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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하루 100만 배럴 원유생산 차질 겪어
  • 투자진출
  • 나이지리아
  • 라고스무역관 박영하
  • 2008-03-01
  • 출처 : KOTRA

나이지리아, 하루 100만 배럴 원유생산 차질 겪어

- 나이저 델타 지역, 치안여건 불안으로 매일 9000만 달러 손실 발생 -

 

보고일자 : 2008.2.29

박영하 라고스 무역관

yhpark@kotra.or.kr

 

 

□ 정보 내용

 

 ○ 나이지리아의 하루 원유생산 차질 분이 최근 들어 100만 배럴에 달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징후들이 새롭게 드러나고 있음.

 

 ○ 이러한 수치는 나이지리아 국영 석유공사(Nigerian National Petroleum Corporation)가 올 초에 공식 발표한 하루 60만 배럴의 원유생산 차질 분을 훨씬 상회하는 것임.

 

 ○ 나이지리아의 원유생산 차질분이 언제부터 하루 100만 배럴까지 증가하기 시작했는지에 대해서는 국영 석유 투자관리 서비스 회사(National Petroleum Investment Management Services Company)에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음.

 

 ○ 현지 원유산업 관련 소식통에 의하면, 나이지리아의 원유생산 차질 분이 이처럼 증가하고 있는 원인은 원유생산 중심지인 나이저 델타(Niger Delta) 지역의 불안한 치안 여건이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무장단체들의 테러 가능성이 상존함에 따라 국제 석유 메이저 및 독립 석유기업들의 원유 생산이 방해를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 익명을 요구한 나이지리아 석유담당 에너지부(Ministry of State for Energy for Petroleum)의 한 관계자도 나이지리아가 최대 일산 320만 배럴의 원유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이저 델타 지역의 치안여건 불안으로 인해 현재 원유 생산량이 일산 200만 배럴 수준에 머물고 있음을 확인해 주고 있음.

 

 ○ 현재 국제 원유시장에서 원유가 배럴당 89~96 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나이지리아는 매일 9000만 달러의 손실을 입고 있는 셈인데, 현지 원유산업 관련 소식통에 의하면, Shell, Mobil 및 Chevron 등의 국제 석유 메이저들이 일산 60만 배럴의 직접적인 원유생산 차질을, 원유 수출을 국제 석유 메이저들의 기반시설에 의존하는 독립 석유기업들이 40만 배럴의 간접적인 원유생산 차질을 각각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음.

 

 ○ 이에 따라, 현재 나이지리아는 원유생산 가능 유전을 모두 가동한다 하더라도, 석유수출국기구(Organization of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가 정한 원유생산 쿼터(일산 210만 배럴)를 맞추기에도 급급한 실정으로, 원유생산 능력 추가 확보를 위해서는 고비용 저효율 구조의 심해유전 개발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고 있음.

 

 ○ 나이지리아 정부와 오고니(Ogoni) 및 이죠(Ijaw) 부족으로 대표되는 나이저 델타 지역 부족그룹 간의 원유생산 수익배분을 둘러싼 의견 대립에서 초래된 이 지역의 치안 위기는 2005년 이후 나이저 델타 해방운동(Movement for the Emancipation of the Niger Delta)을 중심으로 하는 무장단체들이 석유자원 통제권의 지방화, 농지 및 환경 파괴에 대한 연방 정부의 배상, 수감 중인 부족 지도자들의 석방 등을 요구하며 조직적인 외국인 근로자 납치 및 원유생산 시설에 대한 무장공격 등을 무차별 전개하면서 크게 고조되기 시작했음.

 

 ○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출범한 야라두아 대통령의 민선 2기 행정부는 전임 오바산조 행정부에 이어 국가경제 발전의 핵심부문인 나이지리아 원유산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나이저 델타 지역의 치안위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무장단체 대표들과 테러 중단 및 상호 화해를 위한 평화협상을 추진해 왔으나 국내외의 큰 기대를 등에 업고 시작한 평화협상이 진통을 겪으면서 좀처럼 타결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협상의 추이를 지켜보며 그동안 테러 활동을 자제해 왔던 일부 무장단체들이 협상 결렬 및 테러활동 재개를 선언하면서 나이저 델타 지역의 치안 여건이 다시 불안해지고 있음.

 

 ○ 한편,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가 최근, 나이저 델타 지역의 불안한 치안 여건으로 인해 영해(Territorial Waters) 상의 안전이 계속해서 위협받을 경우에는 외국 선적 원유가스 운반선의 나이지리아 입항을 전면 금지할 것이라고 나이지리아 정부에 정식으로 경고한 것으로 알려져 나이지리아의 원유가스산업은 이래저래 안팎으로 큰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음.

