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라오스,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부실채권 시장 활성화 나서
  • 경제·무역
  • 라오스
  • 비엔티안무역관 김필성
  • 2023-10-12
  • 출처 : KOTRA

라오스 부실채권 전문기업 설립 관련 결정문 공포

자산관리공사 출범과 함께 주요 금융기관은 부실채권 전문기업 설립 검토 중

라오스 금융시장은 단편적인 구조다. 한국-라오스 합작을 통해 2011 라오스 증권거래소가 개설됐으나, 기업상장은 여전히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상장할 만한 기업 자체가 부족한 것도 원인이겠으나, 대다수 국민들이 금융과 투자에 대한 개념이 없다.

 

라오스는 기업들이 투자를 위해 자본을 조달할 있는 창구인 자본시장 자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금융은 산업 성장의 마중물이기 때문에 취약한 금융시장은 라오스 성장의 장애요소다. 라오스 정부는 경제위기에 대해 수출대금의 자국 회수율이 크게 낮은 것을 지적하고 있다. (수출대금의 33% 내외만 자국 뱅킹시스템으로 회수) 중앙은행과 산업통상부는 무역업체에 대해 무역 전용계좌 개설을 의무화하고 해당 계좌를 통해서만 무역거래를 하도록 모니터링하고 있다. 수출대금 회수가 되는 근본적인 이유는 대규모 광산 발전 프로젝트를 통한 광물자원 전력 수출 비중이 45.6%(2022 기준)인데, 이러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자국이 아닌 해외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을 과감하게 개방하고, 캄보디아와 같이 미화 달러 기반의 영업을 허용함으로써 금융 투자유치를 확대함으로써 자국 자금조달 수단을 마련해주는 것이 근본적 문제해결 방안이다.

 

라오스는 그간 부실채권 시장(NPL, Non Performing Loan) 형성되어 있지 못했다. 중앙은행이 자산관리국을 통해 관리해왔고, 상업은행이 자체 금융대출에 대해 부실채권을 관리하는 수준이였다. 지난 자산관리국 국장은부실채권 규모가 크지 않아 중앙은행 자산관리국이 관리할 있는 수준으로 시장개방 가능성은 낮다 밝혔다. 라오스는 2분기에 부채 자산관리 기업 설립에 대한 결정문 공포와 함께 지난 9월에는 부실채권 자산관리 공사(The Debt and Asset Administration Company Limited) 설립했다. 어려운 경제여건을 반영한 것이나, 금융시장 활성화에 시발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오스 경제는 먹구름이 지속되는 상황

 

라오스 경제의 먹구름이 장기화되고 있다. 환율은 오름세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른 실질 물가도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9 인플레이션율은 25.7% 1 40.3% 대비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지난 4 2023년도 인플레이션율을 16% 전망했으나, 9 28% 상향 조정한 있다. 대외부채 부담도 계속되고 있는데, 2023년부터 2027년까지 평균 13 달러의 부채를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의 불안정성은 계속해서 라오스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쏜싸이 시판돈(Dr. Sonexay Siphandone) 총리는 지난7 정부부처를 대상으로 환율방어 경제활성화를 위한 긴급조치를 발동한 이후 9 28 라오스 북부지역을 순회하면서 외환보유고 확충, 투자 활성화와 함께 자국 상품에 대한 생산과 소비를 장려하여 수입품을 대체할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있다.

 

지난 9 19 라오스 농업입업부 폼피팍(Dr. Phet Phomphiphak) 장관은 배추, 컬리플라워, 양파, 마늘, 토마토, 고추, 감자, 당근, 비트 채소류, 돼지고기, 소고기, 생선(, 식당 등에서 활용되는 프리미엄 제품은 제외) 대해 수입 금지를 권고하는 명령을 하달했다. 자국에서 생산되는 농작물 육류, 수산물을 보호함과 동시에 수입을 줄여 어려운 경제여건을 호전시키려는 조치다.

 

정부의 노력에도 라오스 대외 무역상황은 녹록치 않다. 지난 8 라오스 대외 교역규모는 9.8 달러로 무역수지 측면에서는 0.8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7 무역적자 1.6 달러 대비 적자폭이 감소했지만 환율 영향으로 인해 수입부담이 커지고 있다.

