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투자 기업 통관 및 물류에 불만 많아

- 늑장 행정·높은 물류비용 등 물류부분 개선점 많아 -

보고일자 : 2007.10.31.

권세영 카이로무역관

seyoung@kotra.or.kr

□ 개요

 ○ 이집트 정부의 세관 행정 절차 개혁 의지에도 불구하고 현지 투자 외국기업은 통관 소요시간, 관세, 물류 비용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음.

 ○ 이집트의 통관시스템이 개선되고 있지만 통관소요 시간이나 통관비용의 경우 여타 경쟁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경쟁력이 떨어져 투자기업의 비용 손실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 현지 전문 경제기관인 ECES에 의하면 지중해 위치한 이집트 제1항구인 알렉산드리아와 유럽 지중해 인접국가의 컨테이너 통관 비용을 비교한 결과 30%나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되고 있음.

□ 원인

 ○ 통관지체와 세관 행정의 복잡성은 이집트에 투자한 한국기업의 경우도 이미 수 차례 제기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낙후성을 면하지 않고 있음. 일례로 항공 운송 소규모 소포를 통관하는데도 사무실을 5~6개 정도 방문해 일일이 스탬프를 찍고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 실정임.

 ○ 이집트는 총 82개의 항구를 보유하고 있고 이중 주요 상업 항구가 8개로 항구 입지조건에서 보면 지중해, 홍해를 연결하는 완벽한 지리적 입지 요건을 갖추고 있음.

 ○ 하지만, 비효율적 선박 운영, 빈약한 항구 인프라, 복잡한 법규정, 운송 수수료 책정의 비 자율성, 세관원의 전문성 부족으로 통관과 물류 운송에 소요되는 노력과 비용이 경쟁국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음.

□ 세부내역

 ○ 이집트내 컨테이너 물류 운송라인은 약 90개 선박회사가 참여하고 있으나 상위 8개 운송기업이 이집트 전체 69%의 컨테이너를 운송하고 있음. 이는 아직 다수 경쟁을 약화시켜 물류 운송비의 상승을 초래하고 있음.

이집트 상위 컨테이너 운송라인 현황

                                     자료 : ECES

 ○ 항구 인프라 시설의 낙후성도 통관 지연과 물류비 상승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컨테이너의 운송과 적재에 필요한 장비의 낙후, 도로시설의 낙후, 수심 등에서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데 이집트 항구는 인근의 UAE, 키프로스, 튀니지, 모로코 등 경쟁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음.

항구 인프라 경쟁력 비교

자료 : World Economic Forum (2007)

 ○ 이와 함께, 이집트에서 화물 통관시 문제되는 것은 세관원의 지나친 자의성으로 통일된 규정이 없다는 점으로 언제 어디서 통관하느냐에 따라 관세 및 수수료가 상이하다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음.

 ○ 세관원의 자의성과 함께 통관에 소요되는 시간이 지나치게 많다는 것도 문제점인데, Maersk의 조사에 의하면 알렉산드리아, 다미에타 항구에서 콘테이너를 통관시키는데 걸리는 시간이 21일로 나타나 세관 검사와 규격 검사에 지나치게 많은 절차와 시간이 소요되고 있음.

 ○ 컨테이너 핸들링 수수료의 경우도 이집트는 화물 비용의 20% 정도로 나타나 일반 지중해 인근 국가의 8~10%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음.

 ○ 따라서, 컨테이너의 통관과 물류에 많은 비용과 노력이 투입되는 점을 감안 이집트 투자 기업 특히, 수출과 수입 등 물류가 중요시 되는 분야에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의 경우 통관과 물류 비용에 대한 면밀한 사전 검토가 요구되고 있음.

정보원 : ECES,