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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사롭지 않은 중국의 대아프리카 통상정책
  • 경제·무역
  • 케냐
  • 나이로비무역관 나창엽
  • 2008-02-28
  • 출처 : KOTRA

예사롭지 않은 중국의 대아프리카 통상정책

- 대케냐 내정간섭 배제, 경제관계 더욱 긴밀

- 원조와 더불어 군수물자 조달·도로건설 등 중국기업 비즈니스 기회 마련 -

 

보고일자 : 2008.2.28.

나창엽 나이로비무역관

cynah@kotra.or.kr

 

□ 중국, 케냐 정치상황에는 무개입, 긴밀한 경제관계 지속

 

 ○ 작년 12월 실시된 케냐 대선의 부정 의혹에 따라 정치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의 서방국이 정치타협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음. 중국은 현 키바키 정권과 "일상적인 비즈니스 (Business as usual)" 관계를 유지하는 등 현 케냐 정세를 대케냐 외교·통상관계 강화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중국은 그간 아프리카 등 세계 개도국에 대해 '평화적 독자 외교관계'를 추진해 왔으며, 특히 아프리카에 대해서는 내정간섭 배제, 조건없는 경제협력, 평등과 상호이익에 기초한 경제개발 증진전략을 지속해 오고 있음.

 

 ○ 최근 케냐 내부의 정치공방이 지속되면서 전현임 유엔 사무총장까지 나서 키바키 대통령에게 야당과 정치협상을 하도록 압력을 행사하는 중에도 중국도 지금까지 이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음.

 

 ○ 이는 그간 중국이 아프리카와 깊은 정치·경제적 이해관계를 맺어 왔으며, 그 중에서도 케냐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증진에 적극 노력하고 있고, 최근 중국이 케냐의 군사력을 현대화 하기로 양국 정부 간 합의한 점 등을 감안할 경우 경제관계를 고려해 가능한 내정에는 간섭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중국 측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됨.

 

 ○ 중국은 이와 같이 케냐의 혼란상황에서도 케냐 정부의 최우선 관심사항인 도로 보수와 신규 건설, 특히 수도인 나이로비 외곽순환도로 건설을 위해 약 1억2000만 달러 상당의 원조를 제공할 계획을 밝힘으로써 원조와는 별개의 '내정간섭 배제' 원칙을 지켜오고 있음.

 

 ○ 올 1월 14일자 중국의 인민일보는 "서구식 민주주의의 적용은 아프리카 상황에 맞지 않으며 오히려 재앙의 뿌리만 가져다 줄 뿐이다. 케냐 총선사태는 그 중 한 예에 해당한다."고 함으로써 이와 같은 '정치무간섭' 주의를 재천명함.

 

 ○ 현지 언론은 이처럼 중국이 정치적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이 ’07년 12월 케냐 대선기간 중에 체결된 것으로 알려진 양국 간 무기거래협약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고 있음.

  - 야당인 오렌지민주화운동(ODM)에서 이 사실을 거론하자 무기수입은 일반적인 절차로 수행된 것이며 야당의 주장처럼 여타 불법적 용도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케냐정부는 신속히 해명함.

 

□ 중국과 한국의 대케냐 교역현황

 

 ○ 케냐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 1996년 29억 달러 수준이던 중국의 대케냐 수출이 10년 만에 10배가 증가한 297억 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수입 또한 28배가 증가한 155억 달러로 성장해 양국 간 경제관계의 긴밀도를 시현

 

 ○ 관세청 통계로 본 한국의 대케냐 교역은 지난 96년 86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한 후 2006년 최초로 2억 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이고 있으나, 중국의 비약적 성장에 비해서는 미미한 수준임. 우리나라의 대케냐 수입실적도 약 2배 증가에 그침(2006년 511만 달러).

 

 ○ 중국의 대케냐 수출은 자동차·전자통신·섬유직물 등이며 우리나라는 현재 석유화학제품·산업용전자·전자부품·요업제품 등을 수출하고는 있으나, 앞으로는 현지에서 취약한 분야인 정보통신장비·보안장비·자동차부품 및 기계류와 더불어 용수·발전 설비의 대케냐 수출이 매우 유망할 것으로 전망

 

□ 우리기업에의 시사점

 

 ○ 이와 같이 중국의 대아프리카 및 대케냐 정책은 경제관계를 우선하는 실리외교적 측면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현재 케냐에서 중국의 위상은 거의 미국과 유럽에 상응하는 위치를 점함.

 

 ○ 또한 표면적인 원조(ODA 등)를 통해 긴밀한 경제관계를 다지는 한편, 도로건설 등 각종 사회 인프라 구축사업에서 중국 기업을 적극 참여하도록 하는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것으로 현지 전문가는 평가

 

 ○ 도로 등 하드웨어적 인프라 구축은 인건비나 자재를 저렴하게 조달이 가능한 중국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사업으로 적합하고, 케냐 내 석유매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향후 케냐 내 자원외교 차원으로도 적극적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분석됨.

 

 ○ 이러한 중국의 대케냐 정책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도 동아프리카 경제 및 물류거점인 케냐에 대한 정치·경제적 관계를 더욱 긴밀히 함으로써 미개척 전략지역인 아프리카국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을 더욱 긴밀히 하는 방안 검토가 시급한 상황

 

 ○ 우리 기업도 아프리카 전략거점으로서 케냐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하며 중국과 차별화된 IT·부품소재 및 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아이템으로 대아프리카 수출확대와 현지 진출전략을 사전에 마련해 시장 선점을 기회를 살려야 할 것임.

 

 

자료원 : 1. Center for Business Information in Kenya (CBIK), 2. The Economist (2008.2월), 3. The East African Standard (2008.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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