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철강 기초 원부자재 생산 부가세 축소

- 열연강판 수입확대 예상 -

□ 배경

 ○ 방글라데시 정부는 자국 내 수요가 늘고 있는 냉연강판, 아연도 강판, 골함석 등 기초철강재에 대한 생산확대를 위해 이들 제품 생산 시 부가되는 부가가치세를 종전 2만5000다카(268달러)에서 1만8500다카(273달러)로 인하를 단행함.

 ○ 냉연강판 등 이들 기초철강재는 주로 수입된 열연강판(Hot Rolled Coil)에서 통상 2단계의 생산공정을 통해 생산되는데, 방글라데시 정부는 단계마다 부가가치세를 부과함.

  - 즉 수입된 열연강판에서 냉연강판 생산 1단계 공정에는 1만 다카(148달러) 및 냉연강판에서 아연도강판이나 골함석 등 최종 기초철강재 생산의 2단계 공정에는 1만5000다카(220달러)를 부과, 총 2만5000다카(268달러)가 부가됐음.

□ 열연강판 수요 및 경쟁동향

 ○ 방글라데시 기초철강재 생산의 원자재가 되는 열연강판의 경우 이번 부가가치세 인하로 더욱 수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

 ○ 현재 열연강판은 국내수요의 70%를 수입에 의존, 수입규모는 920만 달러(500만 톤)이며 국제원자재 가격에 따라 수입규모가 연도별로 차이가 있음.

  - 건재용(지붕재, 벽재) 파이프, 드럼 용도로 사용되며, 최근 버스 조립생산공장 설립으로 이에 대한 수요가 발생

 ○ 수입국은 주로 중국, 인도, 대만, 일본, 한국 등지이며 가격에 민감한 방글라데시 특성상 중국산 제품이 전체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며 인도가 20%, 한국의 경우 8% 정도 시장을 점유함.

  - 한국의 대방글라데시 열연강판 수출은 2005년 이후 매년 크게 증가 중이며, 2009년 10월 현재 전년 동기 대비 67.3% 증가한 1억2000만 달러에 달함.

대방글라데시 열연강판(MTI : 6132) 수출현황자료원 : Kotis 무역통계)

□ 시사점

 ○ 이번 기초철강재 생산에 부과되는 부가가치세 인하는 최근 방글라데시 내 사회인프라 건설 및 주택 건설 등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기초 철강재에 대한 생산기업을 육성하는 데 그 근본취지가 있음.

 ○ 아울러 냉연강판(Hot Rolled Coil)의 경우 100개의 소형 철강업체들로부터 직접 외국에서 수입돼, 이번 수입열연강판→냉연강판→최종소비재의 유통단계에 대한 부가가치세 인하는 상대적으로 냉연강판의 수입축소와 열연강판의 수입확대의 효과를 가져오게 됨.

 ○ 방글라데시 철강재시장은 가격시장임을 감안, 시장확대를 위해서는 우리기업의 가격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중간상을 통해 수입되는 유통경로를 고려해 적절한 에이전트 발굴이 무엇보다 필요함.

자료원 : 경제신문, Kotis 무역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