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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에서 만나는 수제 원목가구의 세계
  • 트렌드
  • 콩고민주공화국
  • 킨샤사무역관 추경애
  • 2015-12-23
  • 출처 : KOTRA

 

콩고에서 만나는 수제 원목가구의 세계

- 매력적인 DIY가 시작되는 곳 -

 

 

 

콩고민주공화국은 세계적인 자원부국임. 구리, 금, 다이아몬드. 콜탄 등 광물뿐 아니라 한반도의 11배나 되는 국토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거대한 열대우림에서 자라나는 나무 또한 대표적인 자원임. 나무는 원목 상태의 가구로 만들어져 유럽으로 수출되며, 실내 인테리어에 돈을 아끼지 않는 유럽인들의 취향과 맞아 떨어지고 있음. 수출 가구는 소비자들의 주문 가구로서 주문 제작형태가 많다. 당연히 가구 제작기술도 발달함.

 

수제원목으로 만든 테이블과 찻잔선반

 

 ○ 킨샤사에서 목수로 살아가기

  - 수도 킨샤사 시내 곳곳을 지나다 보면 흙먼지 날리는 길에서 가구를 제작하는 목수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음. 작업장이 따로 없으니 아무 길바닥에라도 나무를 쌓아 놓으면 작업장이 됨. 비가 오면 작업을 이어갈 수 없으니 약속한 날짜보다 배송이 늦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음.

  - 킨샤사의 가구 제작 마을로 유명한 은갈리마 델보(Ngaliema Delvaux) 구역에는 약 100개의 가구 제작사들이 촘촘히 들어서 있음. 각 업체별로 8~10명의 목수가 일하고 있으니, 이 구역에만 약 1000명의 가구 기술자들이 있는 셈임. 콩고에서 목수는 군인이나 하급 공무원에 비해 벌이가 나쁜 편이 아님. 공부에 재능이 없는 자식을 일찌감치 목공기술을 배울 수 있게끔 공방으로 데려가는 부모들도 많음. 정식 자격증이 없더라도 기술과 경험으로 개인 공방을 낼 수 있으므로 실력만 있으면 월급쟁이보다 형편이 좋음.

 

킨샤사 기술직업공방학교, 목공 이론 &실기를 병행하며 주문가구를 제작

 

 

 ○ 킨샤사에서 수제 원목가구를 만들다

  - 킨샤사에 진출한 외국인들이 처음 몇 달간 열심히 빠져드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수제 원목가구를 만드는 일임. 보다 정확히 이야기 하면 숙련된 콩고 목수에게 디자인을 주고 가구제작을 요청하는 것인데, 한 번 맛을 들이면 집안이 가구로 다 채워질 때까지 계속한다는 매력이 있음.

  - 가구의 가격은 원목의 종류가 큰 비중을 차지함.

 

 ○ Wenge

  - 아프리카 흑단이라고 하는 검은나무 왱게(Wenge)는 호랑이 줄무늬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무늬를 갖고 있으며, 매우 비쌈. 원목은 매우 단단하고 특유의 향이 나는데, 자재로서는 변형이 거의 없고 천연의 검은빛이 고급스러워 가구의 가치를 높여줌.

  - 아래 사진은 아프리카 흑단나무 Wenge를 포인트로 넣어 만든 테이블로, 무늬가 마치 호랑이 가죽처럼 아름다움. 가격은 나무가격+수공비 포함 총 400달러

 

 

 ○ Afromosia

  - 열대우림에서 자라는 대표적인 아프리카 원목 Afromosia(아프로모지아)는 연한 갈색의 나무 빛깔을 띄어 매우 아름답고 결이 고움. 원목 무늬가 잘 보존돼 가구로 만들면 그 자체로 예술이 되고 인테리어로서의 가치도 높음. 아프리카 흑단을 제외하고는 일반 원목 중에서는 가장 비쌈.

  - 아래 사진은 아프로모지아로 제작한 쇼파 테이블과 차선반. 부드러운 나무의 결이 은은하고 아름다움. 가격은 테이블은 나무가격+수공비 총 250달러, 찻잔선반은 200달러임.

 

 

 ○ Cambala

  - 깜발라(Cambala)는 두께와 길이 면에서 선택의 폭이 큰 것이 장점. 합리적인 가격 덕분에 가장 대중적인 원목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유의 향이 있어 가구로 만들면 실내가 피톤치드로 가득찬 느낌을 줌.

 

깜발라로 만든 주방가구

 

 

 ○ 수입가구 시장

  - 원목가구를 제외한 일반 가구들(침대·소파·식탁 테이블·실내 인테리어 제품 등)은 대부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 수입되고 있음. 이들 가구는 매우 화려하며, 사이즈도 상당히 큰데 이는 콩고의 넓은 주택에 맞추기 위해서임. 물론 콩고 업체들이 수입가구를 본떠 만든 소파, 침대 등을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지만, 한 눈에 고급스러움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아직은 격차가 큼.

  - 고급가구 수요자들은 외국인들이 대부분이며, 콩고 부유층도 많음. 부유층의 증가는 그동안 관료들의 부패에 따른 중산층의 증가를 반영하고 있음. 이들은 대형 주택에 거주하므로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모두 가구 수요가 큼. 이런 추세를 반영해 킨샤사 시내에는 2014년 레바논 업체가 운영하는 가구 전문 백화점이 오픈해 현재 운영 중

 

 ○ 가구 전문 백화점(l’Empire)은 3층 건물의 넓은 매장에 고급스럽게 상품을 진열하는데, 콩고에서 팔릴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비싼 가구들이 많음. 현재 콩고가 고급가구를 수입하고 있지만, 주요 목재 공급국으로서 언젠가는 콩고 업체들이 직접 고급가구를 만드는 때가 있을 것. 다만 우리 업체는 콩고의 원목시장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보임.

 

 

작성자: KOTRA 킨샤사 무역관 김미소

자료원: 원목가구 상인 인터뷰 및 KOTRA 킨샤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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