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원분야 기업투자 동향

 

보고일자 : 2008.5.30.

김현철 자카르타무역관

khc@kotra.or.kr

 

 

□ 인도네시아 자원개발 투자 개황

 

 ㅇ 지난 10년 동안 인도네시아 자원개발은 주로 외국인투자보다는 내국인 투자를 중심으로 진행돼 왔으나, 국제 에너지가격의 급등으로 기존에 투자했던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이익을 보게 되면서 다시 외국기업의 투자관심이 높아지고 있음.

  - 그러나 인도네시아 자원투자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광산 선점에 나서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투자유망 매물은 줄고 있음.

 

 ㅇ 최근에는 국제 석탄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으로 투자가 가능한 석유대체재인 석탄에 대한 관심이 다른 광종에 비해 높은 편임.

 

 ㅇ 중국·한국·인도회사들이 석탄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광업투자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호주나 폴란드 기업들도 인도네시아 광산개발에 참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 인도의 SPS Steel & Power는 칼리만탄 지역의 석탄기업인 PT. Kartika Selabhumi 지분인수를 추진 중이며, Essar·Coal India Ltd·NTPC Ltd·Lanco Infratech Ltd·Reliance Power 등 여러 인도 회사들인 인도네시아 석탄기업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중임.

  - 폴란드의 Famur International Trade S.A는 서부 수마트라 Bukit Asam지역에 있는 Air Laya에 석탄광 개발 프로젝트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하며, 다른 폴란드 기업인 Kopex S.A도 남부 수마트라에 투자계획을 밝히고 있음.

 

인도네시아 외국인 자원개발 투자동향

회사명	연도	투자 형태	광종	투자지역
Star Emmsons(India)	2007	PT. Bara Energy Makmur 인수	Coal	Kalimantan
Straits Asia Resources (Australia)	2007	PT. Bahan Cakrawala Sebuku, PT Separy Energy, Gunung Bayan Group 인수	Coal	Kalimantan
PT. BAT(Indonesia)	2007	1120만 달러 석탄 프로젝트 투자	Coal	Central Kalimantan
Tata Power(India)	2007	PT. Bumi Resources 지분 30% 인수	Coal	Kalimantan
Tianjin Material & Equipment Group Corporation(China)	2007	PT. Sangkaropi 와 공동생산	Ore, copper, and Tin	South Sulawesi

자료원 : Antara 통신

 

□ 주요 기업의 자원투자 동향

 

 ㅇ 석유·가스 분야

  - 인도네시아의 유력 석유기업은 국내 기업으로는 국영 석유회사인 PERTAMINA와 민간 에너지기업 MEDCO가 있으며, 외국계 유력 석유기업으로는 Chevron Pacific Indonesia(CPI)·ExxonMobil·BP·ConocoPhillips·CNOOC·Petro China 등을 들 수 있음.

  - 이들 기업들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생산분배계약(PSC)을 맺고 생산을 하고 있으며, 새로운 광구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는 중임.

  - 인도네시아 정부는 2007년에 일일 100만 배럴 석유생산 및 84억ft³의 가스 생산을 계획했으나, 실제 생산량은 석유가 95만7572배럴, 가스는 76억ft³수준에 머물렀으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주요 석유·가스 기업들에 광구 생산량 증대를 독려하는 한편, 신규 광구를 추가로 제시하는 중임.

  - ExxonMobil은 중부자바 Cepu 광구에서 석유시추와 Banyu Urip 지역에서 석유매장지를 발굴했으며, Cepu광구 운영사인 Mobil Cepu Limited는 2005년 9월에 체결한 계약을 통해 향후 30년간 석유 채굴을 할 수 있게 됐음. 총 6억 배럴의 원유와 1조7000억ft³의 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광구에 약 20억 달러의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짐.

  - Mobil Cepu limited는 PERTAMINA EP와 각각 45%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나머지 10%는 4개의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들이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음.  현재 2008년 12월부터 석유를 채굴할 것으로 보이며, 일산 2만 배럴로 시작해 2010년까지 일산 16만5000배럴로 늘려갈 예정임.

  - BP는 Tangguh LNG 프로젝트의 주력업체로 14조4000억ft³에 달하는 LNG가스 매장량을 가진 Tangguh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연간 700만 톤의 LNG처리플랜트를 건설 운영할 예정으로, 이 사업을 위해서 금융기관으로부터 추가 자금을 조달받고 있으며, 현재 지분을 37.16% 보유하고 있는 상태로 중국의 CNOOC(16.96%), 일본의 Nippon Oil Exploration(12.2%)도 주주로 참여해 있음.

  - ConocoPhillips는 남부 수마트라에 보유한 가스전으로부터 인도네시아 국영 가스기업인 PGN에 가스를 공급하기로 돼 있으며, 660㎞에 달하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2007년부터 17년간 총 2조3000억ft³의 천연가스를 PGN에 공급할 예정임.

  -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민간 석유기업인 Medco는 최근 국영석유 PERTAMINA로부터 Natuna D-Alpha 가스광구 지분의 10%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 광구는 46조ft³의 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음.

 

 ㅇ 석탄 분야

  - 인도네시아 석탄 산업분야의 주요 생산업체로는 PT. Kaltim Prima Coal, PT. Adaro Indonesia, PT. Kideco Jaya Agung, PT. Arutmin, PT. Berau Coal, PT. Indominco Mandiri 등 6개사를 들 수 있음.