 

 ○ 지난주 아부자(Abuja, 나이지리아 수도)에서 개최된 기니 만 원유가스 컨퍼런스(Gulf of Guinea Oil and Gas Conference)에서 국제해사기구의 경고 사실을 직접 밝힌 Abubakar Lawal Yar'Adua 나이지리아 국영 석유공사 사장은 국제해사기구가 오는 4월 말 이전에 조사단을 나이지리아에 파견해 나이저 델타 지역의 치안여건에 대한 최종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음.

 

 ○ Yar'Adua 사장은 또한 나이저 델타 지역의 치안 여건이 그때까지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을 경우에는 나이지리아는 국제해사기구에 의해 선박운항 위험 지역으로 블랙리스트에 등재돼 외국 선적 원유가스 운반선의 나이지리아 입항이 전면 중단될 뿐만 아니라, 국내외 보험회사들도 나이저 델타 지역의 잠재 위험으로 인해 나이지리아 입항 선박에 대한 부보를 기피하고 있어 결론적으로 나이지리아의 원유가스 수출이 중단될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음.

 

 ○ Yar'Adua 사장에 의하면, 나이지리아 정부는 현재 관계부처, 국제해사기구, 국영 석유공사 및 국제 석유 메이저 관계자들로 구성된 특별 위원회를 발족시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원유가스 파이프라인 파괴, 인질 납치 및 공해상에서의 선박 공격 등과 같은 테러 행위가 크게 감소되지 않을 경우, 국제해사기구와의 협상에서 나이지리아 정부의 입지는 더욱 축소될 것이라고 강조했음.

 

□ 시사점

 

 ○ 나이지리아는 한반도의 4.3배인 92만3769 ㎢의 국토에 1억40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서부 아프리카 최대 국가로서, 359억 배럴의 원유 매장량 및 최대 일산 320만 배럴의 원유생산 능력을 갖고 있는 세계 7위의 산유국이자, 176조 입방피트의 천연가스 매장량 및 일산 1억2000만 입방피트의 천연가스 생산 능력을 갖고 있는 세계 10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임.

 

 ○ 나이지리아의 원유가스 산업 부문은 GDP의 1/3, 재정수입의 75% 및 외화수입의 95%를 점유할 정도로 국가 경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나이지리아 정부는 원유산업 부문의 개혁조치, 기술향상 및 유전개발 등을 통해 원유 매장량 및 원유생산 능력을 2010년까지 각각 400억 배럴 및 일산 400만 배럴로 증가시킬 계획임.

 

나이지리아의 유전광구 현황

 

 ○ 2007년 5월 출범한 야라두아 대통령의 민선 2기 정부는 전임 오바산조 대통령의 민선 1기 정부에 이어 사회 기간인프라 확충, 농업 및 제조업 육성, 원유가스 및 광물자원 개발 확대, 경제의 효율성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한 국영기업의 민영화 및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 경제발전 및 국가경제를 이끌어갈 민간부문의 육성 등의 경제개혁 및 개방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바 있음.

 

 ○ 이를 위해 나이지리아 정부는 원유 부문에서 창출된 오일머니를 활용해 앞으로 수년 동안 천연가스 개발을 비롯해 전력, 철도, 도로, 수도 등과 같은 사회간접자본 개발 및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 부을 계획이나, 나이저 델타 지역의 불안한 치안여건으로 인해 원유생산 차질 분이 오히려 하루 100만 배럴까지 증가함에 따라 SOC 확충 및 각종 경제개발 계획 추진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음.

 

 ○ 한편, 우리나라는 2005년 8월 실시된 나이지리아의 유전광구 국제입찰에서 한국석유공사가 한전, 대우조선 및 포스코 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개 해상 유전광구(OPL323 및 OPL321)에 대한 탐사권을 확보한 바 있음.

 

 ○ 2개 해상 유전광구에는 총 20억 배럴의 원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한국석유공사 컨소시엄이 60%, Virgin Island의 Equator Exploration Ltd.가 30%, 나이지리아 현지 기업이 10%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음.

 

 ○ 이와 관련, 우리나라 정부는 나이지리아 유전개발 사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2005년 및 2006년, 총용량 2250MW의 발전소 2기 및 1200㎞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카두나(Kaduna) 정유공장 운영 및 나이지리아 철도건설 프로젝트(1500㎞, 우리나라에서 100억 달러 장기저리 상업차관 제공) 참여 등을 골자로 하는 양해 각서를 나이지리아 정부와 체결한 바 있음.

 

한국석유공사 확보 해상 유전광구(OPL 321 및 OPL 323)


 

 

자료원 : Guardian(2008.2.22), Ministry of Energy for Petroleum, Department of Petroleum Resources, Nigerian National Petroleum Corporation 및 나이지리아 현지 원유가스 관련업계 정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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