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미국 고용시장 세미나: 팬데믹 시대 유능한 인재 확보 및 유지 가이드라인
  • 현장·인터뷰
  • 미국
  • 뉴욕무역관 신용호
  • 2022-01-28
  • 출처 : KOTRA

팬데믹 이후 구직자 부족에 의한 수급 불균형으로 기업은 우수 인재 확보에 애로

기업은 인재 확보를 위해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 필요

팬데믹으로 인해 타격을 받은 미국의 고용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일자리 공급이 아니라 수요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실업수당 지급, 재택근무 선호 등의 이유로 근로자들이 일자리로 돌아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임금상승, 유학생 감소 등도 채용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주요 원인이다. 현재 미국의 고용시장은 근로자 중심의 시장이라는 평가다.

 

미 한국상공회의소(KOCHAM) 지난 1 13팬데믹 시대 유능한 인재확보 및 유지 가이드라인’을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했다. 웨비나 연사로 참석한 에이치알캡(HRCap)의 스텔라 김(Stella Kim) 이사는 이처럼 어려워진 환경에서 기업들이 좋은 인재를 채용하고 유지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미국의 노동시장 현황은?

 

미국 노동부(U.S. Bureau of Labor) 통계에 따르면 2021년 9월 기준, 약 4백만 명이 직장을 그만두었다. 특히 일자리 한 개당 구직자수는 0.7명 밖에 되지 않아 구직자보다 일자리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퇴직자 수 증가>

external_image

[자료: HRCap]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비율도 높다. 2021년 7월 조사에 따르면, 1년 안에 새로운 일자리를 찾겠다는 사람이 응답자 2,452명 중 55%였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으려는 주요 원인은 유연한 근무 시간, 고임금, 일자리 안전성, 유급 휴가, 기업 문화 순으로 나타났다.

 

근무기간에 따른 퇴사비율은 3년에서 15년 사이의 직원 퇴사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10년차 직원들의 퇴사비율이 56.8%로 가장 높았다. 일이 어느정도 손에 익은 중간관리자급의 직원들이 퇴사를 하면 회사 입장에서 큰 손실이다.

 

<연차별 퇴사 비율>

external_image

[자료: HRCap]

 

퇴사를 생각하는 이유로는 더 나은 가치를 추구하고자 하는 이유가 5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더욱 의미 있는 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회사로의 이직 등 가치적 측면을 많이 고려한다고 답했다. 일과 가정의 균형, 하이브리드 근무 선호 등 근무환경 때문이라고 답한 비율은 50%, 더욱 높은 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1%로 나타났다. 직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음을 보여준다.

 

우수한 인재를 유지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고용시장이 노동자에게 유리해지고 있음에 따라 기업은 직원들이 떠나지 않고 계속 근무하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먼저 근무자의 세대별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MZ세대는 일을 삶의 목적과 연결시키려는 경향이 강하고, 조직원 간에 평등한 의사소통, 따뜻한 상사, 삶과 일이 균형 잡힌 직장 생활을 선호하는 경향이 이전 세대와 비교했을 때 더욱 강하다고 한다. 이러한 특성을 이해하고 조직문화를 변화시켜야 한다. 

 

<근로자의 세대별 구성비율 변화>

external_image

[자료: HRCap]

 

두번째는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선배와 후배, 조직원 간 서로 학습하고 배울 수 있는 능동적인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인원 배치를 할 때 이러한 시너지가 잘 발휘될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한다. 또 업무역량을 키우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적절하게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환경이 조성될 때 회사의 생산성은 물론 직원도 자신이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며 계속 근무할 이유를 찾게 된다.

 

마지막으로 팬데믹 이후 변화한 근무환경에 맞춰 조직을 변화시켜야 한다. 미국에서 재택근무 실시 여부는 근로자들이 직장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가 되었다. 효율적으로 하이브리드 또는 원격 근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는 업무 환경을 물리적으로 디지털화 해야 할 뿐 아니라 소통, 의사결정과정 역시 변화된 환경에 맞게 변화시켜야 함을 의미한다.

 

<하이브리드 근무환경으로의 변화>

external_image

[자료: HRCap]

 

시사점

 

팬데믹 이후 미국의 고용시장은 크게 변화했다. 일자리가 있어도 근로자들이 돌아오지 않아 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고, 기존 근로자들의 이탈을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MZ세대 근로자들은 높은 보상보다는 가치적인 측면과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생활의 균형)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미국에 진출하거나 진출을 고려하는 우리 기업들 역시 이러한 환경변화를 주시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고, 계속해서 일하고 싶은 회사로 만들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기업 CEO 또는 고위간부가 재택근무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조직원들이 조직문화를 체득할 기회가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팬데믹은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고민들을 만들어냈다. 어느때보다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료: HRCap, KOCHAM 및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미국 고용시장 세미나: 팬데믹 시대 유능한 인재 확보 및 유지 가이드라인 )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