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의 가스 생산동향

- 2014년 하반기 가스 생산 개시로 수입의존도 감소, 소득 확대 -

- 화력발전소에 가스공급으로 심각한 전력난 개선 기대 –

□ 개요

 ○ 2014년 가나가스공사(Ghana National Gas Company)가 운영하는 아투아보 가스 가공플랜트(Atuabo Gas Processing Plant)에서 천연가스 생산이 시작됨. 총 9억 달러가 소요된 플랜트는 가스 가공에 필요한 다양한 설비를 보유하고 있음.

  - 가스 인프라 프로젝트는 일반적으로 오프쇼 파이프라인(Offshore pipeline), 온쇼 파이프라인(Onshore pipeline), 가공플랜트로 구성돼 있음.

 ○ 아투아보 플랜트는 2015년 상반기에 가스 유입량을 약 3000만 표준세제곱피트(SCF)에서 1억2000만SCF로 증가시킬 예정임. 플랜트를 통해 가스를 발전소로 보내 원유를 구매하고 나이지리아에서 가스를 공급받는데 소요되는 매년 5억 달러 이상을 절감하게 될 것이며 발전소의 효율적인 운영을 보장할 것으로 인식되고 있음. 즉, 연료비용 절감뿐 아니라 발전비용도 크게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됨. 발전소의 터빈 유지보수 비용 또한 가스의 품질이 우수해 절감될 것으로 전망됨.

아투아보가스 가공플랜트

□ 아투아보 플랜트에서 가공된 가스의 품질

 ○ Aboadze 발전단지의 엔지니어들에 따르면, 아투아보 가스의 질은 서아프리카 가스 파이프라인(WAGP)으로부터 유입되는 가스(lean gas)보다 좋은 것으로 평가됨.

  - 가스의 품질 평가는 세계 곳곳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천연가스는 이산화탄소(CO2), 황화수소(H2S)와 같은 산성가스를 상당량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근거를 둠.

  - 아투아보 가스는 아주 작은 양의 이산화탄소와 황화수소는 전혀 없으며 운송되는 압력(bar pressure) 또한 동일한 양의 가스에 WASP보다 거의 2배인 것으로 분석됨.

 ○ Aboadze 관계자는 가나의 일간지에 아투아보 가스의 양호한 품질때문에 Aboadze 화력발전소에서 터빈에 주입되기 전에 모든 필터 시스템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고 언급. 즉 아투아보 가스는 WASP 가스가 거치는 5개의 필터링 과정 중 4개는 생략되고 사용되기 전에 최종 필터링 단계로 바로 운송되는 것으로 알려짐.

□ 생산 용량

 ○ 가스가공 플랜트는 가나 West Region의 Shama District에 있는 Aboadze Power Enclave 발전소와 같은 화력발전소에 공급하기 위해 쥬빌리 유전으로부터 생산한 천연가스(associated natural gas) 1조2000억 표준세제곱피트(SCF)를 가공할 예정임.

 ○ 현재, 3개의 발전소(T1, T2, T3)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발전용량이 793㎿인 Aboadze 발전단지는 LCO(Light Crude Oil)와 천연가스로 가동됨. Tullow Oil Ghana가 주도하는 쥬빌리 파트너사들은 환경보호청(EPA)의 승인하에 2014년 8월 이후 약 17억SCF의 가스를 태우고 있음.

□ LPG(Liguefied Petroleum Gas) 공급

 ○ 아투아보 가스 가공플랜트는 24만 톤의 LPG도 생산할 예정이며, 이 생산량은 가나 국내 소비의 약 70%를 충족시킬 수 있음. 플랜트는 이미 국내시장에 LPG 공급을 개시했으며, 현재 LPG 탱커들이 국내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Quantum 터미널로 가스를 실어나르고 있음. 테마 정유공장(TOR)에서 일련의 테스트로 LPG가 국내소비를 위해 수용가능한 산업표준에 부합하다는 것을 확인한 후 공급이 개시됨. 현재까지 2,000㎥ 이상의 LPG(트럭 40대 분)이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시장에 공급되었음.

