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휴대폰 번호이동제 시행

보고일자 : 2008.11.6.

쿠알라룸푸르 코리아비즈니스센터

김현호 kennykhh@kotra.or.kr

□ 휴대폰 번호이동서비스(MNP) 10월 15일부터 공식적으로 실시

 ○ 휴대폰 번호이동 서비스가 Klang Valley 지역의 선불 고객들에게는 2008년 8월 29일부터, 후불 고객들에게는 9월 15일부터 한정적으로 시범 실시됐음.

  - 2008년 8월 29일~9월 15일까지, 약 1만2000명의 소비자들이 기존의 사용하던 번호를 바꾸지 않고 이동통신사를 바꿈. 이 중 절반 정도가 Celcom 네트워크로 바꿈.

 ○ 휴대폰 번호이동 서비스는 고객들이 휴대폰 번호를 변경하지 않고도 이동통신사를 옮길 수 있도록 함.

  - 즉, 통화품질 불량, 비싼 요금 또는 고객서비스 불만족 등의 이유로 현재 이용 중인 통신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 고객들은 사용하던 번호 그대로 다른 이동통신사로 쉽게 변경할 수 있음.

  - 고객들은 번호가 바뀌어 친구나 지인들에게 새 번호를 알려줘야 하는 불편함을 피할 수 있게 됨.

  - 번호이동 서비스 실시로 인해 이동통신사들이 기존 고객을 계속 유지하고자 정기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할 것이기 때문에 모든 휴대폰 사용자들에게 이득이 될 것임.

 ○ 선불 및 후불고객 모두 휴대폰 번호이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 서비스 공급업체는 고객들이 통신사를 변경할 때마다 최대 25링깃까지 부과할 수 있음. 이 요금은 이동통신업체마다 다름.

  - 에너지수자원통신부(www.ktak.gov.my)에 따르면, 각 이동통신업체는 변경 요청을 하루에 100건만 받을 수 있고, 선불 고객들에게는 잔액이 남아있을 경우 환불되지 않기 때문에 통신사를 변경하기 전에 잔액을 모두 사용할 것을 권고함.

 ○ 휴대폰 번호이동 서비스 실시 후 지금까지 고객들의 반응

  - 많은 휴대폰 사용자들이 시장에 더 나은 상품이 나오는지 보기 위해 아직까지는 더 지켜보자는 입장임.

  - 대부분의 휴대폰 사용자들은 번호 이동 서비스 절차에 대해서 알고 있음에도 여전히 확신하지 못함.

□ 말레이시아 주요 이동통신업체

주요 이동통신사 점유율

자료원 : The Star

 ○ 말레이시아인의 약 87.9%, 즉 25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휴대폰을 사용함.

  - 선불고객은 2060만 명이며 후불고객은 460만 명임.

  - 많은 말레이시아인들이 SIM 카드(전화번호 등을 저장하는 휴대폰 칩)를 보통 1~2개, 심지어 3개까지 갖고 있음.

 ○ 2007년 말 말레이시아의 휴대폰 보급률이 80%에 달했으며. 이웃 국가인 태국(약 60%)과 인도네시아(약 40%)보다 앞섬.

  - 오늘날 말레이시아의 이동통신업체의 세금·이자지급전이익(EBITDA)은 인근 지역에서 가장 높은 편임.

  - 말레이시아의 이동통신업체는 인근 지역의 평균 35~40%와 비교해 더 높은 45~52%의 마진(Digi.com 48%, Maxis 52%)을 올림.

  - 휴대폰 번호이동 서비스로 인해 마진에는 영향이 미칠 것이지만, 통신사들은 요금을 내리고도 여전히 상당한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분석가들은 이동통신업체들이 기존의 고객을 유지하고 통신사를 변경하려는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후불제 부문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함.

□ 시장전망

 ○ 혁신적인 상품을 제공하는 신생업체의 등장, 기존 통신망 인프라를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 이동통신망 사업자(MVNO, 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s)의 등장, 제대로 된 기술 플랫폼을 가진 와이맥스 업체의 성장 등으로 인해 휴대폰 번호 이동 서비스의 잠재력 인식이 더욱 중요해짐. 이로써 기존의 경쟁과는 차원이 달라지고 산업이 활성화될 것임.

 ○ 말레이시아에 휴대폰 번호 이동 서비스 ICT 장비를 공급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들은 기술적인 세부사항과 고객의 구매 결정 타이밍을 알려줄 수 있는 에이전트를 둬야 함. 이로써 제품이 의사결정자에게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소개되고 고객과 좋은 유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임.

 ○ 관련 정부기관

  - 말레이시아 통신멀티미디어 위원회 www.mcmc.gov.my

  - 에너지수자원통신부 www.ktak.gov.my

자료원 : The Star - Advent of mobile number portability spices up competition - 17 Oct 2008, The Star Technology - Big Yay! To MNP - 17 Oct 2008, The Star - Digi to leverage on MNP to boost post-paid market share - 16 Oct 2008, The Star - Maxis expanding network coverage - 28 June 2008, The Edge Daily - Digi moves to defend turf - 12 September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