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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를 알면 세계 경제가 보인다
  • 경제·무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슈퍼관리자
  • 2008-01-31
  • 출처 : KOTRA

미국 소비자를 알면 세계 경제가 보인다

- 미국 경제의 향방을 가늠하는 잣대 : 소비 -

- 미국발 디커플링에 세계가 촉각 -

 

보고일자 : 2008.1.30.

이상우 로스앤젤레스무역관

jeremylee@kotrala.com

 

 

 미국 GDP에서 차지하는 민간소비 비중 70%

 

 ○ 민간소비가 미국경제의 향방 좌우

  - 일반적으로 GDP는 소비·투자·정부 지출·순수 출입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개는 소비와 투자·정부지출이 고르게 분포돼 있어 각 부분이 균형을 이루게 됨.

  - 그러나 미국은 GDP에서 차지하는 소비 비중이 무려 70%에 달하고 있어 소비자 구매의 향방이 자연스럽게 미국 경기를 가늠하는 잣대가 되고 있으며, 미국 경기를 살리는 가장 중요한 요인 역시 소비자 지갑을 열게 하는 것으로 귀결됨.

 

 ○ 서비스·비내구재·내구재 순으로 소비

  - 민간투자와 정부지출은 각각 16.2%와 19.1%를 차지하고 있어 경제변수로서 소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영향력을 가짐.

  - 민간소비가 차지하는 70%의 비중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비스(41.6%)와 비내구재(20.3%)가 차지하는 대부분이어서 미국 경기는 매우 휘발성이 강한 면모를 지님.

  - 최근 FRB의 전격적인 이자율 인하와 부시 대통령의 세금 감면 정책도 결국은 소비자의 이러한 휘발성 강한 구매력을 부추김으로써 미국경제가 침체로 빠져들지 않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춤.

 

구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

(%, 2006년)

증가율

2005년

2006년

민간소비

(내구재)

(비내구재)

(서비스)

민간투자

정부지출

순수출

69.9

(8.0)

(20.3)

(41.6)

16.2

19.1

-5.2

3.5

(5.5)

(4.5)

(2.6)

5.4

0.9

-

3.2

(5.1)

(3.8)

(2.5)

4.6

2.1

-

자료원 : Bureau of Economic Analysis

 

 추락하고 있는 미국경제 실상과 향후 전망

 

 ○ 미국 소비를 지탱하는 양대 축 : 고용과 부동산 경기

  - 최근 미국의 포천(Fortune)지는 미국 소비경기를 지탱했던 양대 축인 고용시장 호조와 부동산 경기가 모두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연간 2조 달러에 달하는 ‘소비자 구매 파티’가 끝난 것으로 어두운 전망을 내놓은 바 있음.

  - 1월 초 발표된 미국의 작년 12월 실업률 5%와 아울러 최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의 상황은 주택차압이 전년대비 70%나 증가하는 등 주택 가격 하락이 그치지 않고 있음.

  - 이는 모두 소비자 신뢰지수를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상당수 미국 소비자는 경기침체를 우려해 씀씀이를 줄이기 시작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나타남.

 

 ○ 연준의 금리인하 : 가계의 이자비용 부담 경감

  - 2006년 9월부터 시작된 연준의 금리인하는 이미 1.75% p에 달하고 있고 앞으로도 추가 인하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임.

  - 미국이 지난 1월 23일 9.11.테러 이후 처음으로 0.75% p라는 공격적인 기습 금리인하를 단행한 이유는 결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로 촉발된 신용경색 문제를 치유하고 가계의 이자비용을 낮춤으로써 소비를 진작시키려는 데 있음.

  - 그러나 금리인하는 달러약세를 불러오고 이는 다시 물가상승으로 이어져 결국 실질 가계소득의 증가에 기여하지 못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됨.

 

 ○ 부시 행정부의 1500억 달러 감세 정책 : 가처분 소득 증가

  - 1월 18일 발표된 미국 정부의 1500억 달러 감세 경기부양책은 4인 가족 기준으로 약 1800달러의 세금이 환급되고 가처분 소득으로 편입돼 구매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 그러나 현재 미국 경기를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어서 추후 미국 정부가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제시할지 주목되고 있음.

 

 ○ 향후 전망

  - 상당수의 경제전문가가 미국 경기가 당분간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전술한 바와 같이 소비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매우 우세하기 때문임.

  - 즉 미국의 경기침체는 소비침체를 의미하며 경기불황과 소비불황이 동전의 양면과 같은 면모를 띠고 있음.

  - 미국의 소비지출은 지난 25년간 미국 경제를 지탱해 온 원동력이었으며, 2000년 IT버블이 꺼질 당시에도 소비지출이 감소하지 않았기 때문에 심각한 경기하락이 동반되지 않았음.

  - 그리고 이러한 소비지출의 증가 뒤에는 용이한 대출과 낮은 이자율이 뒷받침돼 왔으나 현재는 다른 요인과 맞물려 대출이 제한을 받고 있어서 신용경색과 맞물린 소비침체와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음.

  - 따라서 기술적으로 볼 때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의 위축으로 당분간 경기 침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됨.

 

 시사점

 

 ○ 불똥 어디로 튀나? : 미국 수입액은 연간 2조 달러 규모

  - 미국의 한해 수입액은 무려 2조 달러로 미국은 세계 최대의 단일 수입시장임.

  - 이는 미국의 소비가 줄어들더라도 미국 제조기업보다는 오히려 외국 기업의 매출 감소로 이어져 미국에 수출하는 나라까지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음.

  - 특히 중국과 같이 수출의 성장률 기여도가 36%에 달하는 경우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이 흔들리면서 중국의 성장률도 낮아질 가능성이 농후함.

  - 이렇게 될 경우는 중국으로의 수출비중이 가장 높은 한국도 다방면에서 타격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됨.

 

 ○ 미국 소비 향방을 정확히 읽는 것이 세계 경제를 이해하는 열쇠

  - 미국의 소비는 자국은 물론,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 미국 소비의 흐름을 정확히 읽어내는 것이 세계 경제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가 됨.

  - 탈동조화(디커플링)의 징후를 보이는 세계경제가 향후 미국 경기의 향방과 아울러 동조현상이 나타날지가 중요한 관심 사항이며,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임.

 

 

자료원 : WSJ, BEA, Fortune, 무역관 자체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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