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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일본 항공사의 이색적인 사업다각화, 마케팅
  • 트렌드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김대수
  • 2021-09-27
  • 출처 : KOTRA

- 일본 항공업계, 드론 물류·특산품 유통판매·가상여행 앱·직업체험·워케이션 등 신사업 발굴 노력 -

기업과 지자체, 소비자 상생 모습 참고할 만해 -




코로나19가 확산되고 항공회사가 어려움을 겪기 시작한 지 1년 반이 넘어간다. 승객과 화물을 운송하는 항공해운사업을 본업으로 삼는 항공회사는 입국 제한과 이동 제한으로 국적을 불문하고 큰 변화를 겪게 됐다항공사들은 생존을 위해 다양한 창의적인 마케팅과 사업 아이디어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일본 항공업계의 이색적인 사업다각화, 마케팅 사례를 소개해보기로 한다.

 

일본 항공업계의 이색적인 사업다각화, 마케팅 사례

 

ANA, 드론시장 확대 추세 속 도서산간지역 드론 물류서비스 개시


일본의 드론시장은 2020년도 이후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일본 시장조사업체 임프레스 리서치사의 드론 비즈니스 조사보고서 2020에 따르면, 일본 국내 드론시장은 20201932억 엔에서 20256427억 엔까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는 드론시장 내에서도 드론을 활용한 드론 서비스 시장(아래 주황색)의 확대가 가장 클 것으로 예측했으며, 드론 기체시장(푸른색), 배터리 등 소모품을 포함한 주변 서비스(회색)시장 순으로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 국내 드론시장 규모 추이

(단위: 억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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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mpress Research

 

이러한 신산업 성장 추세에 맞추어 일본 정부도 관련법과 규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2139일 일본 국토교통성이 발표한 항공법 개정에 대한 각의결정 관련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22년부터 드론 등 무인항공기가 유인지대 상공에서 조종자가 나안으로 볼 수 없는 거리에서 보조자 없이 드론을 조종할 수 있도록 허가할 방침이다.

 

이에 ANA에서는 2021321~26일 나가사키현 히사카섬과 후쿠에섬 사이에서 의약품과 혈액검체를 드론으로 약 10분 만에 배송하는데 성공했다. 이 실험 성공에 힘입어 ANA2021415일 독일의 드론 메이커 Wingcopter GmbH와 업무 제휴를 체결, 2022년부터 일본 전국 내 육상운송이 곤란한 인구과소지역과 도서산간지역을 대상으로 드론 물류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드론 배송사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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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NA그룹

 

나가사키현 관계자는 KOTRA 후쿠오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히사카 섬은 300여 명 남짓한 인구가 살고 있는 작은 어촌마을이다. 나가사키는 섬이 많은 현으로 이러한 항공업계의 사업이 현실화된다면, 지자체의 도서지역 인구공동화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의약품 배송은 온라인을 통한 검진과 복약지도 등과 연계돼 의약품 유통업체, 통신업체 등에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답변했다.

 

JAL, 백화점과 이색 콜라보 마케팅

 

한편, JAL은 도쿄도 내 백화점과 이색 콜라보 마케팅을 펼쳤다. 케이오 백화점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일본 홋카이도 지역의 신선식품 등 지자체 특산품을 항공기로 공수해 97~21일 도쿄 케이오 백화점 신주쿠점에서 열린 홋카이도 가을 물산전에서 판매했다. JAL은 판매대 전시 상품의 선정부터 수송, 판매까지 일괄적으로 담당하며, 실제 현장에서도 JAL의 객실 승무원이 직접 고객에게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실제 일본 항공사들은 코로나 여파로 업무가 줄어든 객실승무원 등을 지방자치단체나 타기업과 협업해 고객 응대 강좌를 운영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이번 백화점 내 홋카이도 특산품 판매도 이러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JAL 관계자는 일본 AN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관광수입이 감소한 지자체의 특산품을 홍보하는 한편, 소비자에게 여행 수요를 환기시키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JAL 객실승무원이 백화점에서 지자체 특산품을 판매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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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NN 뉴스

 

스마트폰 가상여행 앱 스카이 파크

 