 


어려운 경제여건이 지속되면서부채 자산관리 기업 설립결정문 고시

 

라오스 중앙은행은 지난 4 7 부채 자산관리 기업 설립에 대한 결정문을 고시했다. (결정문 No. 323) 부실채권 자산관리 기업 설립에 대한 조건 절차 등을 규정하고 있다.

 

회사 설립 방법은 기존 회사와 유사하다. 산업통상부에 기업을 등록해야 하며, 중앙은행으로부터 라이선스를 취득해야한다.

 

부실채권 자산관리 기업의 영업 범위는 부실채권 매입 (Debt purchasing), 자산의 매입 매각 (Buying and selling asset), 채권 추심 서비스 (Debt collection service), 자산 임대 (Renting assets). 해당 기업은 채권에 투자할 있으며, 신용한도 발행, 부실채권 자산관리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 채무자에 대한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있도록 하는 대출보증 등이 허용된다.

 

최소 등록자본금은 1000 ( 490 달러). 현금자산은 초기 건물 또는 사무실 건설에 활용될 있으나, 전체 등록 자본금의 15% 넘을 없다. 등록자본금은 자산과 현금으로 구성될 있으며, 자산의 비중은 전체 등록 자본금의 20% 넘을 없다. 등록자본금 변동은 라오스 중앙은행 승인사항이다.

 

비즈니스 라이선스 수수료는 1000 ( 500 달러)이고, 제출 서류에 대한 검증 비용으로2000 ( 1000달러) 중앙은행 측에 납부해야 한다.

 

기업설립 라이선스 발급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90일로 알려져 있으나, 과거 금융 분야 라이선스 확보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할 경우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무역관이 확인한 회사등록 절차는 아래 표와 같다. 라오스 특성상 일일이 해당 부처 공무원을 상대해야 하므로 현지 전문기관 또는 법무법인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채 자산관리 회사 등록 절차>


단계

진행절차 / 담당자 정보

필요 서류

수수료 및 소요기간

1단계

1. Enterprise Registration Certificate(ERC) 신청

 

장소 (담당부처/담당국)

산업통상부/기업등록관리국

 

담당자 정보

Mr Bounsy, (+856 20 2998 4579)

Ms Monekham (+856 20 2817 7361)

등록 양식 체크리스트 다운로드

http://www.ned.moic.gov.la/index.php/registration-la/registration-la


제출 서류

1. 등록 신청 양식

2. 여권 사본

3. 투자자 주주 이력서

4. 임원 및 매니저급 컬러 사진

(3cm x 4cm, 신청일로부터 3개월 이내 촬영)


컨택포인트

National Enterprise Database

Tel: +856-21-412011

10만 낍 + 600만 낍 

(최소 자본금 1000억 낍)

10 영업일 소요

2. 회사 직인(Company’s stamp) 신청

Enterprise Registration Certificate(ERC) 취득 후 5 영업일 이내 

Public Security Authority에서 회사 직인 신청

1. ERC

2. 직인 신청 양식

수수료는 20만 낍

5 영업일 이내 발급

2단계

3. 영업 라이선스 신청

 

담당자 정보

라오스 중앙은행

상업은행관리국

Ms. Ting (+856-20-5594-9546)

제출 서류

1. 중앙은행 신청 양식

2. ERC (등록자본금 최소 1000억 낍)

3. 공동 투자 또는 회사설립 계약서

(단독 투자인 경우 제외)

4. 경제 분석, 내부 규정, 이사회 명부

5. 외부 전문감사기관을 통해 발급된 재정상황 서류(3년치)

6. 자금 원천 증명을 위한 중앙은행 확인 동의서

7. 경영진 및 이사회 구성원들의 이력서, 범죄기록 증명, 자격 증명서, 이력서, 여권 사본

8. 회계 운영, 리스크 관리, 내부 감사, 관리자 관리, 제품 및 서비스 관리 등 분야에 대한 운영메뉴얼

9. 대리인 위임장(대리인을 통해 회사설립을 하는 경우)

