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공화국, 보크사이트로 자원 구상무역 추진

보고일자 : 2008.7.30.

권선흥 산토도밍고무역관

ksh@kotra.or.kr

□ 정보 요지

 ○ 도미니카 공화국이 보크사이트로 자원 구상무역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음. 도미니카는 올 8월부터 보크사이트를 연간 100만 톤씩 생산해 수출하는 보크사이트 수출국으로 다시 떠오를 전망임. 미국 자본으로 도미니카에 투자 진출해 설립된 Sierra Bauxita Dominicana, S.A.사는 올 8월부터 월 7만 톤의 보크사이트를 캐내어 콜롬비아, 영국 및 미국 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Harry Dauson 사장은 밝힘.

□ 보크사이트 생산 현황

 ○ 도미니카 광업국 자료에 의하면 2001년 보크사이트 광물위원회가 설립됐고, 2003년 10월 도미니카 정부와 LECANTO MATERIALS사간 최저 20만 톤 보장조건으로 보크사이트 판매협정이 서명된 이래 생산이 개시됨.

 ○ 그러나 Lecanto사가 도미니카 서남부 아이티와의 접경지인 Pedernales주 Cabo Rojo 지역에서 채굴해낸 보크사이트 일부는 수출용으로 부적합한 저품질 제품으로, 도미니카의 보크사이트 생산은 여러 번 난관에 부딪쳐 결국 생산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짐.

 ○ 올 8월 Sierra Bauxita사를 통한 보크사이트 생산 재개는 그만큼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으며, 이 회사는 Pedernales주 Las Mercedes 지역에서 연간 100만 톤의 보크사이트를 생산해 8월 첫 수출량으로 7만 톤의 생산제품 내국 운송계약을 도미니카 트럭조합과 최근 체결함. 이 회사는 품질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며, 보크사이트에서 보통 알루미늄을 채취해내나 이 회사 생산 제품은 시멘트 제조용으로 수출할 것으로 밝힘.

도미니카의 주요 자원 생산현황

자료원 : US Geological Survey Minerals Yearbook

□ 보크사이트 구상무역 및 시사점

 ○ 도미니카 공화국 정부는 Petrocaribe 협정(*관련 상세 내용은 홈페이지에 별도 등재돼 있음.)에 의거, 베네수엘라 정부로부터 수혜받는 페트로카리베 부채를 미달러화 대신 보크사이트로 지불하는 현물거래 시스템을 베네수엘라 정부와 협상 중임.

 ○ 즉, 베네수엘라로부터 원유를 사오면서 그 대금 일부는 화폐가 아닌 자원 실물로 지불하는 구상무역 형태를 띠게 되는 것임.

 ○ 도미니카 정부는 국유화를 추진 중인 Refidomsa사의 지분 일부를 베네수엘라에 넘겨 페트로카리베 상환대전과 상계시키는 구상도 추진하는 등, 자국이 필요로 하는 석유수입과 자국이 갖고 있는 자원수출 및 에너지기업 지분양도 등을 연계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교역 아이디어를 초고유가 시대를 뛰어넘기 위한 자구책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음.

 ○ 참고로 이와 함께 도-베 양국은 도미니카와 아이티간 가스 공급 파이프라인을 합동 건설하는 한편, 도미니카의 천연가스 액화 플랜트를 베네수엘라 내에 건설해 거기서 생산된 LNG를 도미니카로 반입하고 잔량은 다른 나라 수출도 하는 프로젝트 타당성에 대해서도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도미니카 공화국은 자메이카, 수리남, 브라질, 베네수엘라, 기니 등과 더불어 보크사이트 보유국으로서 관련 우리 업계의 자원확보 노력이 요망됨. 만성적 전력난을 겪고 있는 도미니카 공화국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대체에너지 전력 플랜트를 건설해주거나 허리케인 피해 수재민 구호를 위한 대단지 조립식 주택을 지어주는 등 건설사업과 연계시켜 보크사이트나 페로니켈 등 자원 채굴사업에 적극 진출하려는 노력이 요망됨.

자료원 : 도미니카공 광업국, Listin Diario(7.18), HOY(7.29), www.listin.com.do, US Geological Survey Minerals Yearbook, El Nuevo Diario.com.do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