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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오산업의 메카, '몽고메리 카운티'를 가다
  • 투자진출
  • 미국
  • 뉴욕무역관 김문영
  • 2008-04-26
  • 출처 : KOTRA

美 바이오산업의 메카, '몽고메리 카운티'를 가다

- 실리콘밸리, MA Route 128 Belt와 함께 미국 3대 첨단산업 밸리화 -

- 미 국립보건원, FDA 등 19개 연방연구소와 360여 바이오기업 본거지 -

 

보고일자 : 2008.4.25.

김문영 뉴욕무역관

mykim_3@kotra.or.kr

 

1인당 국민소득 4만4000 달러의 미국에도 대표적인 부촌이 있다. IT 산업의 집산지인 서부의 실리콘 밸리와 미국 금융산업의 뇌 역할을 하고 있는 맨해튼, 그리고 세계 유전자 자본의 수도로 불리는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가 ‘미국에서 사장 잘 사는 동네 3인방’으로 불린다.

 

이 중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댈러스 공항에서 북쪽방향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어, 수도 워싱턴과 인접한 메릴랜드주 서남부에 있는 인구 90만 명의 몽고메리 카운티의 애칭은 DNA Alley(유전자 계곡)이다.

 

카운티-메릴랜드주

 

락빌, 쉐디 그로브, 게티스버그를 워싱턴 DC에서 북서쪽으로 관통하는 270번 도로 약 15마일 구간 양 옆을 잇는 회랑 지역인 DNA 앨리에는 현재 미 국립보건원(NIH, National Institute of Health), 미국 식품의약청(Food and Drug Administration/FDA), 미표준기술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 and Technology) 등 19개 연방 연구소와 360여 개의 바이오 벤처기업 그리고 Johns Hopkins, Maryland University 등 세계적 대학들이 몰려 있다.

 

그러나 이 지역도 10여 년 전에는 버려진 농지나 택지가 대부분이므로, 10여 년의 짧은 시간에 미국 및 세계 BT산업 집적지로 탈바꿈해버린 것이다. 현재 메릴랜드 주 내 바이오(Bio) 연구 인력의 65%(1만1000명)가 몽고메리 카운티에 근무하고 있다.

 

물론 노벨상 수상자 배출만 수십 명에 달하고 연간 140억 달러의 R&D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미 국립보건원과 바이오·신약승인의 결정권을 쥔 FDA가 이 지역에 자리 잡아 있는 것이 여타 연구소 및 바이오기업을 흡인한 동력이다.

 

Institute of Health-NIH

 

존스홉킨스대, 메릴랜드대, 조지타운대, 조지워싱턴대 등 미국의 명문대학들이 인접에 위치한 것도 모범적 산학협력 모델을 제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각종 세제상의 혜택은 물론, 바이오 기업들의 생산 공장을 지어주고, 입주 대상 부지를 매입해 장기 임대해주는 파격적인 인센티브 전략과 카운티 공무원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어우러져 메릴랜드주 10여 개 카운티 중 몽고메리 카운티에 메릴랜드주 전체 바이오 기업의 70%가 몽고메리 카운티에 입주하게 됐다.

 

메릴랜드주 바이오 산업의 대표주자는 유아 호흡기질환 치료제 Synagis, 독감백신 Flumist 등의 제품으로 연간 약 12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MedImmune과 현재 임상실험 3단계의 C형 간염 치료제 Albuferon을 개발한 Human Genome Science(HGS)가 있다. 비영리재단 MdBio 재단 보고서에 따르면 메릴랜드주 바이오기업 보유한 신약 물질은 약 35개 내외로 모두 Stage 2 또는 3단계 이상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D Center-Gaithersburg

 

이와 같이 메릴랜드주 및 몽고메리 카운티가 미국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부상함에 따라, 한국 바이오 제약기업의 현지진출 및 협력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우선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 전문단지인 오송 바이오단지를 관할하고 있는 충청북도는 몽고메리 카운티와의 교류협정을 체결, 2008년 1월부터 2년 기간으로도 공무원 한 명을 몽고메리 카운티에 파견 근무시키고 있으며 CJ 제일제당 등 이 카운티 내 한국의 바이오 제약관련 기업도 5개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CJ 제일제당의 경우 몽고메리 Rockvill 소재의 줄기세포 연구기업 NeuralStem Inc.와 25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 NeuralStem사의 줄기세포 상용화가 실용화될 경우 이 기술을 최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 바이오 제약기업의 메릴랜드 직접투자는 줄기세포 연구 및 치료제 개발기업인 한국의 RNL Bio Inc가 2006년 메릴랜드주가 창업기업 보육센터로 운영하고 있는 MTDC(Maryland Technology Development Center)에 입주한 것이 효시로, 이후 우리 기업의 현지진출이 최근 급속히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

 

농업혁명·산업혁명·정보기술 혁명에 이은 바이오산업 혁명은 향후 100년 이상을 주도할 미래산업의 핵심영역으로, 전 세계는 현재 신약개발 등에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바이오산업의 선두주자인 미국은 NIH 등을 통해 연간 300억 달러 이상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대표적인 바이오산업 성공기업으로 1980년에 창업, 현재 캘리포니아에 본부를 두고 있고 상용화에 성공한 빈혈치료제 ’Epogen’과 감염예방제 ‘Neupogen’ 등을 통해 2007년 중 148억 달러 이상을 판매한 바 있는 Amgen의 시가총액은 2008년 4월 기준 450억 달러로 우리나라 대표기업 현대자동차의 시가총액(190억 달러)의 2배를 넘고 있다.

 

전 세계 지사를 포함 약 1만7000여 종업원이 올린 성과로 바이오 제약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기회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확대되고 있는 한국과 메릴랜드 주 그리고 몽고메리 카운티와의 업계, 정부 간 협력이 조만간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자료원 : 1. 뉴스메이커 2007.11.6. 세계로 세계로, 김태열 기획위원

             2. Maryland Bioscience Initiatives

             3. www.montgomerycountymd.gov

             4. NIH, amgen 홈페이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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