1. 문서 검증 수수료 2000만 낍

   (신청서 제출 시)

 

2. 라이선스 발급 수수료

   1000만 낍

   (영업 허가를 받을 때 지급)

 

최대 30일 이내 처리

(승인여부 통보)

3단계

4. 최종 영업 허가 및 라이선스 취득

중앙은행이 투자자에게 허가를 승인한 후 중앙은행은 아래 조건 충족여부를 모니터링한 후 45일 이내에 라이선스 발급

1. 중앙은행에 모든 등록자본금 예치

2. 적정 임원 배치

3. 사무실, 운영자재, 운영시스템, 내부 감사 시스템 등 적정 사업운영에 대한 준비

45일 이내


* 상기는 부처별 담당자에게 문의하여 일반적인 경우를 가정하여 작성된 절차임. 해당 부처에서 절차를 통해서 라이선스를 발행한 경험이 부족한 , 실제 절차를 진행하는 경우 예기치 못한 이슈가 발생할 있음. 이에 기업별 여건에 맞춰 해당 부처 담당국과 사전 논의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함.


[자료: 중앙은행 결정문 No. 323, 해당 담당자 인터뷰]

 

 

현행 라오스 상업은행 금융기관들은 결정문에 따라 신규 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4 7 공포된 부채 자산관리 기업설립에 대한 결정문은 향후 국내외 투자 유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까지 민간에서 투자를 확정한 곳은 없는 실정으로 일부 금융투자가들이 라이선스 확보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중앙은행 상업은행관리국 관계자 인터뷰)

  

BCEL 부실채권 시장이 열리면서 관련 시장에 대응키 위한 커미티를 조직해 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해당 커미티는 현금흐름을 원활히 함과 동시에 유동성을 늘리는 것이 목표다. 아직까지 회사설립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나, 부실채권 시장에 대한 국내외 마켓 리서치를 진행함과 동시에 관련 내부규정 수립을 위한 준비를 하는 단계다.

BCEL 부실채권 관리회사 창립 여부와 관계없이 라오스가 해당 시장을 것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유동성 개선에 도움이

(국영은행 BCEL 투자 모니터링 통제국 관계자 인터뷰)

 

우리 은행은 라오스 2010 설립됐다. 현행 부실채권 비율은 크게 낮은 상황으로 추가적인 부실채권 전문회사 설립계획은 없다. 다만 라오스 중앙은행에서 추진 중인 부실채권 시장형성에 대해서는 낙관적이다. 부실채권 전문회사들이 설립되면 기존 상업은행들도 일정 부분 유동성 확보에서 유리해지는 측면이 있다.

(베트남계 MB뱅크 관계자대상 인터뷰)

 

 

해당 결정문을 근거로 라오스 1 자산관리공사 설립돼

 

지난 8 라오스 부실자산 등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국영기업인 자산관리공사가 출범했다. 라오스 중앙은행 분르아 신싸이워라웡(Bounleua Sinxayvoravong) 총재, 재무부 푸타누펫 싸이솜밧(Phouthanouphet Saysombath)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라오스 플라자 호텔에서 새로운 국영기업 출범식이 개최됐다.

 

해당 공사는 부채 매입 예탁 센터(Debt Purchase and Debt Deposit Center) 승격된 기관이다. 지난 4 7일에 공포된 결정문을 배경으로 탄생한 해당 국영기업은 상업은행과 금융기관의 부실채권(NPL) 부실자산 (Unsold Assets) 대한 매입에 나설 전망이다. 자산관리공사가 제대로 작동된다면 산업은행 금융기관들의 유동성 확충에 도움이 것이다.

 

상업은행관리국 국장은태국과 베트남의 사례를 연구해 금번 자산관리공사를 개설하게 됐으며, 향후 금융기관들의 NPL 매각을 기다리는 부실자산들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 밝혔다.

