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개요

RosUpack 2023은 포장 산업 분야의 국제 전시회로, 6월 6일 개최되어 9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진행되었다. 본 전시회는 러시아내 포장지 생산 기계와 포장기계, 펄프와 종이 공업용 자재, 포장 완제품과 라벨링 분야의 최대 규모를 갖춘 전시회이며 올해로 제27회를 맞이하였다. 전시회는 포장 시장에 종사하는 기업 및 기관과 펄프와 제지, 섬유화학 업체, 그리고 소매업체와 물류회사 대표, 교육 및 과학기관과 같은 관련 산업 기관들과 언론 관계자들로 초점을 맞추었으며, 전시 외 비즈니스 프로그램에는 400명 이상의 연설자들이 참석한 20개 이상의 컨퍼런스가 포함되었다.

<전시회 개요 >

[자료: RosUpack공식 홈페이지]

전시 규모

6월 6일부터 9일까지 열린 제27회RosUpack에는 3만6763제곱미터의 전시 공간에 745개의 전시 참가사와 3만474명의 방문객이 모였다.

<’RosUpack 2023’ 전시장 평면도>

[자료: RosUpack공식 홈페이지]

< ‘RosUpack 2023’ 전시회 현장 사진>

[자료: KOTRA모스크바 무역관]

주요 참가사로는 Ilim Group, PCBK, Megaflex, Novo Packaging, Polymir, Novaroll, Corsus, Polfilm, Atlantis-Pak등과 같은 유명 대기업들이 참여했으며, 해외에서는 벨라루스, 헝가리, 독일, 인도, 이란, 이탈리아, 카자흐스탄, 캐나다, 중국,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루마니아, 태국, 튀르키예, 프랑스와 스웨덴의 기업들이 참가하였다.

전시 트렌드

2022년에 발생한 러-우 사태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포장 시장 규모는 2022년 말경 이미 1조3000억 루블로 추정되었으며, 2025년까지 30%로 높아진 성장률로 최대 1조 7천억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시회 개최 첫 날 전국 포장지 제조업체 연맹 회장인 블라디미르 추이코프는 포장시장에는 현재 러시아에는 다음과 같은 포장산업 트렌드가 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소비자와의 소통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소비자 가치 중심 포장, 둘째, 친환경 포장이 책임감 있는 생산업체의 새로운 표준이 되었는 것, 세 번째로 디지털 요소를 포함한 혁신적이고 “스마트한” 포장이며, 마지막으로는 전자상거래가 늘어나면서 부상하는 이커머스 포장이다. 

이 밖에 투자회사인Uniservice Capital의 설립자 알렉세이 안티핀은 포장시장에서 포장 자재의 점유율이 플라스틱 38%, 종이 혹은 판지36%, 유리 12%, 기타 자재 14%로 구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포장 시장 내의 포장 자재 점유율>

(단위: %)

[자료: RosUpack 공식 홈페이지]

Aurora Plant 총괄 이사 Alexei Maksimov도  세계 포장 기계 산업의 다음과 같은 동향을 강조했다

·         장비의 생산력 향상 필요성

·         포장 구성 변경

·         최신화된 기술 및안전 수칙 준수

·         예방차원의 기계 정비를 통한 다운타임 감소

·         3D 기술 사용

·         인공지능

·         자율 모바일 포장 시스템

골판지 및 폴리머 포장지 산업 전문가들의 발표도 진행되었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생산의 국산화 동향에 주목하였고,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 예상했다. 특히 발표에서는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환경문제를 인식하고 지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의 동향에 특별히 주목했다. 한편, 수출과 물류에 있어서 전문가들은 제재가 부여되는 동안 어떻게 사업을 지속해 나아갈 것인지, 해외송금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리고 러시아 기업들과 직접적인 협력을 원하지 않는 외국 기업들과 어떻게 교신을 이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조언을 해주었다.

<전시회장에 전시된 포장용 장비 >

[자료: KOTRA모스크바 무역관]

비즈니스 프로그램과 주요 행사

RosUpack 2023 은 생산적이고 풍부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참가사들이 어떠한 방법으로 경제적, 정치적 요소가 국내 포장산업에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 논하고 산업 내 친환경 적용 사례를 공유하며 주요 마케팅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을 이탈한 이후의 마케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포장 생산 및 소비자 포럼이 있다.

두 번째로는 인쇄를 주제로 한 본회의와 실무회의로 구성된 인쇄 및 광고 제작 포럼(프린테크)이 개최되었으며, 이 외에 이번 전시에는 '폐기물 재활용 연맹’의 주최로 산업 컨퍼런스 "Plant Polymers – New Oil" 이 최초로 진행되었다. 특히 컨퍼런스에서 소개된 식물기반 폴리머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재생 불가능한 원료에 의존하지 않는 경제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모스크바무역관 전시회 현장 인터뷰>

[자료: 모스크바무역관]

시사점

전국 포장지 제조업체 연합의 회장을 맡고 있는 Vladimir Chuikov의 말에 따르면, 포장 시장은 2022년에 5% 성장했으며, 현재의 긍정적인 경제 성장 역학을 바탕으로 포장 시장내 전 부문 생산액의 성장은 최소 2022년도와 같은 성장률이 2023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러 제재와 수입대체 및 국산화 움직임, 그리고 자원 제약으로 인해 포장 산업의 구조 조정에 대한 요구가 생겨나고 외국 기업들의 시장 이탈에 따라 새로운 브랜드를 홍보하는 새 리더들이 등장했다. 다수의 미국 및 유럽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을 이탈했다는 점은 러시아 기업들이 새로운 국가들을 파트너로 고려하도록 하며, 새로운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이로 인해, 지역 브랜드의 수와 그 범위가 늘어나게 되며 새로운 시장 참여자들은 제품군 확장을 통한 매출 증가와 수출 시장 진출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RosUpack 공식 홈페이지, 각 기업 홈페이지, 모스크바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