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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美 소비자, 연말 쇼핑시즌 가전제품 소비 줄인다
- 트렌드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구본경
- 2008-10-09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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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美 소비자, 연말 쇼핑시즌 가전제품 소비 줄인다
- 실리콘밸리 IT기업에 2001 닷컴위기와 같은 최악상황은 오지 않을 듯 -
□ 개요
○ 금융위기가 실리콘밸리 첨단기술 기업에도 당연히 악영향은 미치지만, 2001년 닷컴 위기와 같은 최악의 상황으로까지 전개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주류를 이루고 있음.
○ 전반적으로 경기가 둔화되고 있으나, 실리콘밸리의 대형 기술기업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
□ 주요 IT기업 동향
○ 인텔
- 12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채는 단 20억 달러 뿐
- 크레그 배렛 회장은 R &D나 소비규모를 줄일 계획이 없다고 발표
○ 마이크로소프트
- 현재 현금이 많아 사용처를 찾는 일이 최대 고민
- 40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계획을 발표
○ HP
- EDS와의 합병 이후 2만5000여 명의 임직원을 향후 3년에 걸쳐 해고하겠다고 했으나, 회사의 경영상태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음.
- 해고계획 발표 1주일 후 HP는 8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해 현금 보유액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시킴.
○ 오라클
- 공동 CEO인 사프라 카츠는 110억 달러의 부채가 있지만 대부분 M &A에 따른 것으로, 130억 달러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힘.
- 오라클은 금융기업에 제품을 판매하므로 금융위기에 따른 타격이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지만, 카츠는 오라클의 제품 라인의 폭이 넓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으며, 금융사들이 예산을 줄이더라도 일단 구매를 결정할 경우에는 오라클 제품을 살 것이라는 자신감을 피력
○ 씨게이트
- 130억 달러 규모의 디스크 드라이브와 서버를 제조하는 씨게이트의 빌 에킨스 사장은 일련의 금융 위기가 주식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향후 시장 전망도 좋지 않다며, 15~20%의 벤처회사들은 회사를 월스트리트에 팔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
- 그러나 회사 파산 시에도 여전히 저장매체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자사 매출이 급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봄.
○ 이베이
- 전 세계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1000명과 비정규직 600여 명에 대한 해고계획을 발표했으며, 해고 이후 2008년 4분기 7000만~8000만 달러 규모의 리스트럭처링 비용이 추가 지출될 전망
- 지난 3월에도 125명의 직원을 해고한 바 있음. 돈 도나휴 사장은 해고계획이 이베이의 조직 개선·비용구조 효율화·전반적인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이번 조치가 성장 동력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힘을 길러줄 것이라고 발표
- 한편, 이베이는 8억 달러 규모의 현금과 1억2000만 달러의 스톡옵션을 지불하고 빌미레이터사를 인수할 예정. 페이팔은 소규모 회사와 개인 거래, 빌미레이터는 애플이나 보더스와 같은 대형 소매업체 거래를 담당할 계획임. 또한, 이베이는 덴마크 온라인 광고사 덴블라아비스와 빌베이슨을 3억9000만 달러에 매입
- 애널리스트들은 이베이가 비용구조를 정비하고 가장 수익이 나는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
○ 구글 : 에릭 슈미트 CEO는 구글 비즈니스는 큰 변화가 없다고 발표
○ 선마이크로시스템즈 : 2001년 닷컴 위기 때는 파산하는 회사들이 중고자산을 처분해 신규 판매가 줄어들었으나, 현재는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므로 닷컴 위기와 같은 상황은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
□ IT 전문기관 및 전문가의 분석과 예측
○ RBC 캐피털 마켓과 체인지웨이브 리서치
- RBC 캐피털 마켓과 체인지웨이브 리서치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소비자의 40%가 연말 가전제품 구입을 줄이겠다고 답변
- 다른 소매업에 비해 IT에 대한 소비심리는 강한 편이지만, 금융위기로 인해 상당부분 가격 하락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
○ 포레스터 리서치
- 시장조사기업 포레스터 리서치의 IT 담당 앤드류 바텔은 최대 쇼핑시즌인 연말이 다가오지만, 컴퓨터·휴대폰·비디오 등의 전자제품 매출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으며, 정부 및 기업의 전자제품 구입도 보류되고 있다고 파악
- 애플·HP·오라클 등 대기업들은 현금 보유액이 많아 금융 위기에 큰 타격이 없고 견실한 실적을 발표하고 있지만, 당장 판매가 급감하지는 않더라도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측
- 기업 대상 매출이 2008년 5.4%, 2009년 6%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되는데, 이는2007년 7.2% 성장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된 수치
- 하드웨어 판매는 이미 둔화세.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는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며, 최대 고객인 금융사의 M &A로 매출 고객 수 또한 줄어들 것임.
○ 클라리움 캐피털
- 피터 티엘 대표는 IT 기업의 가장 큰 고객이 금융기업이지만, 대기업들은 해외 운영 수익이 크고 은행 차입금이 적기 때문에 신용 위기 영향이 적은데다, 대부분의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현금 보유량이 많으므로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을 피력
- 금융위기에 과잉 반응할 필요는 없으며, 실리콘밸리는 현재와 미래 기술의 허브인 만큼 금융공학이 아닌 현실적 공학을 토대로 운영될 것이라는 입장
○ IDC
- 시장조사기업 IDC의 애널리스트 스테판 민튼은 금융사 간 M &A로, 기업 간 통합 및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한 웹기반 어플리케이션 등과 같은 신기술 투자가 필요할 수 있다고 예측
□ 지역 물류 및 자동차 판매업 비상
○ 물류
- 한-미 간 물류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현지 물류기업 A사 대표는 전년동기대비 물량이 3/4 수준으로 줄어들어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고 인터뷰
○ 신용 위기와 경기 침체로 자동차 판매상 줄도산
- 캘리포니아 지역 자동차 판매상들의 도산이 줄잇고 있음. 캘리포니아 주 협회에 따르면, 1300개 회원사 중 70여 곳이 사업을 중단했으며, 연말까지 최대 300개사가량이 문을 닫을 것으로 전망
- 전미 자동차 판매상 협회도 2008년 600개사가량이 이미 사업을 중단했다고 집계
- 자동차 판매 역시 하락세로 15~30% 하락. 부동산 가치 하락과 실업률 상승으로 당분간 신규 차량 판매는 저조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음.
□ 전망 및 시사점
○ 미국 금융위기로 가전·자동차 판매·물류와 기타 소매업 등의 경기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으나, 실리콘밸리 IT 거대기업의 경우 이미 해외수익 부문이 큰데다 현금 보유액이 많아 신용위기를 우려할 정도는 아니어서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을 것으로 전망됨.
○ 우리 기업들은 소비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연말 쇼핑시즌에도 전자제품 구입을 줄이겠다는 소비자들이 많고, 자동차 판매점이 줄도산하는 등 소비심리가 냉각되고 있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
○ 또한, 금융기업 간 M &A 증가로 기업 간 통합 및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 웹기반 어플리케이션 등의 신기술 투자가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위기 속에서도 이러한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노력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 Fortune, Forester Research, 물류기업 인터뷰, Mercurynews, SF Chronicles,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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