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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전기차 생태계 구축 중
  • 트렌드
  • 요르단
  • 암만무역관 이호빈
  • 2023-07-28
  • 출처 : KOTRA

2022년 전기차 수입 3배 증가, 전기차 생산공장 설립도 코 앞

국내 기업은 요르단 중고차 수출상담회 등 눈여겨 볼 필요 있어

전기자동차는 배터리에 저장된 에너지만 사용하여 내연기관 대신 전기 모터를 사용하는 자동차를 말한다. 디젤이나 휘발유 엔진 등의 내연기관을 장착한 자동차나 전동기와 내연기관을 같이 장착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와는 다르게 전기자동차는 전기만 사용하여 구동한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전기 자동차는 더 조용하고 반응성이 좋으며 에너지 변환 효율이 우수하고 배기 가스가 없어서 환경친화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2022년 상반기부터 공급 차질 우려로 세계 유가가 급격히 상승한 이후 요르단에서는 전기차와 그 파생상품인 전기차 충전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또한 가까운 시일 내에 전기차 완성차 공장이 요르단에 들어설 예정이다. 요르단의 전기차 및 전기차 충전기 시장 동향과 향후 전망에 대해 알아본다.

 

전기차, 요르단 자동차 시장의 최대 화두

 

요르단 대중교통 시스템은 아직 초보 단계이다. 자동차가 없이는 출퇴근이나 식료품 구입 등 일반적인 생활이 어려워 요르단에서 자동차는 필수품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요르단의 1인당 명목 GDP는 2022년 기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21개국 평균치인 8949달러의 절반 이하인 4000달러 수준이다. 이에 은행으로부터 장기 대출을 통해 자동차를 구입해야 하는 대부분의 요르단 소비자에게 있어 자동차의 가격은 구매 결정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일례로 2022년 초부터 요르단 정부가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특별세율을 기존 45%에서 55%로 인상하자 2022년 1월 한달 동안 하이브리드 차량 통관 규모는 전년대비 20% 수준으로 급감한 바 있다.

 

반면, 요르단 정부는 기존에 25%로 책정했던 전기차에 대한 특별세율을 2020년부터 10~15%(250kW 이하 차량은 10%, 251kW 이상 차량은 15%)로 감축했다. 또한 2022년부터 러-우 전쟁 등으로 세계 유가가 급등했는데 석유가 나지 않는 요르단은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에 그대로 노출되어 연료 물가가 상승했다. 이로 인해 요르단에서는 전기차 구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2003~2023 요르단 휘발유(옥탄가 95) 가격 추이>

(단위: JOD)

[자료: Fuelprice.com]

 

요르단 자유구역투자위원회(JFZIC)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전기차 통관 규모는 약 250% 증가했으며 내연기관차의 통관 규모는 약 15% 감소했다. 특히 2022년 요르단 전기차 통관 규모는 전년대비 약 2.6배 증가한 1만5000여 대를 기록했다. 이에 2022년부터는 전기차가 친환경 차종 중 가장 많이 요르단 시장으로 통관되는 차종으로 등극했다. 2022년에 요르단으로 통관된 총 5만5000여 대의 차량 중에서 절반 이상인 2만9000여 대의 차량은 친환경 차종이었다.

 

<2018~2023년 요르단으로 통관된 전기차·하이브리드차 규모>

(단위: 대)

연도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1~3월)

전기차

(BEV)

9,228

3,675

3,691

5,863

15,576

5,686

하이브리드차

(HEV)

23,014

9,164

18,721

21,708

13,629

3,782

[자료: 요르단 자유구역투자위원회(JFZIC)]

 

