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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확대되고 있는 100엔숍 경제권
  • 트렌드
  • 일본
  • 오사카무역관 조은진
  • 2016-12-06
  • 출처 : KOTRA

- 최근 100엔숍 기업 매출 증가세 두드러져 -

- 절약지향 소비성향에 SNS 영향력 확대, 이벤트시장 성장도 매출 증가 요인 -

 

 

 

□ 확대되고 있는 일본 100엔숍 경제권

 

  ㅇ 4100엔숍 기업의 매출액으로 본 일본 100엔숍 시장은 약 6400억 엔 규모이며, 일본 국내 매장 수는 6278

    - 일본 경제신문에 따르면, 4대 기업 매출액은 5년 전에 비해 2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특히 업계 2위인 세리아의 2016 3월 결산 시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8.3% 증가한 795100만 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함. 업계 3위인 캔두의 2015 12~2016 8월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8.5%가 증가하는 등 쾌속 질주 중

    - 매장 수도 5년 전 대비 20% 정도 증가했는데, 최근에는 대형 쇼핑몰뿐 아니라 식품 슈퍼에도 잡화 판매를 담당하기 위해 매장이 들어서는 경우도 있음.

 

4대 100엔숍 기업의 매출액 및 매장 수

기업

매출액(억 엔)

전년대비 증감률(%)

매장 수

결산 시기

본사 소재지

DAISO

3950

1.7

3000

2016.3.

히로시마

SERIA

1309

10.7

1323

2016.3.

기후

CAN DO

652

2.8

927

2015.11.

도쿄

WATTS

461

3.9

1028

2016.8.

오사카

자료원: 각 사 홈페이지

 

  ㅇ 100엔숍은 엔고와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에서의 제조를 배경으로 1990년대부터 정착돼 온 유통 소매점 유형

    - 최근 생산거점인 중국 인건비 상승, 엔저의 지속 등을 배경으로, 플라스틱 사출 제품 등을 위주로 일본에서 제조된 제품으로 바뀌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음.

 

□ 100엔숍이 인기를 끄는 이유 


 1) 절약지향 소비

 

  ㅇ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하는 ‘디플레이션 승자’ 100엔숍 인기의 주요 이유로는 무엇보다 뿌리깊은 절약지향 소비 성향을 들 수 있음.

    - 같은 이유로 저가 의류 전문매장 시마무라, 저렴한 가구 전문점인 닛토리 홀딩스의 실적도 향상되고 있음.

 

  ㅇ 인터넷 쇼핑몰에도 고객을 빼앗기기 어려운 100엔숍의 특징도 100엔숍 확대에 기여

    - 제품 판매가격이 저렴해 고객당 구매 금액이 300~400엔 정도로 낮아 약 350엔의 배송비가 추가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100엔숍의 고객을 뺏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

 

 2) SNS 영향력 확대

 

  ㅇ 절약지향 소비뿐 아니라 최근 SNS에서 영향력이 커진 데서도 100엔숍 인기의 이유를 찾을 수 있음.

    - 닛케이 트렌디는 최근 일본에서 인스타그램의 영향력이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어, 영상미 높은 사진으로 이미지를 높이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 2016년 6월 기준, 기업의 공식 계정도 1만5000개를 초과할 정도임.

    - SNS 영향력 확대에 따라 100엔숍 제품 중에서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히트하는 경우가 있음.

    - 일례로, 세리아에서 판매하는 ‘뱅그르르 칼(くるりんカッタ)’ 발매 반년 만에 수십만 개가 팔림. 제조기업이 코쿠보 공업에 따르면, 이 칼로 자른 야채로 만든 회오리 감자튀김 등 요리의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게재되자 판매량이 급증함.

    - 업계 3위인 캔두는 2015년 7월부터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하루 1회 제품의 이미지를 게재하고 있을 정도임. 캔두 인스타그램의 팔로워 수는 15만 명 이상으로, 이 회사의 키도 카즈야 사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SNS에 사진이 잘 나오는 제품이 인기”인데, 특히 네일용품이 잘 팔린다고 밝힘.

 

최근 세리아의 히트 상품인 식품용 칼 및 조리 화면, 캔두의 인스타그램 네일제품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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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KOTRA 오사카 무역관 직접 촬영, 쿡패드, 캔두 인스타그램

 

 3) 이벤트시장 성장 및 유행 선도

 

  할로윈 등 계절 이벤트 시장이 커지면서 이벤트 제품 및 유행에 민감한 제품을 저렴하게 내놓는 것도 매출 증대 요인으로 작용

    - 계절 이벤트 시장 중 특히 최근 급성장하는 시장은 할로윈시장임. 일본 기념일협회에 따르면, 2011년 560억 엔 규모에서 2015년 1220억 엔으로 4년간 2배 이상 급성장, 크리스마스 뒤를 잇는 2대 기념일로 등극

    - 드라큘라 망토, 호박 랜턴 등 다양한 할로윈 이벤트 용품을 선보인 다이소 산업의 할로윈제품 매출액은 14억 엔으로 전년대비 40% 증가했고, 본격적으로 할로윈 제품을 내놓기 시작한 8년 전에 비해서는 무려 14배 확대됨.

 

  ㅇ 100엔숍은 유행을 만드는 데도 적극적으로, 다이소는 걸즈트렌드 연구소와 함께 10~20대 여성의 취향에 맞춰 디자인된 노트, 필통 등 문구를 출시해 1200만 개를 판매하는 데 성공함.

    - 특히, 인기 모델인 후지타 니콜이 상품 출시 이벤트에 출연하면서 젊은 여성 사이에서 화제가 됨.

 

일본 100엔숍의 계절 이벤트 코너 및 다이소의 20대 여성 타깃 문구류 출시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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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KOTRA 오사카 무역관 촬영, 유튜브

 

□ 시사점

 

  ㅇ 최근 소비자의 절약의식 고조에 더해 SNS 영향력 및 이벤트 시장 확대 등을 이유로 100엔숍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

    - 이에 따라 100엔숍에 납품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음. 한 식품업체 사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0엔숍에 납품할 경우 슈퍼나 양판점에 납품하는 경우보다 이익은 적으나 거래량이 많기 때문에 결국 다른 유통매장보다 유리하다고 밝힘.

    - 그러나 100엔숍과의 거래 시에는 항상 많은 신제품을 제안해야 하고, 개발한 상품의 절반은 채택되지 않는 등 위험 요인이 많은 것도 사실이므로 주의가 필요

 

  ㅇ 최근 품질 및 디자인 향상, 유행 선도 등 노력으로 일본 소비자의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부상한 일본 100엔숍 진출을 위해 일본 소비자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아이디어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안하는 등 노력이 필요

 

 

자료원: 일본 경제신문, 닛케이트렌디, 일본 기념일협회,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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