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택시기사 시위가 만들어낸 수출유망상품
- 경제·무역
- 호주
- 멜버른무역관 박봉석
- 2008-05-09
- 출처 : KOTRA
-
호주, 택시기사 시위가 만들어낸 수출유망상품
- 빅토리아州 주정부, 시위 택시기사들에게 보호대 설치 의무화 약속 -
- 호주 내 다른 주로 확산 가능하며, 감시카메라에 대한 관심도 증가 -
보고일자 : 2008.5.9.
박봉석 멜버른무역관
□ 택시기사 보호대 설치 의무화 배경 및 반응
○ 지난 4월 29일 아침, 한 인도계 택시기사가 흉기에 찔려 위독한 상태에 빠지자 인도계 택시기사를 중심으로 약 300명이 22시간에 걸쳐 멜버른에서 가장 복잡한 시내 교차로를 점령하고 시위에 들어갔음.
○ 이들 기사들은 시위를 하면서 몇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는데, 빅토리아주 주정부는 택시기사들의 요구사항 중에서 택시기사 보호대 설치·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요금 선불제 도입·시위기간에 발생한 주차벌금 면제 등을 전격 수용했음.
○ 이번 택시기사 보호대 설치 의무화와 관련해 빅토리아주 택시조합 관계자는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함.
- 일부 기사들이 야간운행의 위험에 대비해 보호대 설치를 희망하지만, 대부분의 기사들은 보호대 설치가 폐소공포증을 느끼게 할 수 있으며, 승객과의 대화를 어렵게 하기 때문에 보호대 설치를 희망하지 않는다고 밝힘.
○ 그러나 보호대 제조업체는 이런 의견에 대해 이익과 비용절감에 집착하고 있는 택시업체의 입장을 택시조합이 대변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함.
○ 택시기사 보호대 설치비용과 관련해 빅토리아주 주정부는 약 1000~1200호주달러를 예상하고 있고, 보호대 제조업체는 약 1350호주달러를 예상했는데, 수요량에 따라 조정이 가능함을 시사했음(2008년 5월 9일 기준 환율 : 1호주달러=983원).
멜버른 시내에서의 택시기사 시위 장면
자료원 : THE AGE
□ 호주 내 다른 주의 택시기사 보호대 설치동향
○ 무역관이 각 주의 택시조합과 주정부 등을 통해 확인한 바에 의하면, 현재 호주 6개주·2개 자치구역 중에서 택시기사 보호대 설치를 의무화한 곳은 빅토리아주가 유일하며, 나머지 주(자치구역)는 의무화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
○ 시드니가 주도(州都)인 뉴사우스웨일즈주는 택시기사 보호대 설치를 의무화했다가 현재는 선택사항으로 변경했음.
○ 그러나 노던테리토리를 제외한 모든 주 및 자치구역이 주도에서 운행 중인 택시 내에 카메라 설치를 필수화하고 있어 택시기사를 보호함에 있어서 간접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 관련업체에 의하면 현재는 대부분의 택시 내에 카메라가 1개 설치돼 있으나, 앞으로는 4 CAM DVR(택시 내부에 2개, 외부에 2개 설치)의 설치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음.
주별 택시기사 보호대 설치 의무화 여부
구분
NSW
VIC
QLD
SA
WA
TAS
NT
ACT
의무화
×
○
×
×
×
×
×
×
자료원 : 무역관 직접 조사(각 주의 택시조합에 전화로 확인)
주 : 1. 주별 명칭은 영어 약칭을 사용
2. 빅토리아주(VIC)는 1년 내 도입하기로 올 4월 말에 결정했음.
현재 기사 보호대가 설치돼 있는 택시
자료원 : THE AGE
□ 빅토리아주에서 운행 중인 택시 모델
○ 빅토리아주에서 운행 중인 택시의 약 75%는 포드자동차의 팔콘 모델임.
○ 팔콘 모델 외에 도요타자동차의 아발론 및 프리어스 모델, 지엠 홀덴자동차의 코모도어 모델 등이 택시시장의 약 25%를 점유하고 있음.
□ 택시기사 보호대 현지 공급능력
○ 호주 내 택시기사 보호대 제조 미약
- 언론보도에 따르면, 호주 내 택시기사 보호대 제조업체는 1개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짐.
- 이 업체는 호주 빅토리아주에 소재하고 있는 중소업체인데, 지난 1997~2006년 기간 뉴사우스웨일즈주(주도 : 시드니)에 1500대의 보호대를 판매한 바 있다고 함.
- 그러나 뉴사우스웨일즈주에서 보호대 설치를 의무사항에서 선택사항으로 변경하면서 지난 2년간에는 단지 2개만 판매했으며, 지난 10년간 빅토리아주 택시기사를 위해 제조한 보호대는 10개 미만인 것으로 알려짐.
○ 약 4000대 공급에는 자신감 표명
- 그러나 이 업체는 빅토리아주에서 필요한 보호대 수량이 확정되면, 그 수량만큼 공급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면서 자신감을 표명함.
