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외국기업의 아웃소싱 대상지로도 각광

- 서비스센터, R&D센터, 아웃소싱 등 비제조업 분야의 진출도 검토해야 -

바르샤바KBC 조창훈

cchpol@kotra.or.kr 

□ 폴란드는 여전히 유럽 투자거점 지역

ㅇ 폴란드는 중동구 인구 및 GDP의 1/4과 1/3을 차지하고 있는 거점 국가로서 저렴한  노동력(인근 중부유럽 대비), 양질의 노동력(다수의 고등교육자), 정치 안정 및 EU 접근성 우수 등 외국인투자유치 측면에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음.

ㅇ 그리고 OECD 국가 중 6번째로 낮은 19%의 법인세율, 막대한 EU 기금(EU 기금의 20%인 670억 유로) 활용, 저렴한 부지, 특별경제구역(14개로서 법인세 면제 등 각종 인센티브 제공) 등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음.

ㅇ Ernst & Young의 “2009 European Attractiveness Survey"에 따르면 폴란드는 2008년 FDI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 유럽 2위로 올라섰음. 또한  신규 투자유치 업체수에서는 2계단 상승한 5위를 기록했음

□ 비제조업인 비즈니스프로세스아웃소싱(BPO) 센터로도 장점 많아

ㅇ 폴란드는 제조업이 전제 외국인투자 누계액의 33.5% 정도로서 주류를 이루고 있음. 그러나 최근에는 비제조 분야인 회계(Accounting)나 콜센타와 같은 서비스센터 투자도 늘고 있음. 구글, Faurecia(프랑스의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기업), First Data(신용카드전자결제업체) 등이 이미 폴란드에 서비스센터를 가지고 있음. 폴란드가 전체 외국인투자 중에서 점차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있어 유럽의 서비스센터로 부상하고 있음.

ㅇ 폴란드에 BPO가 발달하는 것은 전문인력(200만명이 넘은 고학력자)이 많아 고용이 용이하기 때문임. 또한 인근(헝가리, 체코 등)지역 대비 임금이 저렴하고 서구와 동구로의 접근성도 좋음.

ㅇ BPO 투자가 집중되는 지역은 바르샤바, 브로츄와프, 크라코프, 그단스크 등 주요 도시임. 남부의 크라코프는 필립모리스, 쉘, IBM 등이 4천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음. 브로츄와프 지역에서는 Motorola와 휴렛패커드의 R &D센터가 각각 1천명 내외로 고용을 늘림으로써 사업을 확장하고 있음. 현재 400명의 연구인력을 고용한 삼성전자 폴란드 R &D센터도 향후 600명까지 인력을 증원할 계획임.

ㅇ 폴란드투자청이 2008.10월 300개의 BPO 센터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첨단기술, 금융, 전자, 자동차, 통신 및 컨설팅 분야가 BPO 시장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음. 현재 BPO 분야의 고용은 약 4만 5천 수준인데, 투자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할 때 2010년까지 7만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됨.

□ 시사점

ㅇ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이 조사한 국가경쟁력 부분에서 전년 대비 7계단 상승한 46위를 기록했음. 이러한 상승폭은 유럽국가 중 가장 큰데,  교육시스템, 시장규모, 공공기관과 행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음. 그러나 혁신, 비즈니스성숙도 및 인프라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음.

ㅇ 폴란드는 유럽의 생산기지로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으나 세계 유수 기업의 서비스센터 및 R &D센터로서도 입지를 굳히고 있으며 많은 고용을 창출하고 있음.

ㅇ 최근 폴란드투자청은 전략적인 투자유치 대상국가로 중국과 인도를 지목하고 본격적인 투자유치 의향을 밝혔음. 현재는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이 최대 유치국가이지만 폴 투자청의 전략을 볼 때 우리의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도 있음

ㅇ 우리기업들의 대폴란드 진출이 누계 기준으로 제조업체수가 70%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음. 향후에는 제조업과 더불어 R &D센터를 포함한 BPS센터의 서유럽 진출거점으로서 폴란드 투자도 검토가 필요함.

* 자료원 : WBJ(Warsaw Business Journal), 폴란드투자청 등.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