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준율 15%로 인상…22년 만에 최고

-2008년 들어 첫 번째 지준율 인상-
 

보고일자 : 2008.1.17.

김윤희 상하이무역관

alea@kotra.or.kr

□ 2008년 들어 첫 번째 지준율 인상, 22년 만에 최고 수준

 ㅇ 중국인민은행은 오는 1월 25일부터 시중은행의 위앤화 지급준비율을 0.5% 포인트 인상한다고 16일 발표함.

  - 지난해 11차례에 거쳐 지급준비율 인상 이후, 올 들어 첫 번째 인상 조치임.

  - 이에 따라 지난 12월 25일 이후 지급준비율은 14.5%에서 15%로 인상됨. 이는 22년 만에 최고 수준임.

자료원 : 중국인민은행

 ㅇ 중국인민은행은 이번 지준율 인상에 대해 “ 긴축 통화정책 실시의 필요에 따라 앞으로도 은행의 유동성 관리와 신용대출의 과도한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힘.

 ㅇ 중국정부가 연초부터 지준율을 인상하는 것은, 2008년 물가상승 억제를 사전에 방지하고, 금리 인상 부담을 지준율 인상으로 대체하려는 것으로 분석됨.

  - 지난 12월 초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올해 중국 경제 운요의 최대 목표를 "양방 경기과열과 인플레이션 방지”로 밝힌 바 있어, 앞으로도 통화정책을 통해 긴축 정책을 수시로 실시할 것이 예상됨.

□ 금융 전문가·일반인 반응, 예상된 조치

 ㅇ 시장에서는 연초에 지준율을 인상하고, 춘절 전후로 물가인상 추이를 검토한 후 1분기 중 금리인상 가능성이 예견돼왔던 상황임.

  - 지난해부터 달궈진 인플레이션 압박을 완화함으로써 2008년 경제운용을 원만히 수행하려는 의지가 보임.

  - 작년 지준율 인상 조치 시점을 살펴볼 때, CPI 지수가 발표된 직후 물가 상승이 여전히 과도하게 진행될 때 시행한 경우가 많음. 이번에도 12월 CPI 지수가 6.5%로 16일 발표된 이후 각계에서 여전히 CPI 지수가 높은 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었음.

  - 연초에 지준율 인상을 단행함으로써 '08년 중국경제 과열 논란에 대한 우려와 인플레이션 압박 심리를 사전에 감소하려는 것으로 분석됨.

 ㅇ 일반인도 금번 지준율 인상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사전 조치로 이해

  - 중국 금융전문사이트인 금융계가 17일 인터넷을 통해 실시한 여론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국인은 이번 지준율 인상의 원인에 대해 절반 가까운 응답이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라고 답함.

  - '08년 지준율 인상 수준에 대해 16~18%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많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음.

  - 다음번에 취해질 긴축 조치에 대해서는 관련된 모든 조치가 취해 질수 있다고 답해, 향후 긴축정책은 통화정책·행정조치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물가 안정을 꾀할 것으로 분석됨.

인터넷 설문 : 지준율 인상 관련

주 : 온라인 응답자 수 4933명(중국시간 1월 17일 오후 2시 20분 현재)

자료원 : 金融界

□ 향후 전망

 ㅇ 일부 전문가에 따르면, 올해 중국은 물가상승억제 효과에 따라 지준율이 최고 19%까지 인상할 전망

  - 미국이 금리 인하가 이뤄지는 가운데 중국의 금리 인상이 부담으로 다가오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이 쉽지는 않을 것이나 올해 약 3차례 이상의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측

  - 특히, 최근 들어 매일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위앤화 평가절상은 물가상승 억제의 효과적인 수단으로 기존의 피동적인 평가절상에서 중국의 전략적인 평가절상 가능성에 대한 분석도 나오고 있음.

자료원 : 중국인민은행, 金融界, 상하이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