 수입가격 증가로 인해 실제 수입량도 감소했음.

  - 러시아는 2014년 약 70만3300대, 2015년 34만9900대, 2016년 4월 기준 7만9400대를 수입함.

 

□ 자동차 시장 동향

 

 ○ 2013년부터 러시아 자동차 생산량 감소세 지속

  - 신규 승용차 및 상용차 판매량도 하락하는 결과 가져옴.

  - 2015년, 러시아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거나 자동차 타이어를 공급하는 대부분의 제조업체는 신차 판매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음. (Ford와 UAZ와 같은 예외도 있음)

 

러시아 신차 판매대수 및 증감률(2012~2016년)

                        (단위: 대, %)

연도	2012	2013	2014	2015	2016(1월~5월)
신차 판매량	2,938,789	2,777,547	2,491,404	1,601,216	548,119
전년 대비 증감률	10.7	-5.5	-10.3	-35.7	-14.7

자료원: Association of European Businesses (2016년 6월)

 

 ○ 전체적 감소세 중 선전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는 Ford, Toyota 등

  - 2016년 상반기, AVTOVAZ-RENAULT-NISSAN, VWGroup, KIA, HYUNDAI, GM Group, MERCEDES- BENZ, MITSUBISHI, BMW Group, MAZDA 등 유명 자동차 제조업체의 판매대수는 감소했음.

  - FORD, TOYOTA Group, SUZUKI, LIFAN, CHERY, HAIMA 등의 판매는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남.

  - 자동차 제조업체 Top 5 브랜드에는 Hyundai, Lada(러시아 브랜드), KIA, Renault, VW가 이름을 올렸음.

  - 업체별 가장 유명한 차종은 Solaris(Hyundai), Granta(Lada), Rio(KIA), Duster(Renault) 및 Vesta(Lada) 등이 있음

 

 ○ 불황 속 판매 증가세를 보이는 제품의 성공요인

  - 2016년 1월~5월 기준, AVTOVAZ-RENAULT-NISSAN, VWGroup, MERCEDES- BENZ, Lexus, Alfa Romeo, Cadillac와 같은 승용차의 성공적인 판매 실적에 대해 전문가들은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평가함.

  - 최근 설문조사에 의하면, 많은 소비자들이 자동차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것이 경제성, 가격 접근성, 현대식 디자인, 편안함 등으로 조사됨.

  - 고가의 유명 자동차 브랜드를 제외하고(이들 브랜드 주 고객은 현 러시아 경제 위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부유층), 구매자의(중산층) 반응이 좋은 모델이 러시아에서 생산돼 저렴한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음.

 

 ○ 조금씩 희망이 보이는 자동차 시장

  - AEB 자료에 따르면, 2016년 5월 러시아 승용차 시장은 상황이 점차 좋아지고 있음. 그러나 어려운 점도 상존

  - 2016년 러시아 내 상용차 포함 승용차의 연간 판매량은 전년대비 4.7% 감소할 전망

  - 하지만, 러시아가 아직도 1인당 자동차 보유대수에서 선진국 대비 뒤처져 있기 때문에 자동차 시장 잠재력은 여전히 큼.

 

□ 러시아 자동차 시장 전망

 

 ○ 러시아 현지 자동차 제조 촉진을 위한 정부 목표

  - 2010년 채택된 '2020 러시아 자동차 산업 발전 전략'에 따라, 2008년 21%였던 자동차 산업 부가세 비중을 2020년까지 48%로 늘릴 계획임.

  - 러시아 승용차 판매량과 수출량에서 현지 생산제품 비중을 각각 80%, 8%까지 증대시키기 위한 대책이 수립됨.

  - 또한 이 대책에는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 및 발전 계획도 포함됨.

 

 ○ 구체적인 정부 지원정책

  - 2015년 4월 1일부터, 25억 루블에 달하는 정부 보조금 지원을 통한 국가적 차원의 자동차산업 발전 프로그램 재가동

   · 2015년 상반기 정부의 예산 지원으로 판매된 자동차 비율은 전체 판매량의 25%에 달함.

  - 2016년 러시아 정부는 225억 루블을 투입해 현재 가동 중인 모든 자동차의 리모델링 지원 정책, 113억 루블을 투입해 자동차 대출에 우선권 부여 정책, 50억 루블을 투입해 자동차 임대에 우선권을 부여하는 정책 등을 시행하기로 결정했음.

  - 2016년에는 지원 기간이 4월 1일부터 12월 말까지로 돼 있음. '신차 할부금융 이자 지원 제도'의 경우, 구매자는 제조일자로부터 1년 미만인 신차 구입과 관련해서 지원을 받을 수 있음.

 

 ○ 이와 같은 지원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자동차 시장 전망은 우려와 희망 공존

  - 러시아 정부는 2018년경 자동차 및 관련 설비 생산량이 2015년 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기대

  - 향후 거시경제 상황의 불안정성, 수요 회복 전망 불투명이 자동차산업과 관련된 대표적인 리스크임.

  - 또한, 현재 자동차산업 관련 기업의 재정적 여건이 녹록치 않고, 노후화된 자동차 생산설비 비중은 대락 60%에 달하는 상태임.

  - 자동차 생산은 전력, 금속, 화학, 전기, 경공업 등과 같은 다른 산업과의 유기적인 협력 속에 가능한 부분임. 그러나 러시아는 이와 관련해 주요 첨단기술이 충분히 제공되기 어려운 실정. 예를 들어 금속업의 경우, 자동차산업 관련 기술인 자동차 생산용 강판(autobody sheet), 주철, 비철금속 생산용 기술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가 필수적인데, 실질적으로는 쉽지 않은 상황임.

 

□ 진출전략

 

 ○ '2020 러시아 자동차산업 발전 전략'과 발전 전망에 근거한 러시아 자동차산업 진출전략

  - 로봇기술을 활용한 운송 플랫폼, 비전통연료용 자동차 생산 등과 같은 새로운 경쟁 제품을 출시

  -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자동차부품 분야 협력 강화

  - 압연강 등 자동차 생산 필수자재 및 부품을 우선적으로 aftermarket에 공급

 

 ○ 기 진출 기업의 성공사례 참고

  - 약 10개의 한국 기업이 러시아 자동차 시장 진출에 성공한 사례로 꼽힘. 이 회사들은 러시아 현대자동차 공장 인근에 자동차부품 생산공장을 개소해 부품을 공급하고 있음.

  - 외국기업의 러시아 자동차시장 진출 사례 분석에 따르면, 수입업자 및 유통업체 발굴, 러시아 현지 법인/지사 설립을 통한 딜러망 구축이 러시아 진출의 키워드라고 판단됨.

  - 클러스터나 자동차 생산을 위한 특별경제구역을 활용해 러시아 자동차 생산업체와 합작 기업을 설립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음.

 

 ○ 러시아 유망 전시회 참가

  - 유명 자동차 회사들이 참가하는 현지 유망 전시회 참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 트렌드 파악하며 관련 시장 네트워크 구축 등의 좋은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음.

 

전시회 정보

전시회명	MIMS Automechanika
개최주기	매년
개최시기	2016년 8월 22~25일
개최장소	모스크바, 엑스포센터
홈페이지	http://www.mims.ru/

 

 

자료원: 러시아 경제개발부, 러시아 중앙은행, EIU, 러시아 연방 통계청, Association of European Businesses,, 현지 언론보도 및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