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환경으로 미래를 잡는다-일본의 환경 선진기술(1)
- 경제·무역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우상민
- 2008-07-28
- 출처 : KOTRA
-
일본, 환경으로 미래를 잡는다 - 일본의 환경 선진기술(1)
- 음료 회사의 환경 보호, 다방면·다각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
- 축적된 지식을 바탕으로 새롭게 환경 산업으로 진출하기도 -
보고일자 : 2008.7.28.
우상민 후쿠오카무역관
□ ‘환경’으로 미래 주도권 잡으려는 일본
○ 홋카이도 도야코에서 열린 G8 정상회담을 통해 환경 선진국으로 이미지 만방에 알려
- 일본은 이번 G8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지구온난화를 집중적으로 다루고자 했음.
- 이에 개최기간인 7일 밤에는 8시부터 10분간 도야코·삿포로·도쿄 등 일본 8대 도시에서 일제히 전등을 끄는 ‘캔들나이트 행사’를 벌였는가 하면, 각국 정상과 관계자들의 이동수단으로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 자동차 200여 대를 가동했으며, 각종 친환경기술을 선보였음.
- 일본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적인 환경 선진국임을 알렸고, 자신들의 환경보호기술을 뽐냈음.
○ 일본은 2050년까지 현재 대비 최대 80%까지 온실가스를 줄이겠다는 ‘후쿠다 비전’을 천명하고, 태양광 발전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계획과 함께 다양한 국민 실천 프로그램을 내놓았음. 또한 ‘기후 원조’ 등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 유지를 모색하고 있음.
ㅇ 이런 배경하에 일본은 세계적인 환경 관련 기술을 개발·보유하고 있음.
ㅇ 이하에서는 일본경제신문의 환경 관련 칼럼을 바탕으로 일본의 선진 환경기술을 소개하고자 함.
ㅇ 이번 주제는 6 회에 걸쳐 심층적으로 다루고자 함.
□ 일본의 환경 선진기술 (1) - 일본 코카콜라의 에너지 절약 자판기
○ 자판기의 천국 일본, 에너지 잡아먹는 자판기에 대한 반성
- 일본 자동 판매기 공업회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 국내에는 2007년 말 기준 226만 대의 청량 음료 자동 판매기가 보급돼 있음.
- 음료 자판기는 소비자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적온의 음료를 제공한다는 면에서 중요하고 편리한 사회 인프라이지만 손님이 없을 때에도 운영하는 자판기의 속성상 에너지 낭비가 심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음.
- 현재 일본은 여름에는 전력 수요가 적은 이른 아침에 음료를 차게 하고, 전력 수요가 많은 오후 시간대에는 냉각 기능을 끄거나 야간 자판기 조명에 감광센서를 채용하는 등 갖은 에너지 절약 수법을 도입해 지난 15년 동안 자판기 1대당 소비 전력량을 반으로 줄였지만, 아직까지 자판기는 연간 총 32억㎾의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음.
○ 에너지 효율을 높여라, 일본 코카콜라의 차세대 자판기
- 일본 코카콜라는 최근 에너지 절약 성능을 추구한 차세대 자판기를 발표했음. 옥내용과 옥외용 각 1기종으로 모두 최고의 에너지 효율을 자랑함.
- 음료를 차게 하는 데 프론가스를 사용하지 않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히트 펌프를 사용하며, 이 때 배출되는 열은 따뜻한 음료를 데우는 데 사용함.
- 조명에는 형광등을 사용하지 않고 소비 전력이 적고 수명이 긴 발광 다이오드(LED)를 채용했으며, 외부 공기의 유입에 따른 온도 변화를 막기 위해 진공 단열재를 사용
- 같은 형태, 같은 사이즈의 자판기와 비교해 40%의 소비 전력 절감된다고 함.
일본 코카콜라의 차세대 에너지 절약 자판기 ‘e-40’
자료원 : 일본경제신문 에코로미
○ 2020년 까지 일본 코카콜라 자판기 전부를 에너지 절약형으로 교체하는 것이 목표
- 현재 일본 코카콜라의 차세대 자판기는 서일본 지역에 수십대가 도입된 단계로, 조만간 관동 지역에도 설치될 전망
- 아직까지 가격이 너무 비싸 보급률이 낮음. 일본 코카콜라의 차세대 자판기는 보통 자판기에 비해 2배 이상이 비쌈.
