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내수시장, 금융위기 속 경제성장 이끄는 원동력

- 식품, 시멘트, 청소용품 등 비내구성 소비재 시장 불황 거의 못 느껴 -

- 브라질 사람 대부분 금융위기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 -

보고일자 : 2009.1.16.

상파울루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최선욱 cristina@kotra.com.br

□ 개요

 ○ 최근 Getulio Vargas 재단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적인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내수시장을 타깃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브라질 대다수의 국내 업체들은 2009년 경기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남. 가장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는 업체는 시멘트, 금속 포장재, 제지, 약품, 란제리용 의류 생산업체들로 조사됐음.

 ○ 브라질 업체들이 “내수경기가 큰 변화 없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주 요인으로는 최저임금 인상, 물가상승률 하락과 함께 자동차를 대상으로 한 IPI(공업세) 감면 등을 들 수 있음. 특히 공업세 감면조치 이후 자동차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브라질 정부의 경기부양 및 소비촉진정책이 적절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음.

□ 세부 내용

 ○ 미국 발 금융위기로 인해 브라질 다수의 산업분야에서 임금 삭감, 감원 등과 같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고, 소비자들도 과거에 비해 구매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기는 하지만 안정적이고 탄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내수시장 덕분에 브라질 경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비교적 밝은 편임.

 ○ 반면 달러 환율이 최근 3~4개월동안 40%나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 수출 위주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2009년 상반기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남.

 ○ 2008년 브라질 GDP 성장률은 5.8%로 집계됐으며, 2009년의 경우 금융위기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내수시장 활황 유지에 힘입어 성장률 2.5%가 예상됨.

 ○ 내수시장 위주로 생산되는 품목으로는 식품, 개인위생용품, 청소용품 등과 같은 비내구성 소비재가 있으며, 이 제품들의 경우 꾸준한 내수 판매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의 영향을 덜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 조사전문업체 IBOPE Intelegencia가 Worldwide Independente Network of Market(WIN)과 공동으로 “금융위기 이후 자국 경제 전망에 대한 의견”을 세계 17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브라질은 인도에 이어 두번째로 “자국경제가 조만간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대답한 사람이 많은 나라로 나타남.

 ○ 또한 “향후 12개월 이내에 가계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브라질 응답자의  무려 79%가 “그렇다”라고 긍정적인 대답을 한 반면, 응답자들의 6%만이 긍정적인 답변을 한 한국과 매우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남.

                       자료원 : IBOPE Intelegencia / WIN

□ 시사점

 ○ 세계적인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내수시장을 타깃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브라질 국내 업체들은 2009년 내수시장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남.

 ○ 인구 1억9000명이라는 커다란 소비시장을 가진 브라질의 경우 기업들이 수출만을 목표로 제품을 생산하지 않으며, 특히 최근과 같이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수출이 어려워질 경우 내수시장 비중을 대폭 높여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위기에 대처하고 있음.

 ○ 또한 브라질인들의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는 세계적인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내수시장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작용함.

자료원 : 일간지 Folha de São Paulo, O Estado de São Paulo, 상파울루 KBC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