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트리폴리 대중교통 운영 현황

보고일자 : 2008.1.17.

송선근 트리폴리무역관

184222@kotra.or.kr

□ 대중교통의 종류

 ○ 리비아의 모든 대중교통 시스템은 리비아 정부(The General People’s Committee for Transport)가 운영하고 있으나, 차량은 모두 민영업체나 개인 소유이며, 정부는 이러한 대중교통을 접수받고 그에 대한 운영규칙을 세우고 있음.

 ○ 운영규칙이란 우리나라 버스노선과 같이 지정된 노선을 운영하는 것을 말하며, 그 노선 외의 운영은 불법임.

 ○ 현재 트리폴리에서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대중교통으로는 노랑·하얀색(버스)과 검정·하얀색(택시)으로 크게 나눌 수 있음.

 ○ 노랑·하얀색(버스)은 우리나라 시내버스와 비슷한 운영체제로 노선과 요금이 정해져 있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이곳은 지정된 버스정류장이 없으며, 12인승·8인승 미니버스·6인승 승합차도 있음.

 ○ 검정·하얀색(택시)은 우리 나라 택시와 같음. 지정된 노선없이 자유롭게 어디든지 갈 수 있으나 미터기가 달려있지 않고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흥정을 해서 타야 함.

□ 대중교통의 운영절차

 ○ 개인이 차량을 구매해 GPC for Transport에서 대중교통 운영 허가를 승인 받음. 버스는 지정된 지역 중 운영하고자 하는 지역을 선택한 후 그 지역에서만 운영해야 하며, 택시의 경우 지정된 운영지역이 없음.

 ○ 노랑·하얀색(버스)의 경우, 요금과 노선을 제외한 운영체제에 있어서는 정부가 관여하지 않음.

 ○ 검정·하얀색(택시)의 경우 회사이름 즉, Brand Name을 빌려 운영하는 경우와 개인이 새롭게 정해 운영할 수 있으며 Brand Name을 빌려 운영할 시 월 LD 30~50(약 2만3000~ 3만9000원)를 지불해야 함.

 ○ 하지만 상당수의 택시가 이미 있는 Brand Name을 이용해 운영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함. 그 이유는 새로 시작하기에는 복잡한 절차와 서류작업 때문에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임.

 ○ 우리나라에 일반버스와 마을버스가 있듯이 이곳 트리폴리에는 12인승·8인승 미니버스가 그 역할을 하며 6인승 승합차도 버스역할을 하기도 함. 버스노선에 있어 우리나라는 마을버스와 일반버스 노선이 겹쳐도 되지만 이곳은 미니버스가 있는 곳에서는 일반버스가 다닐 수 없음. 미니버스 제도를 도입한 이유는 버스가 복잡해서 지나가지 못하는 작은 시내 도로를 다니기 위해서임.

현재 사용되는 차량현황

주 : 1) 아래 표기된 연도는 차량 수입 후 버스로 도입된 시기를 표시한 것임.

      2) 택시의 경우 2000년부터 꾸준히 새로운 차를 도입함.

□ 시외버스 현황

 ○ 시외버스의 경우 정부에서 운영하는 국영 시외버스도 있으나 수많은 시외버스 중 아주 극소수임. 시외버스의 등록절차는 시내버스 등록절차와 모두 동일하며, 차이점은 운영지역이 시외지역이라는 것임.

 ○ 1997년 구입한 Mercedes Benz가 정부소유 시외버스로 운영 중이나 많이 노후됨. 현재 민영업체 시외버스는 최신형 버스를 도입함.

 ○ 국영시외버스는 민영화된 시외버스보다 가격이 저렴하나 운영 중인 노선이나 차량은 거의 없음.

□ 향후 전망

 ○ 리비아는 2003년부터 시작된 시장개방 후 교통·항만 등 사회 인프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음.

 ○ 2005년 IVECO 버스 교체 계획을 추진했으나 정부로부터 강력한 지원이 없었기에 계획이 무산됨. 하지만 1995~97년간 대량 구매해 노후화된 대중교통이 도시 미관을 해쳐 교체될 예정임.

 ○ 일부 '97년형 IVECO는 중고 2004년형 IVECO로 교체된 적이 있음. 하지만 현재 IVECO 12인승 버스는 2005년 이후 생산이 멈춰진 것으로 알려짐. 2004년형 이후로 나온 모델이 없으므로 IVECO의 버스 대중교통 독점 시장이 없어질 전망임.

 ○ 현재 대중교통이 택시와 버스만 존재하므로 최근 트리폴리 도로가 많이 혼잡해졌음. 이에 따라 교통부는 대중교통수단을 늘릴 수 있는 다른 방안을 살피고 있음.

자료원 : 현지 대중교통 업체, 현지 교통부, 리비아 관보 등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