○ 음료 배송시의 에너지 낭비까지 생각하는 일본 코카콜라
- NTT 도코모와 공동으로 개발한 통신기능을 자판기에 장착, 어느 상품이 얼마만큼 필요한지를 배송 담당자의 휴대단말기로 알 수 있게 해 배송업무의 효율성을 높였음. 즉 지금까지는 배송담당자가 직접 자판기까지 가 자판기 안을 확인한 후, 다시 트럭으로 와서 필요한 물량을 가져가 보충했던 것에 비해 담당자는 배송트럭에서 단말기를 통해 필요 물량을 확인하고 한 번 이동하는 것으로 자판기에 음료를 채워 넣을 수 있게 된 것
- 통신 기능을 갖춘 자판기는 약 7만 대가 보급돼 있으며 향후 보급을 더욱 늘릴 예정
□ 일본의 환경 선진기술(2) - 일본 산토리의 녹화 비즈니스
○ 더워지는 도시 녹화사업을 주목
- 일본 환경성의 시산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와 열섬 효과로 도쿄의 평균 기온은 과거 100년간 2.9℃ 상승했음.
- 최근 도시의 더운 여름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녹화가 유효한 수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 옥상 녹화는 빌딩의 상층부가 받은 열을 수분 배출을 통해 식히는 역할을 하며, 벽면 녹화는 외벽에 빛이 반사되는 양를 줄일 수 있어 도시의 온도를 낮출 수 있다고 평가되고 있음.
○ 산토리, 경량 신소재로 도시녹화사업에 뛰어들어
- 음료회사인 산토리는 최근 도시 녹화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 그동안 음료사업을 전개하며 물과 식물에 관해 축적된 지식을 바탕으로 신규 성장사업으로 도시(옥상 및 벽면) 녹화사업을 하기로 결정한 것
- 국토 교통성의 통계에 따르면 옥상·벽면 녹화의 시장규모는 약 430억 엔으로 크지 않지만,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인데다가 큰 건물의 신개축 시 녹화를 의무화하거나 녹화사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지자체도 100개 이상 있어 산토리는 2012년에는 시장 규모가 900억 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 그 중 산토리는 2012년 50억 엔 매상을 전망하고 있음.
일본의 전국 옥상 벽면 녹화시공 면적 누계
자료원 : 국토교통성
○ 도시의 옥상, 벽면에 적합한 신조새 ‘파후카루’ 개발
- 지금까지는 건물의 옥상이나 벽면에 식물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경량 토양이나 수경재배에 사용하는 볼·펠트와 같은 소재 등을 사용해왔으나, 흙은 무겁고 흩어지면 청소하기가 어려우며 스펀지와 같이 물을 빨아들이는 소재는 가볍고 다루기는 쉽지만 식물이 잘 자라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음.
- 산토리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한 ‘파후카루’라는 신소재를 개발했는데, 이는 물을 분산시키는 소재에 천연 식물 섬유를 세세히 분쇄한 것
- 식물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물보다 중요한 것이 공기인데, 이 소재는 스펀지와는 달리 식물이 숨을 쉴 수 있게 하는 것이 포인트. 실험결과 300종 이상의 식물이 잘 자랐으며, 재배하기 어렵다고 하는 센트포리아 등도 잘 자랐다고 함.
- 2002년 파후카루의 전신인 ‘에코 퍼프’라는 소재를 원예용으로 상품화했다가 이번에 전보다 큰 면적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량해 시장에 내놓았음.
- 파후카루는 현재 특허 출원 중
파후카루의 벽변 시공 예
자료원 : 산토리 홈페이지
건물 옥상에 파후카루를 사용해 녹지를 조성한 모양
자료원 : 산토리 홈페이지
□ 시사점
○ 일본 음료 회사, 캔이나 병의 재활용만을 환경 보호라고 생각하지 않아
- 위의 일본 코카콜라나 산토리 등의 예를 보면, 일본의 음료회사들은 단순히 병이나 캔의 재활용만을 환경 보호라 생각하지 않음. 다각적이고 다방면으로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고 있음.
- 특히 일본 코카콜라는 배송방법까지도 환경을 고려한 방식을 채용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띔.
○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도
- 산토리는 일본인들이라면 누구나 음료회사로만 알고 있는 전통적인 음료회사임.
- 이처럼 한 분야에 꾸준한 사업 전개로 업적을 쌓은 대기업도 그 분야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축적된 지식을 바탕으로 환경이라는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고 있음.
자료원 : 일본경제신문, 각사 홈페이지, 인터넷 등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KOTRA의 저작물인 (일본, 환경으로 미래를 잡는다-일본의 환경 선진기술(1))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1
일본, 환경으로 미래를 잡는다-일본의 환경 선진기술(2)
일본 2008-07-30
-
2
일본의 식품 포장용 플라스틱 용기 시장동향
일본 2022-09-13
-
3
성장하고 있는 일본 친환경 제품(종이 및 바이오플라스틱) 시장
일본 2020-05-08
-
4
미국의 SWIFT 금융제재에 대비하는 러시아 행보
러시아연방 2022-01-21
-
5
2021 일본의 정보 보안 산업
일본 2021-12-29
-
6
일본 바이오플라스틱 시장동향
일본 2019-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