 

부실채권 등에 대한 관리체계를 강화해서 금융기관에 대한 유동성을 높이는 것은 중앙은행 총재의 의지다. 중앙은행은 국영 민간 시장 매커니즘 상호 경쟁을 지행하고 있다. 이에 이번 국영 자산관리공사 발족은 관련 시장에 활성화에 도움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앙은행 은행관리국 관계자 인터뷰)

 

반면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금융기관 관계자는해당 자산관리공사의 자본력이 미약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NPL 등에 대한 매입 규모가 미미할 것이고, 이에 따라 기존 금융기관의 유동성 확보에 크게 도움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자산관리공사 출범 행사 현장>

[출처: The Laotian Times]

 

 

현행 라오스 NPL 3% 미만이나 증가할 가능성

 

라오스 중앙은행은 2010 6 2 결정문(No. 331) 통해 상업은행에 대한 NPL 비중을 3% 미만으로 유지토록 지침을 내린 있다. 중앙은행 자료에 따르면 최근 2 부채 대비 NPL 비중은 3% 미만이다.

 

<연도별 부채 대비 NPL 비중>

 

[자료: 라오스 중앙은행 데이터를 무역관에서 도식화]

 

반면 중기적으로 NPL 비중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라오스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라오스 상업은행의 2022 대출금 규모는 128.6 ( 64 달러)으로 전년 대비 47.3% 증가했다.

< 라오스 산업 분야별 상업은행 대출 규모 추이>

(단위: 10억 낍)

구분

2018

2019

2020

2021

2022

수공예

1195.49

1130.93

1051.59

1045.12

149.44

서비스

6926.44

8444.79

10367.72

12721.19

16949.43

교통

1083.13

1102.54

1461.46

1757.29

2531.05

무역

13644.21

15000.37

14951.56

16592.44

25949.25

농업

5967.48

6088.89

6041.94

6660.68

7079.91

원자재 기술

585.84

942.08

883.46

2636.17

6608.27

건설

8601.7

10686.51

11197.66

11952.48

17425.95

산업

19313.88

20714.5

21441.51

23446.44

35887.5

기타

11734.46

10517.65

10840.96

10486.84

15977.18

합계

69052.63

74628.26

78237.86

87298.65

128557.98

 

 

[자료: 라오스 중앙은행]

 

특히 산업, 건설, 무역 분야에서 눈에 띄게 증가한 대출금은 3개월 이상 회수하지 못할 NPL 분류되어 상업은행의 매각 대상 채권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설상가상으로 고금리, 고물가로 인해 예상되는 연체율 인상까지, 라오스의 NPL 물량은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라오스 NPL 시장에 관심이 있다면 지금이 진입을 검토할 시점

 

상업은행은 단기적 수익보다는 자산건전성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부실채권은 경제 불황기 때마다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투자 선택지로 자리매김을 해왔다. 라오스 경제위기가 장기화되는 추세에 따라 부실채권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정부에서 관련 시장을 개방함에 따라 관련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면 지금이 시장에 진입할 적정 시기로 판단된다.

 

베트남은 2013 7 베트남자산관리공사(Vietnam Asset Management Company) 설립해 금융 생태계를 관리하고 있다. 태국은 1997 금융기관 자산관리공사에 관한 긴급 칙령을 공포하고 이를 기반으로 태국자산관리공사(Thai Asset Management Corporation) 설립한 있다. 태국은 해당 칙령 이후 민간 자산관리회사들이 다수 설립되면서 NPL 비율이 2003 12.9%에서 4 만에 3.8% 미만으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라오스는 현재까지 경매시장이 없다. 부실자산을 처분할 마땅한 수요처를 찾기가 어려운 구조다. 경제위기 장기화에 따라 부실 채권 자산이 증가할 것이고, 이번 관련 결정문 자산관리공사 출범이 어떻게 시장을 바꿔나가게 될지 기대가 된다. 그간 라오스는 금융시장 먹거리가 충분치 않았는데, 모쪼록 이번 정부 조치가 금융시장 활성화에 기틀이 되길 바란다.

 


자료원: The Vientiane Times, The Laotian Times, Bank of the Lao P.D.R, Lao Official Gazette, 무역관 자체 인터뷰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라오스,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부실채권 시장 활성화 나서)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