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엘리베이터 시장도 에너지절약 바람

- 부동산시장 회복, 성장으로 수요 확대...올림픽, 엑스포 등 호재 -

- 교체시기도 맞물려 -

□ 시장전망

 ㅇ 중국 엘리베이터 시장 수요량은 2009년 28만6600대에서 2010년 33만4100대에 달할 전망이라고 베이징중경종횡경제연구원(北京中經縱橫經濟硏究院) 보고서가 전함.

  - 시장규모가 해마다 10% 이상 증가하며 2010년까지 총 500억 위앤에 달할 전망임.

 ㅇ 엘리베이터 수요 확대의 가장 큰 요인은 2~3년간 위축됐던 부동산 시장이 회복기에 진입했으며 2010년 이후 재성장시기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임.

  - 베이징중경종회경제연구원 보고서는 향후 50년 간 중국에는 약 200억 평방미터 규모의 주택면적이 새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함.

  - 중국국가 규정에 따라 높이 20미터 이상 빌딩은 엘리베이터 설치가 의무화돼 있어 엘리베이터 시장이 지속 확대될 전망임.

  - 아파트 등 신축주택 시장이 가장 크고 이밖에 공항, 백화점, 지하철 등 공공장소 수요도 커질 것으로 예상됨.

ㅇ 서부지역 도시화 추진 계획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음.

  - 동부지역의 도시화는 과거 20년간의 시기를 거쳐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나 상대적으로 낙후한 서부지역의 도시화 계획이 한창 추진 단계에 있어 도시화에 수반한 엘리베이터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임.

 ㅇ 한편 2008년 베이징올림픽 및 2010년 상하이엑스포 개최는 중국 엘리베이터 시장에 에너지 절약을 강조하는 녹색바람을 몰아오고 있음.

 ㅇ 이와 함께 낡은 엘리베이터 교체시기도 맞물려 시장에 더욱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됨.

  - 비록 중국정부가 낡은 엘리베이터 폐기 등에 관한 강제성 규정과 정책을 발표한 적은 없지만 일본 15년 사용, 구미 25년 사용의 국제관행을 참고로 할 경우 현재 사용 중인 중국 내 엘리베이터의 절반 이상이 교체기에 진입한 것으로 베이징중경종횡경제연구원 보고서는 전함

  - 새로 수정, 발표된 ‘에너지절약법’ 제16조는 에너지소모량이 많은 특수설비에 대해 국무원의 규정에 따라 에너지절약 심사 및 감독을 실시한다고 규정함

  - 현재 교체기에 들어 있는 엘리베이터는 1990년대의 제품으로 전기소모량이 에너지절약형 엘리베이터의 3~4배에 달해 이 엘리베이터들이 모두 에너지절약형으로 교체되면 연간 2만 대의 이상의 수요가 발생함

에너지 절약형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 외국제품이 시장 80% 장악...경쟁 치열

 ㅇ 2004년 WALESS엘리베이터가 중국에서는 첫 에너지절약 제품을 출시한 후 KONE, 상하이smec-cn(미츠비시), OTIS 등도 관련 제품을 출시함.

 ㅇ 현재 시판 중인 에너지절약형 엘리베이터는 주로 기계실이 없거나 작은 엘리베이터들임.

 ㅇ OTIS를 비롯한 13개 대형 외국기업이 중국 전체시장의 80%를 차지해 중국 엘리베이터 시장은 외국기업의 격투장이 되고 있음.

중국 내 설치 중인 주요 엘리베이터

□ 제품표준 나오면 정부조달리스트에 들어갈 듯

 ㅇ 중국 정부의 각종 경기부양책 영향을 받아 엘리베이터의 정부부문 수요도 급속히 증가하나 제품에 대한 에너지 절약표준 미비로 아직 정부조달 리스트에 들어가지 못함.

  - 관련 표준이 발표되면 정부조달의 판로가 트이고 에너지절약형 엘리베이터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됨.

□ 시사점

 ㅇ 한국 기업이 이 시장에 들어가려면 중국현지 기업과 경쟁하는 것보다 구미 대형 엘리베이터 기업과 경쟁하게 되는 셈임.

  - 기술력보다는 현지 시장수요에 맞게 제품을 제작하는 것이 경쟁에서 유리함.

 ㅇ 정부조달에서 낙찰된 제품은 향후 정부부문시장 기회가 보장되며 제품 이미지를 향상시킬 수 있어 정부조달 참여를 적극 고려해야 함.

 자료원: 정부조달정보망, 베이징중경종횡경제연구원, SINA.COM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