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지·모터 등 전자부품 업체가 자동차부품의 새로운 주역으로 재편 전망 –

- 전지 재료기업 투자확대도 잇달아 -

□ 전기자동차(EV) 시장, 급성장 전망

  ㅇ 시장조사 전문기관 후지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2016년 47만 대에서 2035년 630만 대로 13.4배 성장 전망

    - 2016년 이후 주요 자동차 업계가 EV에 주력하면서 2016년 EV 시장은 전년 대비 38% 확대됐고, 이러한 성장 모멘텀은 향후 지속될 전망  

전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 전망

주: 1) 2017년 이후는 전망치임, 2) 자료원: 후지 경제연구소

  ㅇ EV 시장 급성장의 주요 모멘텀으로는 세계 주요국의 환경규제 강화, 자동차 업계의 EV 투자 확대 등이 꼽힘.

    - 프랑스 및 영국 정부는 2040년 이후 휘발유차와 디젤차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발표

    -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2018년부터 전기자동차 및 연료전지 차량 판매 비중을 4.5%로 의무화함.

    - 중국도 2018년부터 전기차 생산 비중을 의무화할 계획

  ㅇ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볼보 자동차가 2019년 이후 발매하는 모든 차량을 전기자동차로 바꾸기로 하는 등 주요 자동차 업계의 주력 업종이 전기차로 바뀌고 있음.

    - 그간 하이브리드에 주력했던 일본 도요타도 2019년부터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며, 엔진의 고출력 저연비화를 통한 친환경 성능 강화를 중요시 해 온 마쓰다도 8월 4일 도요타 자동차와 자본 제휴를 통한 EV 공동개발을 발표

    - 특히 기술 발달로 주행거리도 개선돼 더 이상 전기차 보급의 장애물로 작용하지 않을 전망

2021년까지 출시 예정인 주요 전기자동차

자료원: Frost & Sullivan

□ EV 시프트로 일본 자동차 관련 부품업계 재편 움직임

  ㅇ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가솔린 자동차에 필요한 부품은 약 3만 개임. 그러나 EV에는 엔진계, 구동계 등은 필요하지 않으므로 관련 부품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우려됨.

    - 노무라 총합연구소에 따르면 차량에서 내연기관이 완전히 사라지고 트랜스미션도 필요 없어지기 때문에, 자동차부품 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

일본 자동차부품 산업의 부위별 시장구성 비율 및 EV화에 따른 영향

주: 색이 칠해진 부분은 색깔이 진할수록 전동화에 따른 수요감소 등 영향이 큼,

자료원: 노무라 종합연구소

  ㅇ 반면 전동 파워 트레인의 주요 부품인 전지, 모터, 인버터 및 경량화용 소재 등 품목은 자동차부품의 주역으로 부상 전망

    - EV 시대 도래에 따라 수요가 변화하는 자동차부품 및 주요 기업은 아래와 같음.

전기자동차 시대 도래에 따른 자동차부품 변화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ㅇ 특히 차량의 주행성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데다가 고가 핵심부품인 리튬이온전지 시장의 급성장이 기대됨.

    - 노무라 종합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 리튬이온전지 시장은 에너지 용량 기준 약 7배 확대 전망

    - 설비투자 규모는 연간 생산 능력 기준 46GWh씩 증가가 전망되는데, 이는 리튬이온전지가 생산되기 시작한 1991년 이후 2016년까지 26년간 투자규모의 17배에 해당

리튬이온전지 시장규모 전망

자료원: 노무라 종합연구소

□ EV용 부품 및 소재 투자 확대하는 일본 기업

  ㅇ EV 시대 도래에 따라 전지 및 모터 등 관련 부품 및 소재 제조기업의 투자 및 제품 개발 노력도 가속화하고 있음.

    - 특히 일본에는 EV용 핵심 부품과 소재에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 다수 존재

주요 EV용 부품소재 기업 투자 확대 및 기술 개발 사례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KOTRA 오사카 무역관 재정리

  ㅇ 엔진계 자동차부품 기업인 케이힌도 EV용 시스템 개발에 착수

    - EV 수요의 급증이 기대되는 중국의 현지 완성차 기업에 배터리 전력을 모터에 공급하는 파워 콘트롤 유닛(PCU)이나 배터리 관리 시스템 납품을 제안, 시스템 개발을 통해 2021년 이후 생산되는 차종에 채택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 특히 시스템 소형화나 비용 절감 등을 강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짐.

□ 시사점

  ㅇ 전 세계적 환경규제 강화로 자동차 시장이 EV위주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자동차부품 업계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됨.

    - 엔진 및 구동계 부품 수요는 감소하는 대신 전지, 모터, 인버터 관련 부품 수요는 큰 폭으로 확대 예상

  ㅇ 이에 따라 일본 자동차용 전자부품 업계 및 전지 관련 소재 업계는 확대되는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투자 확대 및 제품 개발에 주력

  ㅇ 한국 자동차부품 업계도 전 세계적 EV 시장 도래에 대비해 확대되는 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 및 기술 개발이 필요한 시점임.

자료원: 후지경제연구소, Frost&Sullivan, 노무라 종합연구소, 일본경제신문,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