전기차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늘면서 정부와 민간 기업들도 이에 대응하고 있다. 2021년에 요르단 정부는 전기차 보급을 촉진한다는 내용을 포함하여 2021~2025년 녹색 성장을 위한 국가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동 계획에는 요르단 환경부, 교통부 및 암만, 이르비드, 자르카 등 주요 지방정부가 협력하여 각 도시별로 전기버스를 운영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또한 암만 시는 내연 자동차로 인한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버스 등 대중교통 관련 차량 전체를 전기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한편 요르단 물품 운송기업 타실레(Tawsileh)와 아라멕스(Arame) 등은 최근에 물품 배송에 활용하는 차량 일부를 전기차로 교체하기도 했다.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따라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 요르단 내 전기 충전 인프라는 부족한 실정이다. 에너지광물규제국(EMRA)에 따르면 2023년 6월까지 총 55곳의 전기차 충전소가 허가를 받고 운영 중인데 이 중에서 41곳은 공공 충전소이며 14곳은 기업, 호텔, 은행 전용 충전소이다. 이외에도 총 52건의 신규 전기차 충전소 시설에 대한 허가 요청이 계류 중인데 공공 충전소가 29건, 민간부문 전용 충전소가 23곳이다. 요르단에서 운행 중인 누적 전기차 대수가 4만 대를 돌파했음을 고려하면 턱없이 적은 숫자이다. 이에 암만 시는 최소 25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여 시내 곳곳에 충전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앞서 2018년에는 독일 기업 eCharge사와 요르단 정부 간에 전기차 스마트 충전소를 요르단 전역에 1만 개 이상 구축하기 위한 협약이 체결된 바 있다.

 

요르단 정부의 규제 환경 개선노력도 전개되고 있다. 에너지광물규제국은 전기차 충전소의 소유, 관리, 운영은 사전에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2020년부터 전기차 충전시설이 없는 신규 자동차 주유시설에 대해 허가를 금지하는 내용의 지침을 발표했다. 요르단 가정에서는 차량 충전 목적으로 가정용 계량기와 독립적인 차량용 계량기를 설치할 수 있다. 에너지광물규제국에 따르면 가정용 전기차 계량기는 2023년 6월까지 총 2500기 이상 설치되었는데, 요르단 국민들은 공공 또는 민간 충전소 허가를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참고로 요르단 가정에서 전기차 충전 전기요금은 1에서 1000킬로와트시(kWh) 구간에서 1kWh 당 0.112요르단디나르이며 1000kWh 이상 구간에서 0.26요르단디나르이다. 공공충전소에서는 급속충전 시 1kWh당 0.05요르단디나르, 완속충전 시 0.035요르단디나르이다. 2022년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동 충전 요금은 2020년 4월부터 2023년까지 변동없이 유지되고 있다.

 

늘어나는 전기차 수입

 

요르단의 전기차 수입 규모는 2020년에 코로나19 여파로 전년대비 약 35% 감소했지만 2021년에는 전년대비 약 43% 반등하며 1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회복세를 보였으며 2022년에는 전년대비 3배 이상 수입이 폭증했다. 전기차 부문에서 한국의 대요르단 수출은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했으며 2021년에는 수입대상국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나 2022년에는 폴크스바겐 ID 시리즈 등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로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주었다.

 

<최근 3개년 요르단 전기차 (HS코드 870380) 수입동향>

(단위: US$ 천, %)

순위

국가

2020년

2021년

2022년

2022년 비중

1

중국

183

35,353

302,132

69.1

2

한국

19,002

43,833

77,375

17.7

3

미국

19,064

30,075

33,649

7.7

4

독일

18,460

22,567

17,434

3.9

5

벨기에

1,429

1,528

2,233

0.5

6

헝가리

-

-

1,045

0.2

7

프랑스

209

344

1,004

0.2

합계

79,337

140,160

436,963

100.0

[자료: Global Trade Atlas]

 

