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경기불황 여파로 지갑 쉽게 안 열어

- 가구가전 제품·외식부문 매출 12월 대비 감소 -

- 수입산 수요 동반 감소로 무역수지 점차 개선 -

보고일자 : 2008.2.15.

이정선 워싱턴무역관

jeongsunny@kotra.or.kr

□ 미국 소비자, 소비 결정에 신중해지는 경향 강화   

 ○ 미국 인구통계국(US Census Bureau)은 작년 12월 전월 대비 소매 부문 성장률이 마이너스(-0.4%)를 기록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 1월은 0.3%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발표

  - 원유가 인상에 따른 정유소 매출 성장(2%), 의류 및 의류 부속품 매출(1.4%) 및 헬스·퍼스널 케어 소매점 매출(0.8%) 증가가 1월 소매 매출 플러스 성장에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

  - 이번 발표 통계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판매 매출액도 전월 대비 0.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남. 이는 기존에 다른 기관으로부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발표 자료와 대비됨.

자료원 : Wall Street Journal

 ○ 경기 둔화 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고가의 가구나 가전제품·스포츠 재화·건축자재·외식(레스토랑) 부문 매출은 마이너스 성장률 기록

  - 특히 가구 매출액은 6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냄.

자료원 : US Census Bureau

 ○ 전반적으로 작년 12월에 비해서는 매출 성적이 호전됐으나, 소비자의 소비 심리가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에는 역부족

  - 아래 ABC/Washington Post 소비자 신뢰지수 그래프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전반적으로 소비자 신뢰지수가 하향 곡선을 나타냄.

자료원 : Washington Post

주 : ABC와 Washington Post는 지난 4주 동안 무작위로 추출한 1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국내 경기(national economy)·개인 재무상태·재무상태를 고려한 구매 환경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매주 발표

□ 수입산에 대한 수요 동반감소로 미국 무역수지 적자 개선

 ○ 경기 둔화 및 달러화 약세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수입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반면 미국산 수출은 증가해, 고유가임에 작년 미국 무역수지적자는 전년대비 6.2% 감소한 7116억 달러를 기록

 ○ 자동차·소비재에 대한 수입 감소가 두드러진 반면, 미국산 산업재·자본재·소비재 수출이 약진

  - 이로 인해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폭도 지난 12월 전년 동월 189억 달러보다 감소한 188억 달러 기록

자료원 : Bureau of Economic Analysis

□ 시사점

 ○ 미국의 수입수요 감소는 우리나라 대미 자동차 수출 감소와도 직결됨. 납세자에 대한 세금 환급을 골자로 하는 1500억 달러 상당의 경기 부양책(Economic stimulus package)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약달러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수입감소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상존함.

자료원 : Wall Street Journal, Washington Post, BEA(Bureau of Economic Analysis), US Census Bure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