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시장, 미국 금융위기로 야기된 불안 딛고 점차 안정 되찾아

- 미국 파산 관련 금융기업에 익스포저 비교적 적어 -

보고일자 : 2008.9.20.

권오륭 싱가포르무역관

kwonor@kotra.or.kr

□ 미국 금융위기로 9월 15일 이후 불안 지속, 주말에는 안정 되찾는 모습

 ○ 리먼브라더스 파산신청 결정(미국시간 9월 14일)과 메릴린치의 BOA 인수에 이어 미국 최대보험사 미국 AIG의 파산위기로 전 세계와 싱가포르의 금융시장이 불안했음.

  - 그 전 주인 9월 8일(미국) 미 재무부가 Fanie Mae 및 Freddie Mac에 대한 총 2000억 달러 상당 구제금융을 제공하기로 발표한 직후 또다른 금융권 부실이 드러났음.

  - 미국 5대 투자은행 중 2개사인 리먼브라더스와 메릴린치가 사라졌으며, AIG 보험사는 80% 지분을 미국 정부에 넘기는 조건으로 850억 달러 상당의 구제금융을 받게될 것이라는 발표로 경제계 전반이 안도하는 모습임.

  - 9월 18일(목)에는 미국 정부 최고위관료, 의회지도자 회의에서 금융위기 해소를 위한 역사상 최대규모의 구제금융(5000억 달러)을 시행하기로 합의하자, 계속되는 불안요소를 남긴 채 주말에는 싱가포르 포함한 전 세계 증시 큰 폭 상승으로 마감했음.

  - 국제금융센터로 대외투자가 많은 싱가포르는 지난해말의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사태의 파급효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

 ○ 싱가포르 경제 향후로도 영향 받아

  - 싱가포르 증시 STI지수 : 9월 16일 2,461.43(1%↓)→9월 17일 2,419.29(1.7%↓)→9월 18일 2,419.21(0%↓)→9월 19일 2,559.07(5.78%↑) 1일 상승폭 역사상 최대

   · 그러나 연초 대비 이미 30% 이상 하락을 지속해온 상태임.

  - 싱가포르 경제 연간 4% 미만에 그칠 가능성 크게 높아짐.

  - 싱가포르 금융기관의 미국 리먼브라더스에 대한 익스포저 및 위험 금융상품으로 보도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음.

   · DBS은행 : 리먼브라더스에 익스포저가 크지 않음. 그러나 익스포저가 있는 금융상품(DBS High Notes 5개 상품)으로 영향받은 고객들 있음. 이 상품들은 30일(근무일)의  평가기간을 거쳐 남은 가치가 있는 경우 고객들에 돌아갈 것이라고 함.

   · UOB은행 : 매우 적은 익스포저가 있음.

   · 리먼브라더스의 Mini bond 투자가 : 과거 2년간 5억 싱가포르달러 상당 발행했으며, 실제적으로 채권이 아닌 투자자 보호정도가 낮은 파생상품으로 회수가능성이 낮음.

   · 메릴린치의 All Weather Booster Note : 올해 9월 초부터 HongLeong Finance 등 다수 금융기관이 중개·신청을 받은 이 상품의 경우, 투자증서 발행 전이므로 환불을 요청하면 현재 환불이 가능하다고 함.

  - AIG의 싱가포르 법인 AIA싱가포르는 모회사 AIG와 완전 분리경영이 되고 있으며, 자체적인 자본금 및 잉여금이 매우 충실하므로 보험서비스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음.

  - 싱가포르 Temasek은 메릴린치를 인수한 BOA로부터 메릴린치 전체 지분 인수를 제의받은 상태임.

 ○ 한편, 싱가포르 중앙은행, 금융위기 관련 헛소문 배포금지 엄중 경고함.

  - 9월 19일 MAS는 싱가포르 금융시스템을 혼란시키는 원인이 되는 거짓 소문을 제작, 유포하는 어떠한 자에 대해서도 조치를 취할 것을 경고했음. 이에 해당되는 정보는 e-mail, 온라인 포럼 및 블로그에 실리는 해설 등이 포함됨.

자료원 : The Straits Times, the Business Times 9월 15~20일 자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