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최저 임금 인상

- 오는 11월부터 시행, 근로자 200% 인상 요구 대비 평균 69% 인상 -

- 노사불안으로 우리 기업 피해 우려 -

□ 최저 임금(Minimun Wage) 인상

 ○ 방글라데시 최저임금제는 1998년 시행, 2006년 10월 최저임금 1차 인상 후 그간 변경없이 현재에 이름.

  - 최저임금은 지역별(수출가공공단 내외), 산업별, 노동 숙련도별 최저 임금은 상이함.

  - 현재 수출가공공단 이외지역 섬유류 샌상공장의 미숙련 노동자(Un-Skilled)의 월 평균 최저임금은 1일 8시간 근로기준 BDT 1662.50(약 24달러)에 달함.

 ○ 방글라데시 정부가 7월 29일 발표한 이번 최저 임금발표는 섬유업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인상내역은 비숙련자 기준 종전 BDT 1662.50(약 24달러)에서 51%가 인상된 BDT 2,500.00(약 37달러)로 인상됐음.

  - 숙련도별로는 총 7개의 구분이 돼 있는데, 전체 평균 인상률은 69%에 해당

 ○ 이번 최저임금 인상은 7월1일부터 4개월의 유예기간후 11월1일부터 시행됨.

                자료원 : Emerging Texitiles.com &Jaisin-O'rourke Group, LLC

                주 : 주요국의 시간당 임금비교는 방글라데시 최저임금을 100으로 기준으로 산정

□ 최저 임금 인상 경과

 ○ 그간 노동자 대표는 방글라데시 정부 및 관련협회(BGMEA)에 BDT 5000다카 인상을 요구하고 산발적으로 사업장을 중심으로 파업함.

 ○ 정부 및 관련협회의 경우 노동자의 임금인상에 대한 필요성은 인식하나 방글데시산 섬유류의 수출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BDT 3400 이상 인상이 어렵다는 것을 견지함.

 ○ 특히 상대적으로 외국인 투자기업보다 임금이 저려함 방글라데시 섬유기업의 경우 BDT 3500 이상 최저 임금이 인상이 60% 이상이 직장을 폐쇄하겠다고 강력히 입장을 고수함.

□ 주요 한국투자기업의 반응

 ○ 주요 투자기업의 경우 이번 최저임금인상이 올 11월부터 시작되기에 지금 선적이 시작되는 겨울상품의 바이어오더에는 영향이 없을거라 전망하나 2011년도 봄상품에는 바이어의 주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는 것이 전반적인 견해임.

 ○ 한편 일부에서는 방글라데시 임금이 섬유수출국 대비 최저로 바이어의 오더 이탈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하며 최저임금인상으로 바이어에게 수출가격인상을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방향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함.

 ○ 수출가격 경쟁력 유지를 위해 방글라데시 정부의 BDT화 평가절하도 전망되나 수출대비 수입이 많으며 완제품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를 수입에 의존하는 무역구조상 인위적인 평가절하에도 일정한 한계가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음.

□ 시사점

 ○ 최저임금 인상관련 근로자는 200%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이번 정부(Minimum Wage Board)의 최저임금 발표가 평균 69%에 달해 근로자의 인상 요구 수준가 차이가 커 노동불안 요소로 남음.

 ○ 그간 방글라데시 섬유류 수출은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Walmart" 효과로 상대적으로 중저가인 방글라데시산 섬유류가 경쟁국 대비 미국 및 유럽시장에서 수요가 증대했으나 최저임금 인상으로 수출가격의 경쟁력이 점차 상실될 것으로 전망됨.

 ○ 관련 방글라데시 섬유류산업이 그간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한 가격경쟁력을 보유했다면 향후 최저임금 상승은 장기적으로 방글라데시 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더불어 기존 가격시장인 미국 및 유럽시장의 일변도에서 일본, 캐나다를 포함한 수출시장의 다변화 노력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됨.

 정보원 :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경제신문, KOTRA 다카KBC 자체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