요르단 전기차 수입시장에서 중국의 약진에는 이유가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수요가 급감하자 요르단 자동차 유통망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전기차 수입을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구매 장려를 위해 자동차 판매가의 최대 20%에 달하는 보조금을 제공한 바 있는데, 요르단 딜러들이 이 보조금이 적용된 저렴한 가격의 차량들을 요르단으로 수입하면서 요르단에서 중국산 전기차 구매가 급증했다. 상하이 폴크스바겐(SAIC Volkswagen), 창안(Changan), BYD, BAIC 등 전기차 브랜드의 인기도 높아졌다. 단, 요르단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폴크스바겐 차량의 경우 당초 중국 시장 내수용으로 제작되었으므로 요르단으로는 정식 딜러에 의한 수입이 아닌 비공식 수입만 가능하다. 이에 동 차량의 경우 요르단에서는 제품보증 및 A/S 서비스, 순정부품 제공 등이 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 내 시판 중인 주요 전기차>

기업

제품모델명

제품사진

Hyundai

IONIQ

Discover the Hyundai IONIQ Electric - Specs & Reviews | Hyundai UK

Hyundai

KONA

Hyundai Kona Electric Price - Images, Colours & Reviews - CarWale

Kia

NIRO

Kia

Soul EV

SAIC Volkswagen

ID.6

SAIC Volkswagen

ID.4

Changan

Benni EV

Changan Benni E-Star: Attainable EV | Jordan Times

[자료: KOTRA 암만 무역관 자체조사]

 

한편, 요르단의 전기차 충전기 수입 규모는 2020년에 코로나19 여파로 전년대비 42% 감소하며 3622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이후 2년 연속 증가하며 2022년에는 46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중국이 요르단 수입시장 점유율을 넓혀 가는 추세이며 그 밖에 EU, 튀르키예, 미국, 일본 제품 등이 수입되고 있다. 한국의 대요르단 전기차 충전기 수출은 2021년에 증가하였으나 2022년에 감소했다.

 

<최근 3개년 요르단 전기차 충전기 (HS코드 850440) 수입동향>

(단위: US$ 천, %)

순위

국가

2020년

2021년

2022년

2022년 비중

1

중국

13,774

19,305

32,245

69.3

2

이탈리아

5,893

5,776

3,032

6.5

3

독일

5,641

4,070

2,757

5.9

4

오스트리아

2,319

1,424

1,284

2.8

5

튀르키예

465

465

686

1.5

6

미국

427

1,603

651

1.4

7

일본

1,235

1,403

644

1.4

14

한국

151

329

267

0.6

합계

36,228

40,906

46,559

100.0

[자료: Global Trade Atlas]

 

<요르단 내 시판 중인 주요 전기차 충전기>

브랜드명

유형

사진

가격대(US$)

비고

Tesla

휴대용

35~50

12 Amps

Tesla

휴대용

55~80

50 Amps

Alpha

충전소용

7,000~8,000

60kW

Alpha

충전소용

9,500~10,500

120kW

Alpha

가정용

250~400

132Amps

Zecar

휴대용

450~600

32Amps

Teison

가정용

350~500

32Amps

Wallbox

가정용

400~550

32Amps

[자료: KOTRA 암만 무역관 자체조사]

 

전기차 공장 설립 임박

 

요르단에는 완성차 공장이 전무했으며 모든 차량은 100% 수입에 의존했다. 그러나 2023년 2월 UAE 기업인 M-Glory Holding사는 총 5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요르단을 포함하여 UAE, 이집트 등지에 전기차 생산 및 조립 공장 3곳을 설립하고 연간 1만 대 이상의 완성차 생산기능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M-Glory사는 UAE에서 중국 동펑자동차의 Fengon 500 브랜드 생산에 참여한 바 있다.