  - 한편, 가나의 LPG 총 수요량은 연간 약 24만 톤이며 아투아보 플랜트는 약 18만4,000톤을 생산할 예정임. (최적 생산수준에서 국내소비의 약 75% 공급)

LPG가스 구입을 위해 기다리는 모습

자료원: citifmonline.com

 ○ 가나 에너지부 및 Quantum 터미날 관계자에 따르면, 매일 트럭 12~15대 분량의 LPG를 국내시장에 공급할 계획임.

LPG 가스 운반 트럭

□ 발전용 가스 생산

 ○ 발전담당 전력청인 VRA(Volta River Authority)의 모든 T1, T3 발전소는 2014년 11월 이후 가나가스공사(Ghana Gas Company)가 공급하는 가스로 운영되고 있음. 가스공사는 올해 말까지 현재의 일일 6000만 세제곱피트에서 1억2000만 세제곱피트로 가스생산량을 증가시킬 예정이라고 밝힘.

  - 이 생산량은 Aboadze 발전소의 가스 필요량을 완전히 총족시키고 약 550㎿의 전력을 생산하는데 충분한 수준임. Aboadze 발전소는 2014년 11월부터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아투아보 가스 가공플랜트의 lean gas만 사용하고 있음.

  - 현재 이 발전소는 약 175㎿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VRA에 따르면 2015년 3월까지는 아투아보 플랜트로부터 1억2000만 SCF의 전량을 공급받을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됨.

 ○ VRA는 가나가스공사의 일부 플랜트가 가동이 중단되었기 때문에 충분한 가스량을 이용할 수 없다고 밝힘. 타코라디 화력발전소(TICO: Takoradi International Company)와 같은 다른 발전소들 또한 협의절차가 종료되면 가스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짐.

 ○ 가스공사는 가스생산의 부산물인 콘덴세이트(condensate)의 트럭운송도 개시했으며 추가 가공을 위해 전문기업에 공급하고 있음. 현재 400톤 이상의 콘덴세이트가 민간 전력생산기업에 발전용으로 공급됐음.

□ 서아프리카 가스파이프라인을 통한 가스 공급

 ○ 기존의 서아프리카 가스파이프라인(나이지리아산 가스를 인근 서부아프리카 지역으로 공급하기 위한 가스관)을 가나 가스공사의 파이프라인과 연결하는 노력이 진행 중임. 이를 통해 가스공사는 가스생산량이 충분하게 되면Aboadze로부터 가스를 Tema 화력발전소로 역류 (reverse flow)시킬 예정임. 이것은 가나가 자체 생산한 가스를 서아프리카 가스파이프라인을 통해 Tema 발전단지의 수많은 화력발전소 가동을 위해 공급할 수 있다는 것임. 현재 가스 역류를 위한 기술적인 메카니즘이 준비되고 있으며, 가스공사의 가스 생산량이 Aboadze 플랜트의 가스 필요 이상으로 증가되었을 때 나머지의 가스를 테마 발전단지의 발전소 가동을 위해 공급한다는 의미임.

□ 시사점

 ○ 가나는 2010년 말부터 해상의 쥬빌리 유전에서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2014년 하반기에는 천연가스 생산을 개시함에 따라 향후 국가소득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

  - 특히 최근 심각한 전력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가나는 국내에서 생산한 가스를 이용해 주요 화력발전소에서 전력생산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로 인한 정부 예산절감도 클 것으로 예상됨. (발전용 유류 및 가스 수입량 감소)

 ○ 현재 건기인 가나는 최대 발전소인 아코솜보 수력발전소의 수위저하로 발전용량의 약 50%를 생산하고 있으며 화력발전소 가동에 필요한 가스가 나이지리아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되지 않아 주요 화력발전소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음.

 ○ 2016년 말 대선을 앞두고 현 마하마 정부는 국민생활 안정을 위해 최대 현안인 전력공급 확대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가스를 생산·공급함에 따라 향후 전력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전력 상황의 개선은 국내 산업의 발전 및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경제성장 촉진 및 전반적인 비즈니스 활동이 안정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가나 정부, 가나가스공사, 현지 언론, KOTRA 아크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