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플라스틱 원재료 의무표기제도 폐지

- 포장용 박스 표기 폐지로 수출입자 부담 덜듯 -

- PE, PP, PS 등 수입확대 예상 -

□ 도입배경

 ○ 방글라데시 관세청(National Board of Revenue)은 플라스틱 원재료 수입자의 재정부담을 줄이고 수입을 더 용이하게 하기 위해 플라스틱 원재료 의무표기제도를 폐지키로 함.

 ○ 현재 수입자가 플라스틱제품 생산을 위해 원재료를 수입키 위해서는 수입품에 "수출용 원부자재(Imported Under Bond, not for sale)"라는 의무표기사항을 준수해 수입해야 함.

  - 그렇지 않은 경우 수입자는 일정액, 즉 수입액에 부과되는 관세의 100%를 은행보증을 받고 수입해야 함.

 ○ 문제는 이러한 의무표기사항이 수출자가 포장용 박스에 표시하기가 기술적으로 어려워 수입자가 위와 같은 일정액을 은행에서 보증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수입자가 재정부담을 지게 됐었음.

  - 수출자가 의무표기사항을 준수키 위해서는 수출용 포장재에 구멍을 뚫은 형태의 글자를 붉은색으로 표기해야 하나 수출자의 경우 이러한 설비를 구비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수출자나 수입자 모두 현실적인 부담이었음.

□ 대상 품목 및 용도

 ○ 대상품목은 의류분야(RMG : Ready Made Garments)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재료에 해당되며, 관련품목은 다음과 같음.

자료원 : BGMEA 관계자 인터뷰

 ○ 이 원재료는 100% 수출용 플라스틱 제조품을 위해 사용돼야 하며, 주로 와이셔츠 포장박스, 옷걸이, 의류 액세서리 등에 사용됨.

□ 플라스틱 원재료 수입규모

 ○ 방글라데시의 플라스틱제품 시장규모는 연간 약 400억 다카(5억9000만 달러)이며, 지난해 플라스틱 제품생산을 위한 원재료로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 Spherizone의 수입액이 연간 3억 달러에 달함.

 ○ 플라스틱 제품의 원재료 중 가장 많은 수요가 있는 폴리프로필렌(HS Code : 3902.10류)의 경우  2008년 기준 2억 달러 정도를 한국을 비롯한 태국,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 수입함.

 ○ 수입시장 점유율 관련 싱가포르가 47%, 사우디아라비아가 14%, 태국이 12%를 기록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전년 대비 대방글라데시 수출이 178% 증가해 6%대의 시장점유율을 보임.

Polypropylen Sheet

□ 시사점

 ○ 방글라데시는 산업후방효과가 발달치 않아 대부분의 원부자재를 수입해 완제품을 생산, 수출하는 구조임.

 ○ 플라스틱 원재료 수입에 따른 의무표시제도 폐지로 한국산 제품의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나, 수입국이 10개국 이상으로 다변화된 상황을 감안하면 플라스틱 원재료의 경우 가격에 민감한 수입구조여서 우리기업의 경쟁력 확보가 시장확대를 위해서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임.

 ○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미국 및 유럽을 포함한 선진국에서의 플라스틱제품 생산이 크게 줄자 방글라데시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이 플라스틱 제품의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어, 방글라데시 내 관련 원부자재의 수입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

자료원 : BGMEA 관계자 인터뷰, 현지신문 종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