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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어들의 거침없는 구조조정 회오리 대비해야
  • 경제·무역
  • 미국
  • 뉴욕무역관 최재원
  • 2008-12-31
  • 출처 : KOTRA

美 바이어들의 거침없는 구조 조정 회오리 대비해야

- 미국 바이어들, 인원감축 등 구조조정 급물살 –

- 한국 업체들, 기존 거래처와의 안정적인 관계도 재검토해야 -

 

보고일자 : 2008.12.30.

 뉴욕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최정은 jenchoi@kotra.or.kr

 

 

□ 2009년을 대비하는 미국 소매업계, 거침없는 구조조정 회오리

 

 ○ 경기침체 영향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2009년을 앞두고, 미국 소매업계 내 차가운 구조조정 한파가 불고있음. 일반적으로 업체들의 구조조정은 자발적인 의사에 의한 것이나, 최근 외부 압력에 의한 경우도 많음.

 

 ○ 구조조정, 업체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

  - 자체적인 구조조정 : 업체 자발적으로 생산성 향상과 효율화를 위해 조직, 자금 등을 타이트하게 운영

  - 크레딧 관리회사 등 외부 압력에 의한 구조조정 : 현재 비즈니스 운영상 구조조정 필요성이 절실하지 않더라도 업체의 크레딧을 평가하는 회사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어려운 시기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에 대한 자료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구조조정이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이 되고 있음.

 

□ 2009년 비즈니스 플랜에 나타난 5가지 구조조정 유형

 

 ○ 유형 1 : 인원정리·해고

  - 인원정리는 업체 운영 효율화뿐 아니라 내부적으로 직원 경각심 제고 효과

  - 업체 구조조정 노력 중 인원정리가 크레딧 관리회사들이 가장 높게 평가하는 요인이라고 밝힘에 따라 내년 더욱 가속화 예상

  - 대형업체일수록 인원정리 유형의 구조조정이 많고 조정 규모도 큼.

  - Ann Taylor사,핵심인력 대거 포함 20% 감원
지난 2년간 지속 체질개선 시도한 Liz Claiborne사, 올 12월 중순 고위급 인력 물갈이
Kellwood사 본사 LA로 이전하면서 20~30% 인원 정리
  

 

 ○ 유형 2 : 비용 관리

  - 반드시 필요한 지출, Brand Building에 필요한 지출 이외 신규 투자 계획 동결

  - 해외 출장 횟수, 출장인원 축소

  - 연중 정기적으로 계획되어 있던 출장 재검토. 또는 공급업체들을 미국으로 소집하는 경향

  - 출장시 직원 비즈니스 클래스, 특급호텔 이용 엄격히 제한

 

 ○ 유형 3 : 재고 관리, 구매 감소

  - 재고 관리, cash flow 관리 강화

  - 전반적인 오더 평균 20% 축소. 동시에 오더를 나누어 분산 발주 경향 뚜렷

  - Liz Claiborne사 09년 비즈니스 플랜, Total Spending 50% 감소

 

 ○ 유형 4 : 매장수 축소

  - 실적 부진한 매장 철수, 신규 매장 오픈 유보, Division·Brand 간소화

  - Macy’s 백화점 중부, 플로리다 Division 흡수 고려
Ann Taylor사 117개 매장 정리
Talbots사 J. Jill 브랜드 매각

 

 ○ 유형 5 : 생산지역 거점 통폐합

  - 바잉 오피스, 에이젼트 등을 통폐합하여 몸집 축소

  - Levi’s사 서울 사무소 폐쇄. 홍콩 사무소에서 총괄

 

□ 한국업체들 애로사항

 

 ○ Repeat Program도 불안정

  - 치열한 업체간 경쟁과 미국 바이어들의 기존 거래선 재검토로 인해 큰 변화없이 매년 반복되던 동일 오더 Repeat Program이 이번에도 같은 업체로 발주되리라는 보장이 없어짐.

