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공격이후 사우디 내 감지되는 징후들

-  미국·이스라엘산 제품 구매 보이콧운동 확산 -

- 정부차원의 각종 안보조치 시행 -

보고일자 : 2009.1.16.

 리야드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이관석 kslee@kotra.or.kr

□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격이후 나타나고 있는 최근 징후들

 ○ 수 백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알려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거의 막바지 단계에 와 있는 상황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내에서는 이와 관련 다양한 여파와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됨.

 ○ 확산되고 미국산 및 이스라엘산에 대한 불매운동

  - 최근 며칠 전부터 이메일, SMS 등을 통해 미국산 및 이스라엘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호소하는 메시지가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에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폭 넓게 유통되면서 실질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내 미국산 브랜드인 멕도날드, 하디스, 스타박스, 케이에프시 등의 소매점들은 매출에 상당히 타격을 입는 것으로 나타남.

  - “단기간이 아닌 영구적으로 미국산 및 이스라엘산 제품을 사용하지 말자”고 호소하는 이러한 불매 캠페인 운동은 실상 과거에도 덴마크 모 일간지 시사 란에 이슬람교의 창시자인자 예언자인 모하마드를 우롱하는 듯한 풍자만화가 게재된 것이 알려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에서 만연, 덴마크 상품의 소비에 큰 손실을 입힌 바 있음.

 ○ 강화되고 있는 다양한 정부의 안전 예방 조치들

  - 내무부는 민항청과 협조하에 1월 12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입출항 모든 국제선 탑승객들은 기내 휴대용 가방은 물론 화물용 가방에도 각종 액체반입을 금지토록 하는 조치 시행. 이는 물, 주스, 음료수, 향수, 오일, 약, 크림, 치약, 샴푸 및 젤 등으로 용량이 100ml가 초과하는 이러한 액체류는 앞으로는 국제선의 경우 철저하게 통제를 하겠다는 입장임.

  - 지난 1월 6일 알카에다 조직이 이스라엘 및 서방에 대한 테러공격을 감행하겠다는 위협이후 각종 테러 첩보 등이 접수되면서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내 외국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컴파운드 주변에 경계 군인들의 수를 대폭 증가 배치. 주 사우디아라비아 미 대사관에서도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체류 자국민들에게 신변안전 유의를 당부하는 공지문 게시

  - 사우디아라비아 공항관련 당국은 테러 등의 폭발물 적재차량 사전 차단을 위해 리야드 소재 킹 칼리드 공항 입구 및 내 등에 차량을 탐지하는 x-ray검색 시스템 게이트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발주하였으며 이는 이 분야 사우디아라비아 최초 프로젝트로 향후에 효과가 있을 시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공항에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

  - 최근 내무부는 고속도로에서 주행 차량 등을 추적할 수 있는 "Highway Patrol Tracking System"프로젝트 발주, 범죄자 및 테러범 등의 소탕 준비에 박차

□ 전망 및 시사점

 ○ 미국산 및 이스라엘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은 단기적으로는 다소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긴 하나 장기화되거나 고착화 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됨.

  - 이는 미국의 오바마 신정부가 출범함과 동시 이스라엘의 전쟁은 직접적이던 간접적이던 어떤 형태로는 중단이 될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중동에 평화무드 정착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논의 될 예정이서 미국에 대한 반감 자체가 오랜 기간 표면화될 것 같지 않음.

  - 더욱이 이스라엘은 사우디아라비아와는 전혀 비즈니스 관계가 없으며, 미국의 경우도 사우디아라비아의 대미 주요 수입품목도 승용차류(12억 달러), 항공기 및 헬리콥터 엔진 및 부분품(11억 달러), 산업용 가스터빈류(7억 달러) 등으로 승용차 및 식품소매사업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산업용기자재, 정부수요의 군수용 제품들이어서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품목들임.

 ○ 그러나 현재는 일반국민들의 경우 극도로 감정이 예민하고 과민한 상황에 있기 때문에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경우 불똥이 엉뚱한 데로 튈 수 있는 소지가 있어 일반 국민의 감정을 자극할 수 있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업체들도 비즈니스를 하는데 있어서 사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

 ○ 사우디아라비아의 보안시장은 성장잠재력이 아주 큰 시장이어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프로젝트가 발주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현지 바이어 등 상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