- 이 업체는 수요가 자체 공급능력을 초과할 경우에는 자사 인근의 다른 공장을 가동해 수요에 대응할 것이며, 자체 인력 또한 현재 7명에서 약 12명으로 증원할 계획이라고 밝힘.
□ 향후 움직임과 우리기업 진출방안
○ 향후 1년간 약 4000대의 택시에 기사 보호대 설치될 듯
- 택시기사들의 시위 직후 호주 빅토리아주 주정부가 택시기사 보호대 설치를 의무화함에 따라 향후 1년간에 걸쳐 약 4000대의 택시에 보호대 설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됨.
- 그러나 호주 빅토리아주 주정부에서는 성탄절 전에 설치되기를 희망하고 있어, 그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음.
○ 한국산 택시기사 보호대 진출 가능성 있어
- 당관에서는 한국산 택시기사 보호대의 현지공급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빅토리아주 주정부 관계자 및 현지 제조업체 관계자와 접촉했는데, 면담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음.
주정부 관계자, 택시조합 및 현지 제조업체 관계자와의 면담 결과
구분
면담 결과
빅토리아주
주정부 관계자
ㅇ 한국산 제품 공급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외국업체 공급에 대한 정해진 규정이 없어 현 단계에서 정확한 답변은 곤란하다면서, 현재 Taxi Directorate에 등록돼 있는 택시기사 보호대는 호주회사 1개사의 제품이라고 함.
ㅇ 입찰여부에 대한 질문에 현재 정책을 수립 중에 있다면서, 주정부에서 구매해 배포하게 될지 아니면 회사 자체적으로 구입하도록 하고 추후 주정부에서 환급해줄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함.
ㅇ 현재 Taxi Directorate에 등록돼 있는 호주회사 1개사 제품은 Ford Falcon 기종에 설치가 가능하다고 하며, 지엠 홀덴 및 도요타 자동차 모델 등에 설치가 가능한 보호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함.
빅토리아주
택시조합 관계자
ㅇ 택시기사 보호대 설치에 대해 택시협회에서는 중립적인 입장이나, 주정부에서 결정한 사항이기 때문에 따라야 한다고 함.
ㅇ 외국산 제품 설치에 반대 의견은 없으나 택시기사 보호대는 주정부에서 정해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함.
보호대 제조업체
관계자
ㅇ 언론에서는 택시기사 보호대 설치가 의무적이라고 하나 현단계에서 택시기사 보호대 설치가 의무적이 될지 선택사항이 될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임.
ㅇ 한국 내 기사보호대 제조업체와의 협력관계에 대해, 현 단계에서 큰 필요성은 못 느끼고 있으나 접촉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사를 표명함.
ㅇ 한국 내에서 판매되는 기사보호대 판매가격이 호주에서 유통되는 가격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고 하자, 이 업체는 현지의 디자인 규정을 준수한다거나 제품을 테스트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단순비교는 곤란하다고 함.
ㅇ 이 회사는 택시보호대 제작에 필요한 부품(plastic christmas clip, pinch weld moulding, self encapdulating aluminium 등) 및 4CAM DVR을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데 관심을 보였음.
자료원 : 무역관 직접 조사
○ 단기적 접근보다는 중장기적 접근이 바람직
- 이번에 도입하는 빅토리아주의 택시기사 보호대 도입에 대한 반응이 좋을 경우 다른 주로 확산이 가능한 바, 단기적 이익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함.
○ 택시기사 보호대 대체상품 개발 필요
- 보호대 설치에 대해 택시조합 및 일부 기사들은 협소한 공간·승객과의 대화 어려움 등을 이유로 부정적 견해를 표명하는 바, 보호대 설치 없이도 택시기사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장치 또는 신제품을 개발할 경우에는 전 세계적인 택시범죄 증가와 함께 적지 않은 신규수요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됨.
- 참고로 호주 내 대부분의 주들이 택시 내에 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고품질 카메라로 대체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우리기업의 발빠른 대응이 필요함.
○ 택시기사 보호대(부품) 및 4CAM DVR 수출에 관심있는 기업, 무역관 접촉 요망
- 무역관에서는 택시기사 보호대(부품) 및 4CAM DVR 수출에 관심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택시기사 보호대 제조업체와 사이버 미팅 등을 주선하고자 하니, 무역관으로 연락바람(전화 : +613-9867-1988, 팩스 : +613-9867-2688, 메일 : bspark3000@kotra.or.kr).
정보원 : 현지 일간지 종합, 호주 내 주정부, 택시조합, 관련업체 접촉 및 무역관 자체분석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KOTRA의 저작물인 (호주, 택시기사 시위가 만들어낸 수출유망상품)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1
태국 온라인광고 시장잠재력 평가
태국 2008-05-09
-
2
무역통계로 살펴보는 2020년 한국-호주 교역
호주 2021-03-29
-
3
중국 창춘 현지 프리미엄 소비재 유통망 인터뷰
중국 2023-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