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오클랜드 대형 부동산 개발사업 중단 속출

- 지방의 대형 주택단지 건설사업 부도 증가에 이어, 부동산 침체 도심으로 확산 -

보고일자 : 2008.11.13.

오클랜드 코리아비즈니스센터

김은성 eskim@kotra.or.kr

□ 부동산 침체, 도심 상업용 부동산으로 확산

 ○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뉴질랜드 부동산 침체가 10월의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도심지역 개발사업에까지 확산되고 있음. 오클랜드 시청에 따르면, 올 3/4분기 건물신축·개축신청 건수가 전년동기대비 7% 하락했으며, 특히 도심지역에서 1억 달러 이상 규모의 상업용 대형 건축물 신축계획이 무기한 연기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힘.

 ○ 인접한 마누카우 시청도 10월 초부터 건축허가 신청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러한 현상은 전국에 걸쳐 진행 중임.

 ○ 오클랜드 도심지역 내에 건축허가 획득 후 일정계획대로 착공하지 못하고 있거나 착공 지연이 확실시되는 대형 상업건물은 시 정부의 Viaduct 지역의 Tank Farm 개발사업(약 8억 달러), Cooper & Company사의 Britomart Hotel 신축, Oriental Market 재개발사업 등 2건, Sanctuary Group의 saffron 아파트 신축, 한국 대주건설의 Elliot Tpwer 신축(약 3억 달러), Marlin Group의 Soho Square개발계획(약 1억5000만 달러), Starline Group의 Rhubarb Lane 개발사업(약 4억5000만 달러) 등으로 알려지고 있음.

Viaduct 지역의 Tank Farm 개발사업 예정지

 ○ Rhubarb Lane 개발사업의 경우, Westpac은행 등이 펀드에 참여하려고 했으나 최근 펀드참여를 철회했으며, 시 정부가 추진 중인 Viaduct Tank Farm 개발사업도 5년 이상 개발이 지연될 것으로 알려짐.

 ○ 한편, 뉴질랜드 부동산 가격은 10월 말 현재 1년 전에 비해 6.8% 하락한 상태이며 매수자는 3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가격 하락세는 내년 초까지 지속되고 2년 정도는 정체가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음.

□ 부동산 경기 활성화 정부개입 소극적

 ○ 이와 같은 부동산 침체와 관련, 아직까지 정부가 개입할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인데, 이러한 전망은 대형 개발사업자들의 사업지연 원인이 신용경색보다는 건축물 완공 후 분양가능성, 즉 사업성에 대한 우려가 큰 때문이라고 보고 있음.

 ○ 한편 11월 8일 총선에서 승리한 국민당은 정권인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다음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예상보다 많은 27억 뉴질랜드달러(약 1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바, 정부가 추진하는 인프라 사업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는 전망되지 않음.

 ○ 특히 2008년에 법인세와 개인소득세율을 인하한 데 이어, 국제경제 위축에 따른 실업수당 등 복지성 지출요인은 증가하고 있어 재정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것인 바, 정부의 부동산 경기 활성화 노력은 소극적일 것으로 예상됨.

 ○ 참고로,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리조트형 주택단지 개발사업 중 개발자가 부도에 처하거나 사업계획을 포기하고 필지분할 매각절차에 들어간 경우는 아래 표와 같음.

사업중단 대형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자료원 : The New Zealand Herald 11월 11일 자 및 KOTRA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