  - 미국 탑 아웃웨어 업체 A사, 매년 동일 한국 원단업체에 스웨이드 오더 발주했으나 2009년 가을/겨울 시즌 스웨이드 오더 중국 업체로 전환. 이유는 중국업체가 더 적극적으로 연락해오며 바이어가 제품을 한결 쉽게 검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스웨이드 컬러를 보유, 이를 정리해 보내왔기 때문이라고 함.    

  - 별도의 노력이나 확인없이 반복되던 오더였기 때문에 특별한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이 타 업체에게 뺏기는 결과를 낳음.

 

 ○ 마켓 클레임 증가

  - 작은 품질, 납기 문제로 큰 폭의 디스카운트 요구

  - 이전에는 별 문제 없이 넘어갈 수 있었던 작고 미미한 제품 하자가 마켓 클레임으로 연결되고 있음. 이를 빌미로 제품 공급가격 할인을 요구하거나 아예 오더를 취소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음.

  - 의류 공급업체 B사, Target사에 공급물량 선적 약간 미뤄지자 에어 선적을 제안했음에도 불구, Target 담당 바이어 오더 취소하겠다고 통보

  - 의류 공급업체 C사, GAP 겨울시즌 점퍼 약간의 치수 차이로 공급가 대폭 할인할 수 밖에 없었음. 이미 오래 거래해왔기 때문에 GAP 바이어와 여러 번 경험이 있어 이런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던 판단 착오에서 비롯

 

 ○ 거래업체 담당 바이어 해고로 인한 컨택포인트 및 오더 실종

  - 최근의 구조조정, 인원정리 태풍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담당 바이어가 해고되는 일이 발생. 보통 어떤 업체와 거래를 한다고 하면 그 업체의 특정 바이어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대부분이므로, 담당자 교체는 해당 거래선 유지에 큰 타격을 주게됨. 신규 담당자는 이전에 자신이 알고 있던 업체에 아무래도 혜택을 주는 경향이 높기 때문임.

  - 원단업체 D사, Ann Taylor사 거래직원으로부터 수요일 인콰이어리를 받아 목요일 답변, 금요일 전화통화 시도하다가 그 담당직원이 해고된 사실을 알게됨. 오랫동안 시간과 노력을 들여 자사에 호의적인 직원이 해고됨으로써 신규 담당자에게 다시 자사를 소개하고 신뢰를 심어줘야 하는 상황

 

□ 시사점

 

 ○ 신규 거래만큼 기존 거래 유지에도 최선을 다해야

  - 최근의 연달은 인원정리 등의 미국 소매업계 구조조정으로 인해 한국 업계에 실제적인 애로사항을 낳고 있음. 대부분 기존의 거래처와의 안정적인 관계를 믿고 신규 오더, 거래처에 집중하여 생기는 문제가 많음.

 

 ○ 미국 바이어들, 끊임없는 재검토

  - 미국 바이어들이 더욱 극심한 실적과 자금 압박을 받으면서 내년 비즈니스 플랜 검토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기존 거래처들에 대한 재검토 또한 이뤄지고 있음.

  - 기존에 큰 문제로 확대되지 않았던 부분들이 수백만 달러의 페널티로 돌아오는 경우까지 발생

  - 공급업체들의 바이어 확보를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신규 거래선을 뚫는 것은 이전보다 몇배로 힘들어졌음. 따라서 일단 안정된 거래처를 잃는 것은 이전보다 많은 손실을 의미함.

 

○ 2009년에는 시장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구조조정은 지속될 것이며, 미국 바이어들의 이러한 움직임이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 한국 업체들은 생산 사이드에서부터 마지막 납품까지 하나하나 작은 부분까지 철저한 관리가 요구됨.

 

 

자료원 : 뉴욕 소재 지상사 인터뷰, KOTRA 뉴욕KBC 보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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