  - 이들 주요 석탄 생산업체들은 세계 석탄가격 상승에 맞춰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중인데, 석탄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이 향상되자 외부 자본유치보다는 자체 재원으로 증산에 나서고 있으며, 주변에 지방광업허가권인 KP를 보유한 중소업체들이나 기존의 중앙정부 광업허가인 PKP2B를 보유한 기업들과의 M &A를 통해 증산을 시도하고 있음.

  - 특히 PT. BUMI Resources Tbk.가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데, 이미 2001년 PT. Arutmin Indonesia과 PT. Kaltim Prima Coal를 합병해 가장 큰 석탄 공급업체로 부상했음.

  - 또한 1983년에 인도네시아(51%), 네덜란드(39%), 일본(10%) 자본이 결합돼 설립된 PT. Berau Coal은 현재 동부 칼리만탄 지역에서 석탄을 생산하고 있는데, 인도회사인 Binani가 PT. Berau Coal로부터 광산 한 곳을 1억 달러에 매입하려는 협상을 벌이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음.

 

 ㅇ 기타 광물분야

  -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지하자원은 이미 오래 전 식민지시절부터 잘 알려져 세계적인 에너지기업이나 광산기업들의 투자가 이뤄져 왔으며, 그 결과 Freeport나 Newmont, Inco와 같은 외국계 광산기업들이 금광이나 동광, 니켈광 등으로 세계적인 광산을 육성해 왔음.

  - 국영기업을 중심으로 국내 자원개발 자본도 성장해 기타 광물 분야에서 PT ANTAM(니켈, 금, 보크사이트), PT TIMAH(주석) 등 국내 광산기업들이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자원회사들은 국내 유력 광산지역에 대한 정보와 네트워크가 발달돼 있어 외국 투자자본 유치를 통한 사업전개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됨.

 

인도네시아 주요 광산기업 및 소재지

회사명	광종	광산 소재지역
PT ANTAM	Gold, nickel, bauxite	Bangka, Riau, Maluku
PT TIMAH	Tin	Bangka Belitung
PT Freeport Indonesia	Copper, gold, silver	Papua
PT International Nickel Indonesia	Nickel	Sulawesi
PT Newmont Nusa Tenggara	Copper, gold, silver	Sumbawa/NTT
PT Newmont Minahasa Raya	Gold	Minahasa, N. Sulawesi
PT NewmKoba Tin	Tin	Bangka
PT Gunung Kikara Mining	Tin	Bangka
PT Karimun Granit	Granite	Karimun/Riau
PT Lusang Mining	Gold	Bengkulu
PT Ampalit Mas Perdana	Gold	Central Kalimantan
PT Monterado Mas Mining	Gold	Luwu, Rappang/ South Sulawesi
PT Prima Lirang Mining	Gold	Maluku
PT Kelian Equatorial Mining	Gold	West Kutai/ East Kalimantan
PT Indomuro Kencana	Gold	W. Barito/C. Kalimantan
PT Barisan Tropical Mining	Gold	South Sumatra

자료원 : Data Consult

 

  - 기타 광물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진 사업개척활동을 벌이는 기업은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기업인 PT. Aneka Tambang(ANTAM)으로, 니켈과 금 그리고 보크사이트 등을 채굴하는 것은 물론 제련업무까지 통합해 운영하는 종합 자원개발기업으로 최근에는 금광 매입을 강화하고 있음.

 

□ 우리기업의 참여현황 및 제약요인

 

 ㅇ 인도네시아 광산업에 대한 한국의 투자는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었고, 삼탄이 동부 칼리만탄 지역에 투자한 Kideco Jaya Agung가이 대표적인 투자사례임.

  - Kideco Jaya Agung은 현재 인도네시아 3위의 석탄생산기업으로, 1982년에 1세대 Coal Contract of Work(CCOW)기업으로 자리를 잡았음.

 

 ㅇ 석유와 가스 분야에서는 1981년부터 한국석유공사(KNOC)에서 석유 탐사에 나서서 총 8억3700만 달러의 투자를 통해 12개의 광구에서 탐사를 추진해 왔음.

  - 한국석유공사는 현재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PERTAMINA와 공동으로, 마두라 유전을 비롯해 수마트라 동남부, 그리고 파푸아 등지에서 석유탐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임.

 

 ㅇ 최근 인도네시아 자원개발 분야에 진출을 시도하는 우리기업들이 많으나, 아직 대규모의 투자 건은 없고 대부분 중소규모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음.

 

 ㅇ 우리기업들이 광산개발에 참여하는데 제약요인은 시장성 있는 광산매물 부족, 인프라 부족, 관료주의, 부정부패 및 제도의 불안정성 등임.

  - 이미 개발이 유리한 지역에 있는 대부분의 광산들이 유력회사들에 의해 선점돼 있거나 국내외 투자를 통해 모두 고갈된 상황이고, 인프라가 열악하거나 소유권 분쟁 등에 휘말린 문제 있는 광산들만이 투자자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는 상황임.

 

 ㅇ 따라서 인도네시아 자원개발에 투자하려면, 현지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하거나 법무법인 및 공공기관을 통해 투자 건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수집 및 현장실사를 통해 투자를 진행해가야 함.

  - 중앙정부 석탄광허가인 PKP2B에 해당되는 광산들은 이미 투자 매물이 고갈돼 있고, 지방정부 광업허가인 KP는 자국 투자자들에 대해서만 개방이 돼 있는 상황이므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함.

 

 

자료원 :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