 

2023년 6월에는 요르단 Manaseer Group사와 중국 CH-Auto사 간에 요르단 내 전기차 공장 설립을 위한 파트너십 협정이 체결되었다. Manaseer는 1999년에 설립돼 인프라, 에너지, 비즈니스 솔루션, 소비재, 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 16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협정을 통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CH-Auto사는 중국 전기차브랜드 치안투(Qiantu) 자동차의 모기업으로서 2019년부터 전기차 모델을 출시해왔다. 이번 협정에 따르면 2023년 안에 차량 양상을 목표로 요르단 중부 알카트라나(Al-Khatraneh) 산업 지구에 공장이 설립되며, 생산되는 모델은 준저가형(2만1000달러)에서 고급형(약 20만 달러)까지 다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기업은 전기차 공장 외에도 스마트차량 연구개발, 조립, 마케팅, 현지인력 양성 등을 위한 합작법인도 설립할 계획이다.

 

요르단 바이어 인터뷰

 

기업명

BoxBox Industries LLC

업종

전기차 충전기 및 부품

웹사이트

www.boxbox.com

인터뷰대상자

Mr. Ahmad Nabeel

Q. 요르단 전기차 시장 전망은?

A. 요르단 시장에서 전기자동차 수요가 매우 높아지면서 충전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공공충전소 및 가정용 충전소 구축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Q. 한국 기업의 요르단 차량용 충전기 시장 진출가능성은?

A. 요르단이 중동 지역의 허브로 여겨지는 만큼 한국 기업들이 요르단 시장 진출시 인근 중동국 진출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중국산보다 한국산이 품질 면에서 우수하다고 본다.

 

기업명

Auto Fix Co

업종

전기차 충전기 및 부품

웹사이트

facebook.com/autofixcenteramman/

인터뷰대상자

Mr. Khalil Attieh

Q. 요르단 전기차 시장 전망은?

A. 2023년 상반기에만 요르단의 전기차 보급률이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요르단 정부는 전기차 대수를 더 늘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요르단에서 전기차 시장은 전도유망하다.

 

Q. 한국 기업의 요르단 차량용 충전기 시장 진출가능성은?

A. 한국산 제품의 기술력이 우수하며 한국산에 대한 요르단인들의 인식도 좋다. 단, 중국산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높은데 한국산 제품의 가격경쟁력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기업명

Laith Al Obaidi for Car Trading

업종

자동차 유통업

웹사이트

www.alobaidicars.com

인터뷰대상자

Mr. Mohammed Saleem

Q. 요르단 전기차 시장 전망은?

A. 중국산이 전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22년 4분기에 중국 전기차에 대한 구매 수요는 다른 국가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중국차는 성능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한 편이다.

 

Q. 요르단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미래를 예상한다면?

A. 유지비 절감 차원에서 전기차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이다. 단, 한국 브랜드 제품은 중국산 제품과의 경쟁에서 품질, 가격 등 우위를 점해야 한다.

 

시사점

 

요르단 전기차 시장은 당분간 지속 팽창할 것으로 예상된다. 요르단 자유구역투자위원회에 따르면 향후 수년간 요르단의 전기차 구매 규모는 연평균 70%씩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요르단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 보급 증대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30% 이상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환경부는 국정과제인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전기차로의 신속한 전환을 추진할 것이다. 전기차 보급 증대는 전기차 충전기 등 관련 제품 수입 증가를 촉진할 것이다.

 

, 중국산 전기차와 충전기 등이 요르단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어 국내산 제품의 수출 증가세가 주춤할 수 있다. 특히 요르단 내 전기차 공장이 들어서면 해외로부터의 수입 수요도 줄어들 수 있다. 이에 대응하여 국내 전기차 관련 기업은 요르단으로 수입되는 차량의 통관 관문인 자유무역지대에 쇼룸을 설치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다. 또한 KOTRA 암만 무역관과 인천지원단이 지원하는 ‘인천 중고차-부품 수출상담회’ 등 온/오프라인 상담행사에 참여하여 요르단 바이어들과의 만남을 가질 수 있다. 또한 현지 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전기차 충전소 또는 전기차 정비센터 등을 운영함으로써 현지 저변을 넓힐 수 있다.

 

 

자료: GTA, 요르단 환경부, JFZIC, Fuelprice.com, 현지 언론보도 및 KOTRA 암만무역관 자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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