세 번째는 가상여행이다. ANA 홀딩스는 2021520, 코로나19 확산 속 가상공간 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 가상여행 앱 서비스 스카이 파크2022년 전 세계 각국에서 동시 제공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산케이비즈에 따르면, ANA는 가상여행 서비스를 자사 비항공사업의 주요 사업 중 하나로 키우는 한편, 가상여행을 통해 실제 여행수요도 환기해 코로나19 종식 이후 항공사업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ANA홀딩스가 개발 중인 가상여행 서비스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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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NA홀딩스

 

스카이 파크는 이용자의 아바타 캐릭터가 최대 8명이 한 그룹으로 모여 교토 등 일본 주요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는 가상체험을 제공한다. 현재 미국, 유럽, 호주 등의 정부 관광국과 협력해 각국의 관광명소를 서비스 컨텐츠에 추가하는 한편, 우주공간이나 공룡세계, 영화 속 세계 등에서의 여행체험도 검토하고 있다. ANA관계자는 산케이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용요금은 현재 조정중이나, 주말에 영화한편보러 가는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항공사 직업체험

 

ANA는 올해 718일부터 도쿄 오타구에 위치한 자사 인재육성 종합 트레이닝센터 ‘ANA Blue Base’ 를 대중에게 공개하고 관광객이 자사 내 다양한 직군을 체험할 수 있는 직업체험 서비스 ‘ANA Blue Base Tour’를 선보였다.

 

당사 보도자료에 따르면, 여객승무원의 스카프 메는 방법 강좌, 안전탈출 체험이 가능한 CA 체험투어, 타이어부착과 정비 시뮬레이터를 체험할 수 있는 정비체험 투어를 21조로 24000엔에 제공하는 한편, 보잉 777 훈련 시뮬레이터에 들어가 현역 파일럿에게 설명을 들으며 비행기 조정체험을 해볼 수 있는 ANA 파일럿 체험투어를 2115만 엔에 선보인다이를 통해 ANA는 항공업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중에게 항공산업 진로 체험을 선보이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ANA사의 직업체험 투어 서비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29080003.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385pixel, 세로 545pixel

자료: ANA 홈페이지

 

워케이션 연계 서비스 판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부터 원격근무가 확산되고 있다. 워케이션(Workation)이란 일(Work) + 휴가(Vacation)이 합쳐진 단어로 관광지나 리조트, 캠핑장 등 인터넷을 통한 업무가 가능한 휴양지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일을 하는 방식이다. 향후 일본 국내 워케이션 시장은 2020699억 엔에서 20255배 규모인 3622억 엔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항공업계에서도 워케이션과 관련된 다양한 여행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ANAJAL은 자사 그룹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호텔 등 여행계열사와 연계해 일본 전국 각지에서 워케이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상품을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다. 또한, ANA, JAL 등 일본의 대형 항공사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저가항공사에서도 워케이션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JAL사의 휴양지 워케이션 패키지 JAL P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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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JAL 홈페이지

 

일본의 대표 저가항공사 피치항공사는 일본 최대 여행종합기업 HIS와 함께 소비자가 일본 오키나와 인근 아마미오섬 전통 숙박시설에 머무르며 워케이션을 즐길 수 있는 투어 패키지를 1인당 최저 4만9800엔에 선보이고 있다.

 

피치 항공사의 오키나와 부근 아마미오섬 워케이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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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HIS 홈페이지

 

관련 기사: 일본 워케이션 시장동향(21.5.12) - 일본 후쿠오카 무역관 김대수

https://news.kotra.or.kr/user/globalBbs/kotranews/782/globalBbsDataView.do?setIdx=243&dataIdx=188431

  

시사점

 

지금까지 일본 항공업계에서 코로나19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사업다각화, 마케팅 사례를 살펴보았다. 이러한 이색 마케팅, 사업을 통한 매출 규모는 코로나19 이전 매출과 비교하면 아직까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례와 같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침체된 항공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인구과소지역 물자 부족 문제, 지자체 특산품 홍보 등을 통해 코로나19 속 기업과 지자체, 소비자가 상생하려는 모습은 향후 우리 항공업계의 신사업 발굴에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일본 국토교통성. 나가사키현, ANA, JAL, HIS, ANN뉴스, Impress Watch,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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