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의 면 티셔츠 수입단가 지속 인하

- 주요 시장 대부분이 역외수입 정체상태, 스페인만 급증 -

 보고일자 : 2007.11.19 .

 김선화 브뤼셀무역관

  sunhwa@kotra.or.kr

□ 2007년 상반기 중 EU 27개국의 면티셔츠 역외 수입이 금액기준으로는 정체상태를, 물량기준으로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음. 이에 따라 평균 수입단가가 20% 정도 하락했음.

 ○ 섬유의류 시장 전문지인 Just-Style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EU 27의 총 역외수입은 33억8033만 유로로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물량기준으로는 29% 증가했음.

 ○ 27개 회원국 중 최대 수입시장은 독일로, 8억3600만 유로 상당을 수입해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했음. 이는 전년 동기의 26% 증가와 급격한 대조를 이루는 것임. 물량기준으로는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2위 수입시장은 영국으로 7억4409만 유로를 수입해 전년대비 5.8% 증가했는데, 물량기준으로는 12.7% 증가한 것임. 3위 시장인 프랑스와 4위 시장인 이탈리아 역시 금액기준이나 물량기준으로나 모두 증가했음.

 ○ 그러나 이들 4대 시장의 성장세는 모두 완만한 것으로 사실상 정체상태라고 Just-Style 지는 분석하고 있음.

 ○ 여기에 따를 경우 올해 상반기 EU 수입시장을 주도한 것은 5위 수입시장인 스페인으로, 2억5000만 유로 상당을 수입한 스페인은 금액기준으로는 다른 4개 국가와 마찬가지로 1.9% 증가율의 정체상태를 시현했으나, 물량기준으로는 무려 전년 동기대비 260%의 증가율을 보였음.

 ○ 이에 따라 스페인의 수입단가가 크게 줄어 EU의 평균 수입단가를 낮추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스페인의 이같은 드라마틱한 변화는 스페인의 주요 수입대상국인 방글라데시산 수입단가가 급격히 하락한 데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EU 회원국별 면 티셔츠 역외 수입현황

(단위 : 1000유로, %)

자료원 : Eurostat

□ 수입대상국별로 살펴보면, 최대 수입대상국은 터키로 9억9000유로 상당을 상반기 중 수입했으나 금액기준으로든 물량기준으로든 정체상태를 보였음.

 ○ 이어 방글라데시로부터의 수입이 7억 유로 내외, 중국 4억8000유로, 인도 4억1000유로 내외의 순을 보였음.

 ○ 방글라데시로부터의 수입은 금액기준으로 4.6% 증가했으나, 물량기준으로는 68%나 증가해 수입단가가 38% 하락했음. 이에 따라 방글라데시의 역외 수입시장 점유율(물량 기준)이 33%에서 43%로 증가했음. 다른 아시아 국가산과 비교할 때 방글라데시산은 EU로부터 무관세 혜택을 받고 있음.

 ○ 그러나 방글라데시산은 베트남산과 직접 경쟁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베트남으로부터의 수입은 2006년 상반기의 541% 증가에 이어 올해 상반기 중 계속해서 79% 증가했음. 그러나 여전히 베트남의 역외 수입시장 점유율은 금액기준으로 1% 이하, 물량기준으로는 5%에 불과해 앞으로 성장 여지가 많음.

 ○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물량은 급격하게 반등 돼 작년 동기대비 72% 감소에 이어 올해 상반기는 159% 증가함. 금액기준으로도 비슷한 추세여서 올해 상반기 중 105%의 증가율을 보였음.

 ○ 인도로부터의 수입은 금액기준으로나 물량기준으로 약간의 증가세에 그쳤음.

올해 상반기 중 EU 27의 면 티셔츠 수입 추이

(단위 : 1000유로, %)

자료원 : EUROSTAT

자료원 : EmergingTextile, Eurost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