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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현지인 특성을 알아야 비즈니스가 된다
  • 현장·인터뷰
  • 방글라데시
  • 다카무역관 김삼식
  • 2012-05-10
  • 출처 : KOTRA

 

방글라데시: 현지인 특성을 알아야 비즈니스가 된다

- 이문화, 이민족에 대한 이해와 공감은 성공의 관건 -

- 단점은 시스템으로 보완하고 장점은 더욱 살려주는 현지인 특성에 맞춘 인력관리 긴요 -

 

 

 

□ 국제 비즈니스에서 이문화·이민족에 대한 이해는 언제나 중요  

 

 ○ 흔히 가난과 홍수에 시달리는 나라로 알려진 방글라데시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우리 곁에 성큼 다가섬.

  - 1만4000여 명의 방글라데시 근로자가 한국 내 다양한 분야에서 일함.

  - 또, 섬유의류 업종의 우리 기업 130여 개사가 방글라데시에 진출해 현지인을 10만 명 이상 고용, 생산활동을 함.

 

 ○ 방글라데시인을 고용한 우리 기업들 대부분은 큰 문제없이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이나 문화적·정서적인 차이로 다소 마찰과 갈등을 빚는 사업체도 있을 것임.

 

 ○ 국제 비즈니스에서 이(異)문화와 이(異)민족에 대한 공감과 이해는 언제나 중요함. 방글라데시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나라에서 현지인의 성격과 행태를 잘 이해하고 이에 맞춰 직원관리나 노사관계를 정립할 경우 사업의 성공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임.

 

□ 방글라데시人의 특성과 대응방안   

 

 ○ 방글라데시는 ‘벵갈어를 쓰는 사람들의 나라’라는 뜻이며, 벵갈인이 인구의 98%를 차지함.

 

 ○ 일반적으로 벵갈인(방글라데시인)은 의식(행사)과 축제를 좋아함.

  - 이들은 온갖 종류의 기념식이나 행사를 열어 상패를 돌리고 음식을 나눠먹는 것을 즐김.

  - 계약식과 같은 비즈니스 행사에는 보통 적어도 6~7명의 VIP들이 게스트로 초청되는데, 모든 VIP가 짧게나마 연설을 하는게 관행이다 보니 행사 시간이 늘어지기 일쑤임.

  - 시간관념도 정확하지 않아 행사가 제 시간에 시작하는 경우가 드묾.

 

 ○ 현지 일간지에 실린 칼럼을 보니 벵갈인들은 스스로에 대해 자기주장이 강하다고 평가함. 자신들은 협의를 하는 대신 말싸움을 즐기며, 남의 말을 잘 듣지 않고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을 용인하지 않는다는 것임.

  - 다카무역관에서 근무하는 현지직원 한명도 방글라데시 사람은 말하기를 좋아하며 남, 나아가 윗사람, 국가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음.

 

 ○ 벵갈인에 대한 가장 좋지 않은 평판은 충성심이 낮다는 이야기인데 이들은 근무하다가도 다른 업체에서 월급을 좀 더 준다고 하면 미련없이 옮기는 경우가 많다고 함.

  - 이 때문에 한국 내 외국인근로자 시장에서 방글라데시 인력의 인기가 그리 높지 않다는 업계의 이야기임.

  - 방글라데시에 진출한 우리 생산업체들에도 높은 이직률은 심각한 문제인데 가난한 나라이다 보니 월급 수준에 따른 이직이 많음.

  - 우리 진출기업 중 가장 현지화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Y사 사례는 음미할 만 함. 이 회사는 좋은 작업환경과 복지시설을 갖춤은 물론 이를 직원들에게 적극 홍보함으로써 직장에서 임금이 유일한 가치가 아니라 환경과 복지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시켰음.

 

 ○ 벵갈인들은 아직 세일즈맨 기질이 부족함.

  - 다카 시내 약국에서는 손님이 오든말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는 직원들 때문에 약 하나 사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음.

  - 전자제품 매장에서도 직원들의 상냥한 미소나 친절한 안내를 기대하긴 어려움.

  - 즉, 고객만족이나 고객감동이라는 개념이 아직 희박한데 현지에서 유통점 등 서비스 업종에 진입할 생각이라면 현장직원들의 고객마인드를 높이기 위한 교육훈련에 신경쓸 필요가 있음.

 

 ○ 직원이든 사업파트너이든 벵갈인에게 어떤 일을 맡기면 많이 듣게 되는 말이 '노 프러블럼(no problem)'이지만, 나중에 진행경과를 물어보면 잘 안돼 있는 경우가 부지기수임.

  - 일이 제대로 되지 않아도 물어보기 전에는 보고하는 일이 드물고, 일이 잘 진행되지 않는데 대해 따지면 그제서야 상황이 어려웠다는 둥 주위 협조가 없었다는 둥 핑계를 댐.

  - 따라서 벵갈인과 같이 일할 때는 수시로 진행상황을 체크하고, 지시 또는 요청사항을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함.

