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월가 일일동향보고(10월 14일)

- 신용경색 우려는 잦아든 반면, 경기침체 우려 고개 들어 -

보고일자 : 2008.10.14.

뉴욕 코리아비즈니스센터

김성재 sungjaekim@kotra.or.kr

□ 다우지수 소폭하락, 1% 하락한 9311기록

 ○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기업들의 저조한 실적에 의해 전날의 기록적인 936포인트의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함.

  - 개장 초기 400포인트 상승으로 시작했던 다우지수는 경제동향에 민감한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함으로 인해 전일대비 소폭 하락함.

   · 원자재 관련 주식 3.5% 하락, 제조업 관련 주식 1.1% 하락

 ○ BNP Paribas의 시장경제 글로벌 디렉터인 폴 모리티머-리는 “몇 가지 긍정적인 조치들은 취해졌으나,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은 무시 못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이미 낮췄다고 밝힘.

 ○ 최근 발표된 IMF자료에 의하면, 미 경기는 최소 향후 1년 이상, 2009년 말까지는 실업률의 증가를 동반한 경기 후퇴가 예상됨.

□ 미 달러화

 ○ 최근 주식시장의 부침에 큰 영향을 환율은 주식시장이 소폭 하락하는 것으로 장을 마감해, 유로화대비 달러가치는 큰 변동없이 소폭 강세로 끝남.

  -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화됨에 따라 달러대비 원화가치는 소폭 상승함.

자료원 : FT

□ 미국 2500억 달러 구체적 사용 내역 발표, 구제금융에 따른 새로운 문제발생도 우려

 ○ 미 정부는 2500억 달러가량의 9개의 대형은행들과 중소은행의 우선주를 매입하게 됨.

  - 1250억 달러로 9개의 대형은행의 주식을 강제적으로 매입함(원칙은 자발적 참여).

   · 250억 달러 - Bank of America, J.P. Morgan Chase, Citigroup, Wells Fargo

   · 100억 달러 - Goldman Sachs Group, Morgan Stanley

   · 30억 달러 - Bank of New York Mellon

   · 20억 달러 - State Street

 ○ 정부는 첫 5년동안 5%의 배당금을 이후에는 9%의 배당금을 받도록 설계됨.

  - 주식매입형태로 정부의 자금을 지원받은 은행의 경우, 사장 등 경영진의 연봉과 보너스 책정도 정부의 지도를 받도록 조치됨.

 ○ 이번 금융권 지원 패키지에는 중소기업들이 주로 사용하는 은행계좌의 예금을 FDIC를 통해 무한대로 보호하는 조치와 우선순위부채 3년간 보증조치 내용도 포함하고 있음.

 ○ 이번 조치는 정부가 매입하는 주식이 의결권이 없고 일반인에게도 배당금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해, 공적자금으로 개인 투자자들만 이롭게 할 수 있는 조치라는 비판도 발생함.

  - 노벨 경제학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는 “공적자금을 은행권에 투입하자마자 개인 투자자들이 바로 자금을 빼내갈 수 있다.”며 이번 조치가 성실한 납세자만 손해를 보게 될수도 있다고 주장함.

 ○ 이번 금융권에 대한 지원으로 자금경색이 완화되는 조짐이 보이고 주식시장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실물 경제 회복은 시간이 걸릴 듯

  - 뉴욕 코리아비즈니스센터에서 14일 인터뷰한 영국 런던 소재 글로벌 금융회사의 정책분석가는 향후 실생활에 있어서 경기 후퇴로 인해 고통 받는 이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대한 현명한 대처를 주문하기도 함.

자료원 : WSJ, NYT, FT, 인터뷰, 뉴욕 코리아비즈니스센터 분석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