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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하반기 필리핀 경제 동향
  • 경제·무역
  • 필리핀
  • 마닐라무역관 형민혁
  • 2023-12-18
  • 출처 : KOTRA

2023년도 하반기 인플레이션 흐름과 정부의 대응 조치

IMF의 전망과 외국인 투자와 인프라 투자의 역할

2023년 하반기 필리핀의 인플레이션 동향

 

2023년 하반기, 필리핀의 인플레이션은 다양한 경제 요인과 지역 간 차이로 인해 역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필리핀 통계청(Philippines Statistics Authority, 이하 PSA)에 따르면, 20237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4.7%로 하락했으며, 이는 주택 및 식품 가격의 감소와 함께 교통 비용의 감소 등이 기여했다. 그러나 20238~9, 쌀 가격 급등과 공급망 병목현상이 가격상승을 주도해 소득 하위 30% 가구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로 인한 필리핀 정부의 쌀 가격 상한제와 통화 긴축 정책 등의 조치로 202310월 다소 완화되었다.

 

<202220237~11월 필리핀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비교>
(단위 : %)

[자료 : 필리핀 통계청(PSA)]

 

가장 최근에 집계된 202311월 필리핀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4.1%, 코어 인플레이션은 4.7%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년 동기(헤드라인 8.0%, 코어 6.5%)에 비해 완화된 수치이다. 국제 원유 가격의 안정화로 국내 펌프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되어 필리핀의 인플레이션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식품 인플레이션 또한 5.8%로 완화되어 2022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변동은 지역 간 차이를 드러내었는데, 수도권(National Capital Region, 이하 NCR)과 비수도권 지역(Areas Outside the National Capital Region, 이하 AONCR) 모두 비슷한 하락 추세를 보였으며, 카가얀 밸리 지역이 가장 낮은 인플레이션을 기록했고, BARMMNCR 외 지역 중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을 기록했다. 이러한 추세는 각 지역별 정책 결정자들이 다양한 경제 동향을 고려하고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필리핀 2023 지역별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

(단위 : %)

지역

202211

202310

202311

연도별 누계*

필리핀 전역

8.0

4.9

4.1

6.2

NCR

7.5

4.9

4.2

6.4

AONCR

8.0

4.9

4.1

6.1

[자료 : 필리핀 통계청(PSA)]

 

* 2022년 대비 20231월부터 11월까지의 소비자 물가지수 전년 대비 변화율

 

2023년 하반기 필리핀의 금리 동향 및 물가 안정화를 위한 BSP의 전략

 

2023년 하반기 필리핀의 금리 추세를 살펴보면, 변화하는 경제 환경에 대한 필리핀 중앙은행(Bangko Sentral ng Pilipinas, 이하 BSP)의 역동적인 대응을 확인할 수 있다. 20238월과 9월에는 BSP 통화위원회가 안정성 유지를 위해 목표 역환매조건부채권(Reverse Repurchase, 이하 RRP) 금리를 6.25%로 유지하고 오버나이트 예금* 및 대출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10월에는 이례적으로 RRP 금리를 6.50%25bp 인상하기로 하고, 이에 따라 오버나이트 예금 및 대출 금리도 각각 6.0%7.0%로 조정되었다. 이러한 결정은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의 하향 조정에 반영된, 완화된 인플레이션 전망에 따른 것이다.

 

* 오버나이트 예금 : 하룻밤 사이에 입금 또는 차입한 자금, 익일 예치금


<2023 하반기(7~11통화 정책 결정 내용>

날짜

설명

2023-08-17

통화위원회는 BSP의 익일물 RRP 이자율을 6.25%로 유지하기로 결정, 따라서 익일물 예금과 대출 시설의 이자율은 각각 5.75%6.75%로 유지됨

2023-09-21

통화위원회는 BSP의 목표 RRP 금리를 6.25%로 유지하기로 결정, 이에 따라 오버나이트 예금과 대출 금리는 각각 5.75%6.75%로 유지됨

2023-10-26

통화위원회는 20231027일부로 BSP의 목표 RRP 금리를 6.50%25bp 인상하는 비주기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 이에 따라 오버나이트 예금 및 대출 시설의 금리는 각각 6.0%7.0%로 설정됨

2023-11-16

통화위원회는 BSP의 목표 역환매조건부채권(RRP) 금리를 6.50%로 동결하기로 결정, 이에 따라 오버나이트 예금과 대출 금리는 각각 6.0%7.0%로 유지됨

[자료 : 필리핀 중앙은행(BSP)]

 

공급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BSP는 운송비, 전기요금, 국제 유가 상승과 관련된 위험을 언급했다. BSP측은, 정책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여 이전 조정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물가 안정 의무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BSP의 목표에 부합하는 경로로 유도하기 위한 긴축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2023년 하반기 필리핀 경제성장률 및 전망


필리핀의 국내 총생산(GDP)2023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9%로 성장하여, 이는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이하 ADB)의 전망치인 5.7%보다 높은 수치이다. 3분기 성장에 기여한 주요 요인은 건설(14%), 금융 및 보험 활동(9.5%), 도매 및 소매업, 자동차 및 오토바이 수리(5%) 등이며, 주요 경제 부문인 농림어업, 산업, 서비스업은 3분기 각각 0.95%, 5.5%, 6.8%의 성장을 보였다. 또한, 20233분기 가계 최종 소비지출(HFCE)5.0%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정부 최종 소비지출(GFCE)과 상품 및 서비스 수출도 각각 6.7%2.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총자본 형성과 상품 및 서비스 수입은 각각 1.6%1.3%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2023년 분기별 필리핀 국내 총샌상(GDP) 전년대비 성장률 성장 추이>

(단위 : %)

[자료 : 필리핀 통계청(PSA)]

 

국제 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 이하 IMF)10월에 싱가폴에서 개최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경제 전망 브리핑에서 필리핀의 경제 성장률이 올해 다소 둔화되었지만, 내년에는 다시 6%대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초기 지출 부족, 통화 긴축의 영향, 외부 글로벌 환경의 약세 등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 유사한 요인들로 인해 올해 경제 성장률이 다소 부진했지만, 내년에는 서비스 수출이 상당히 호조를 보이고 있어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으며, 기술 사이클의 변화로 인해 전자 수출이 증가하고 공공 지출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이러한 전망에 외국인 직접투자(FDI)의 증가, 신중한 거시 정책, 인프라에 대한 강화된 투자, 그리고 GDP5% 이상을 공공 투자와 PPP에 투자하는 것을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다.

  

시사점

 

필리핀 경제는 여러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특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인플레이션의 안정화와 경기의 지속적 회복이 중점에 둘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하반기의 역동적인 인플레이션 동향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정부의 쌀 가격 상한제와 금리 정책 등을 통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필리핀 중앙은행(BSP)은 변동하는 경제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물가 안정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한, IMF의 전망대로 외국인 직접투자(FDI)의 증가와 신중한 거시 정책, 인프라 투자 등이 경제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러한 요인들이 필리핀의 경제가 회복되는 과정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 필리핀 중앙은행(BSP), 필리핀 통계청(PSA),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통화기구(IMF), Philippines News Agency, Philstar, KOTRA 마닐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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