  - 말과 행동이 다른 현지인도 많으므로 상거래 시에는 합의나 약속을 반드시 문서로 만들어 두는 것이 안전함.

 

 ○ 벵갈인의 비뚤어진 자존심이나 허영심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많은데 과거 인도 카스트제도의 영향을 받은 때문인지 사회전반에 걸쳐 계급의식이 강함.

  - 상류층의 지위나 계급에 대한 집착은 벤츠, BMW 등 고가승용차, 고급아파트 구입과 같은 과시형 소비를 설명해 줌.

  - 상류층이 지위가 낮은 사람을 대하는걸 보면 외국인 시각에서는 놀랄 정도임. 흥미로운 것은 외부인이 볼 때 별 차이가 없어 보이는 일반인 사이에도 차별의식이 엿보인다는 점임. 예컨대, 단체회식 때 사무직 직원들과 운전기사들은 서로 떨어져 다른 식탁에서 식사를 함.

  - 또, 자신이 생각하기에 자신의 지위보다 낮은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함.

 

 ○ 벵갈인은 여간해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데 식민지 시대를 경험한 후진국 국민이 대부분 이런 성향을 보임.

  - 이는 잘못을 시인하면 벌을 받게 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임.

  - 외국인 관리자는 잘잘못을 가리는 것이 처벌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차후 재발 방지나 업무개선에 목적이 있다는 점을 현지 직원들에게 납득시킬 필요가 있음.

 

□ 시사점

 

 ○ 전술한 여러가지 단점에도 벵갈인은 기본적으로 외국인에 대해 호의적이며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임.

 

 ○ 또, 방글라데시는 1억6000만 인구 대국이며 아시아에서 인건비가 가장 저렴한 나라라는 강점이 있으므로 노동집약업종에서는 간과할 수 없는 생산기지로 부상함.

  - 방글라데시와 여타 아시아국가의 생산직 임금 비교: 아래 표 1 참고

  - 공식통계에 의하면, 2010년 기준 방글라데시의 경제활동인구(labor force)는 5670만 명임.

  - 인구의 다수가 젊은층이란 점도 현재와 미래 노동력공급이란 측면에서 플러스 요인임. 중국의 중위연령(median age)이 34세인데 비해 방글라데시는 25세로 10세 정도 차이가 나며 이는 1990년대 초반의 중국 중위연령과 유사함: 표 2 참고

 

 ○ 사회전반에서 영어가 폭넓게 통용되고 영어 구사를 잘 한다는 점 역시 방글라데시의 강점으로 들 수 있음.

  - 관리자급 직원의 경우 90% 이상이 영어에 능통함.

 

 ○ 현지인을 고용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으로서는 단점은 시스템으로 보완하고 장점은 더욱 살려주는 현지인 특성에 맞춘 인력관리제도가 필요하다고 하겠음.

 

<표 1>      아시아 주요국 대표도시의 생산직 임금 수준

(단위: 달러)

도시(국가)

임금(월급)

도시(국가)

임금(월급)

상하이(중국)

311

양곤(미얀마)

41

광저우(중국)

281

프놈펜(캄보디아)

101

방콕(태국)

263

뉴델리(인도)

294

자카르타(인도네시아)

186

카라치(파키스탄)

174

마닐라(필리핀)

236

콜롬보(스리랑카)

120

호치민(베트남)

114

다카(방글라데시)

54

자료원: JETRO, 투자관련비용 비교조사(2011.7)

 

 <표 2>     아시아 주요국의 중위연령(Median age)

 

국 명

중 위 연 령

   파키스탄

21

   캄보디아

22

   필리핀

23

   방글라데시

25

   인도

25

   말레이시아

26

   인도네시아

28

   베트남

29

   스리랑카

31

   태국

33

   중국

34

 자료원: KMPG International, Asia's sourcing locations(2011.9)

 

 <표 3>      방글라데시의 핵심 인구·노동 통계 (2010년 기준)

 

  총인구 (백만명)

148.6

    남자 76.1  여자 72.5

  연령대별 인구 비중 (%)

     00~14세

     15~49세

     50~59세

      60세 이상

 

33.1

53.1

 7.1

 6.7

 -

  종교 구성 (%)

    이슬람 교도

      非이슬람 교도

 

89.5

10.5

  -

  식자율 (literacy rate, 7세이상, %)

56.8

   남자 59.8  여자 53.9

  경제활동인구 (백만명)*

      취업자 (백만명)

          실업자 (백만명)**

실업률 (%)

56.7

54.1

2.6

4.5

   남자 39.5  여자 17.2

   남자 37.9  여자 16.2

   남자  1.6  여자  1.0

   남자  4.1  여자  5.8

주: * 경제활동인구 = 취업자 + 실업자

     ** 실제로는 실업자 수가 2800만 명에 달한다는 보고도 있음.

자료원: 방글라데시 통계청(BBS)

 

 

정보원: 현지인 및 한국 진출기업 인터뷰, 현지 일간지, 무역관 보유정보 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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