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기준금리 8.5%로 인하

보고일자 : 2008.12.23.

호치민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오찬훤 chohoh@kotra.or.kr

□ 베트남 정부, 올 들어 8차례 기준금리 변경

 ○ 베트남 중앙은행은 경기활성화 차원에서 12월 22일부터 기준금리를 기존 10%에서 8.5%로 인하하기로 발표. 이로써 베트남정부는 올 들어서만 8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변경조치함.

 ○ 올 2~6월 사이에는 물가급등에 따라, 2005년 이래 3년만에 기준금리를 3차례에 걸쳐 인상(8.25%→8.87%→12%→14%)했음.

 ○ 그러나 10월 이후 물가 안정 추세에 따라 기업 지원 강화를 위해, 5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조치(14%→13%→11%→10%→8.5%)

□ 소비자 물가지수 하락 추세

 ○ 베트남 통계청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9월 이후 상승율이 크게 둔화되고 있는데, 전월대비 9월은 0.18%, 10월은 0.19% 상승했고 11월에 들어서는 -0.76% 하락했음.

 ○ 그러나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4.22% 증가해, 전년보다 물가가 상당히 상승했음을 나타냄.

 ○ CPI의 올 11개월간 상승율은 지난해 전체 상승폭인 12.16%보다 높은 20.71%를 기록하고 있음.

2008년 월간 소비자물가지수(CPI)

자료원 : 통계청

□ 주가 정체 지속

 ○ 기준금리 인하, 소비자물가지수 하락, 주식투자세의 연기 등과 같은 호재들에도 12월 22일 주가는 0.9% 상승에 그쳐 금리 인하 등이 주가상승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실정임.

 ○ 호찌민 VN지수는 지난 12월 5일 300포인트를 하향돌파하고 12월 10일 286.85포인트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12월 23일 현재 303포인트를 기록하며 300포인트를 겨우 턱걸이하고 있는 모습

□ 시사점

 ○ 올 들어 8차례에 걸쳐 베트남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조정했는데, 연초에는 급등하는 인플레이션 억제 차원에서 금리인상이 이뤄졌지만, 하반기의 금리인하는 침체된 내수경기 부양을 위한 조치라고 할 수 있음.

 ○ 정부의 강력한 긴축정책 및 수입억제정책에 힘입어 소비자물가지수는 점차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수입감소 추세에 따라 상반기에 큰 폭의 적자를 나타냈던 무역수지도 하반기 들어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음.

 ○ 그러나 금리인상에도 주가는 아직까지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혼조상태에 있으며, 또한 미국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수출도 7월 이후 감소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당분간 경기침체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베트남 뉴스, KOTRA 자체조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